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황토 벽돌과 맞벽치기로 20평 정도의 집을 지으려 합니다.
지면쪽에는 황토벽돌을 앉히고 50cm 위로 맞벽치기를 하려고 하는데
황토 벽돌의 강도와 미장과의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프레스 강도로 벽돌을 찍을 때와 일반적으로 밟아서
찍은거랑 강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프레 압축이 좋다고 하실 것 같은데
저는 다른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면 미장을 할 때의 강도를 생각해 보면 그렇게 강한 압박의 강도가
아니라서 서로 격차가 생기는거죠.
그러다 보면 당연 크렉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성인의 발로 밟아 자작으로 만들어 보려 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해 봤냐면
내가 젊은 시절에 벽돌 공장에서 근무를 해 봤는데
그 때 엄청난 프레스로 시멘트 벽돌과 블럭을 찍어 내어 증기실로 싣고 가
약 80도의 온도로 쪘습니다.
마치 우리가 고구마를 삶아 말려 놓으면 생것으로 말린 것보다 훨씬 단단해
지는 원리죠.
그 벽돌이 양생되어 나오면 일반 돌덩어리처럼 단단해 집니다.
잘 팔아먹었는데 나중에 공사업자의 하자성 발언에 귀를 기울었죠.
미장 강도와 매찌의 강도가 벽돌의 강도와 많이 차이가 나서 모두 균열이 갔다구요.
스스로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 되어
황토집을 지으려는 나에게 황토 벽돌의 강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읽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첫댓글 시간과 체력이 따라준다면 직접 만드는게 훨씬 좋겠죠 굳이 강도 문제가 아니더라도.... 전 외벽용 내벽용 두줄로 쌓아서 30평 지었는데 2년 지난 지금까지 크랙은 보지 못했습니다. 자작황토벽돌로 하신다면 지면에서 1미터 정도는 적벽돌로 쌓는것이 꼭 필요할겁니다. 황토의 숙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던데 좋은벽돌 만드셔서 건강한 집 지으시기 바랍니다.
지면에 닿은 부분을 절대 벽돌로 쌓으려 합니다. 빗물 튀김 방지와 습기 방지 때문에 그렇죠. 잘 지으셨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