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0년10월22일독창회는 지난 독창회와 또 다른 의미있는 독창회 였다. 4년마다 하는 자선 독창회 이지만,이번에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아주 열악한 환경이며 다들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기부금도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동참 해 주었고,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었다.그동안 이 독창회만을 위한 곡을 연습하여 12곡중 한,두곡외엔 처음 연주 해 본 곡이기도 하여 긴장도 되었으나,무난히 연습 할때나 같은 느낌으로 했던 것 같다.
특히 토스티의 연가곡은 가사도 길고 박자도 까다로워 많은 공부가 되었다.( 2회 리노교수님에게 레슨받은것이 전부).. 코로나로 못오시고 이태리도 못가 좀더 점검 받고 싶었으나,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라 반주자와 꾸준히 연습하여 실수 없이 무난히 연주 한것 같다. (이재연반주자 에게 감사) 나머지 곡 들중 "고향의노래"는 너무도 잘 아는 곡이라 더욱 조심스럽게 연주하게 되었고
,"내나이되면"(이남진시,정애련곡)이 가장 길고 힘든곡 이였다.(4분30초) 어떻게 이 시를 잘 표현해 볼까 고뇌하며 연주 한 곡인데, 이날 오신 정애련 작곡가선생님께서 대만족을 하셔서 정말 다행 이였다.
또한 개인적으로 애착가는 곡중 이 곡은 신석정시에 신동수선생님이 작곡한 "애가"이다.6.25전쟁의 아픔을 쓴 시로 이념이 다른 동족끼리의 전쟁의 슬픔을 쓴 시 인데 ,신석정시인의 시에 붙인 창작가곡제의 의뢰를 받아 신동수선생님이 작곡한 작품이기도 하다.동족의 슬픔이 베어있는 슬픈곡이고 작곡도 참 와닿았다.
마지막 12번째곡 아리아를 연주 할때는 어릴때 젖먹는 힘 까지 동원해서 힘있게 불러야 겠다며 무대에 입장하며 손을 불끈 쥐었다.ㅎ 무난히 고음처리 하여 다행이였으나 쉽지 않은 힘든 곡 이였다.노래가 쉬은 곡이 과연 있을까?
앙콜곡으로 옛날가곡 을 하려 했으나,코로나로 이렇게 힘들때 오신 관객들에게 무슨 메세지의 노래를 전달 하여 희망을 드릴수 있을까 고민 하며 이것저것 악보를 보다 "살다보면"(임승환시,정덕기곡) 악보를 보며 가사를 읽어보니,"이거다"싶었다.
살다보면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와 살아가는 일~조차 고통일때도 있지.언젠가는 고통이 사라지고 사라져 걱정이 희망으로 내맘에 펼쳐지면.. 오늘 흘린 눈물은 늘 기억하며 위로 할 수 있다네,위로 할 수 있다네. 살다보면 이런일,살다보면 저런일 괜찮아,괜찮아,웃을 수 있겠지
살다보면 슬픔이 그리움이 되리니 살다보면 살다보면 다~살아지리~
한번 겨우 피아노 맞추어보고 갑자기 하게 되어 악보를 보고 하게 되었다. 내 노래의 메세지가 전달되었는지 알수 없지만,우리집 안사돈과 주위분들의 반응이 뜨거워 다행이였다.(살다보면 슬픔이 인데,살다보면 살다보면,)으로 가사가 살짝 헷갈림.. ㅎ 이해 하시기를...
두번째 앙콜곡으로 You raise me up은 누구나 다 알고 God 에게 간절하게 의지하는 마음의 가사로 우리모두 힘들지만 ..코로나로 맘고생 하는 여러분에게 힘내라는 메세지를 노래로 전달 함에 감사드린다.
어럽고 힘든 상황에 기부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후원금은 잘 전달하여 다리없는사람에게 의족을 해 주고,아픈사람에게 수술을 해주고 열악한 오지에 메스와 의료기구를 사주어 수술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국경없는의사회를 돕는 음악회를 할수있게 되어 깊은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후기 쓰시는 실력도 이제는 수필가 글처럼 한 눈에 들어오네요.
앙콜곡 영광스럽게 들었습니다.
감사해요.~~다음에 더 멋진 "살다보면"연주 해볼께요.ㅎ
좋은 시,가슴에 와닿는 시 써 주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