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순 시집 [그늘 줍기] 발간
“기억에서 길어 올린 하루 안쪽에 다시 돋아나는 삶”
조성순 지음 | 112쪽 | 12,000원 | 2026년 10월 30일 출간
한국문학;한국현대시;서정시;가족;생활
무선 | 127×205㎜ | ISBN 979-11-6701-453-5 (03810)
* 본 도서는『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지원금 후원으로 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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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성순
·2006 『에세이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사무국장
·대전문인협회 올해의 작가상
·대전예술인총연합회 예술문화상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인상
·시집 『바람의 도시』,
『그늘 줍기』
·수필집 『아버지의 뒷모습』
『내일은 사하라에서』
『막걸리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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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순 시인의 시는 삶을 지탱해 온 노동의 감각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배어 있다. 「발이 땅에 닿지 않아」에서 몸은 풍선처럼 떠오르고, 「바람의 집」에서는 홀로 움직이지 않을 바람을 만든다. 발 디딜 곳 없는 막막함은 광장시장에서 파장 짐을 꾸리던 어머니에게로 이어진다. 끝내 사드리지 못한 500원짜리 커피 한 잔에는 미안함과 설움이 깊지만 섣불리 위로하거나 지우지 않는다. 시인은 일상의 사물에 깃든 삶의 무게를 들여다보며, 우리가 지나온 시간까지 돌아보게 한다. 시집을 덮고 나면 그리움이 짙게 밴 「광장 커피」 한 잔이 생각날 것이다.
_ 손혁건 시인(국제시사랑협회 회장)
오늘의 “얼굴 뒤에 남겨둔 나를” 다독이며 시작하는 하루, 시인은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길목을 따뜻한 눈길로 응시하며, 때로는 “온몸에 힘을” 주며 견디고 살아내야 하는 일상의 무게를 노래한다. 어느덧 다가온 노년의 문턱에서 “밀려난 물잠자리 한 마리 날개 접을 곳을” 찾고 있듯, 다치고 아픈 몸이 먼저 알아챈 시간을 마주한다. 그러나 시인은 시간을 접어 “낡아버린 나를 까맣게 잊은 채” 다시 날아 오른다. “오늘도 바깥으로 한걸음” 내딛는 시인의 용기가 “설렘과 두려움이 깃든” 내일을 다시 걷게 할 것이다.
_ 옥빈 시인
“삶의 그늘을 헤아리는 눈길, 다시 오늘을 살아가는 힘”
조성순 시인의 시집 『그늘 줍기』는 도시와 일터에서 겪는 긴장, 가족을 향한 그리움, 나이 들어가는 몸의 변화, 자연과 여행에서 얻는 활력이 한 권에 담겼다. 시인은 생활의 구석구석에 밴 감정과 기억을 섬세하게 짚으며, 익숙해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삶의 표정을 드러낸다.
조성순의 시는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의 자리에서 출발한다. 생계를 꾸리고 맡은 일을 감당하는 동안 마음은 자주 뒷전으로 밀린다. 타인에게 보이는 얼굴과 혼자일 때의 얼굴 사이에는 쉽게 말하지 못하는 피로와 갈등이 쌓인다. 시인은 그 틈을 솔직하게 들여다본다. 생활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끝내 생활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함께 놓이면서, 일상의 고단함은 한 사람의 내면을 이해하는 통로가 된다.
시집의 제목인 ‘그늘 줍기’에는 시인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담겨 있다. 그늘은 삶에 드리운 외로움과 상처이면서, 뜨거운 시간을 견디게 하는 작은 쉼터이기도 하다. 시인은 도시의 소란과 변화 속에서 밀려나는 존재들, 곁에 있어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사정들을 살핀다. 사람과 자연이 서로의 자리를 침범하는 풍경에도 민감하다. 작은 생명의 처지를 헤아리는 마음은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태도로 이어지고, 시의 관심을 자신의 생활 너머로 넓힌다.
가족의 기억은 이 시집을 깊이 흐르는 정서적 바탕이다. 함께했던 시간은 냄새와 소리, 익숙한 공간의 감각을 통해 현재로 되돌아온다. 계절은 거듭 찾아오지만 그 계절을 함께 보내던 사람은 곁에 없다. 그 어긋남 속에서 그리움이 생겨난다. 특히 부모를 향한 마음에는 뒤늦게 헤아린 노동의 무게와 미처 돌려드리지 못한 사랑이 포개져 있다. 시인은 그 미안함을 서둘러 해소하지 않고 오래 품으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깊이를 얻는다.
시의 언어는 구체적이고 친숙하다. 일상의 말과 생생한 감각을 바탕으로 사물과 마음을 연결하고, 짧은 장면의 전환으로 여운을 만든다. 대전의 골목과 하천, 시장과 일터는 시인의 생활이 축적된 공간으로 자리한다. 그곳의 풍경에는 살아온 시간과 사람들의 사정이 배어 있어, 독자는 한 지역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자신의 일상까지 돌아보게 된다.
『그늘 줍기』에는 여전히 길을 나서고 싶은 마음이 살아 있다. 산을 오르고 낯선 곳을 찾아가는 발걸음은 몸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새로운 풍경을 기대하는 의지다. 상실과 쇠약을 통과한 시선은 마침내 지금 숨 쉬고 있는 자리의 소중함을 향한다. 조성순은 삶에 남은 그늘을 찬찬히 살피며 그 안에서 쉬어 갈 자리와 다시 걸어갈 힘을 찾는다. 이 시집은 저마다의 하루를 견디는 독자에게 자신의 삶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볼 시간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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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하드립니다~~!! 두번째 시집 발간을~~
국장님 두번째 시집 "그늘 줍기" 발간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성순 국장님
그늘 줍기 시집 발간을
축하 드립니다.
조 국장님.
주옥을 엮어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시, 수필. 두루 좋은 글 쓰는 역량과 열정에 박수드립니다.
조성순 국장님의 시집 '그늘 줍기'의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