한국언론에 비친 동포세계
잘 나가던 조선족 학원장, 음주운전으로 ‘그만 철창신세’
<문화일보>는 중국동포를 상대로 전기·금속 관련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하던 조선족 권모(48) 씨가 음주운전 단속반에 걸려 철창신세를 지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권씨는 운전 비서를 따로 둘 정도로 한국 땅에서 물질적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음주운전이 권 씨의 코리안드림의 발목을 잡았다”고 하면서 “지난 11월 15일 밤 10시경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명지성모병원 부근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한 그는 차를 버려두고 도주하다 뒤쫓아온 경찰에게 붙잡혔다.”고 전했다,
권씨는 지난해 11월 처음 음주단속에 걸려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 5월과 6월에도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경력이 있다. 지난 6월 단속에 걸린 후 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걸리면 바로 철창 신세를 져야만 한다는 것.
이에 권씨는 단속 경찰을 피해 도망을 했고, 경찰관에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데려가주면 원하는 만큼 현금을 뽑아 주겠다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한다.
그리고 권씨는 처음에는 비서가 운전대를 잡았다고 발뺌했으나 비서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해 결국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음주 단속을 피해 도망치다 붙잡힌 뒤 경찰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권 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05호 2013년 11월 27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05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