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마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
그동안 그리스도의 심판대를 생각할 때마다 이 땅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이유는 주로 내가 받을 "상급"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주께서 저의 인생을 총정리하여 평가해 주시는 그 순간에 내가 누군가를 진심에서 우러나 칭찬할 때 그 기분을 그분이 느끼실 수 있도록, 그러니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으로 저의 목적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조건 없이 믿음만으로 구원이 주어지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우리의 헌신과 노력에 대하여 차등을 둔 상급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관한 지식은 무조건적인 은혜와 사랑의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뒤, 게으른 삶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급을 받기 위해 단순한 성공과 형통을 추구하게 될 함정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하나님과의 친밀함에 입각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내가 해야 할 바로 그 일을 알 수 있고 그랬을 때만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 3: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내가 평생 쌓아 올린 공로가 활 활 타버리는 것을 보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슬픈 것은 그 모습을 함께 지켜보실 주님의 눈을 차마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일 겁니다.
'나는 주님이 하라고 하신 그 일을 하고 있는가?' 여러분이 이것에 대해 YES라고 하실 수 있다면 정말 축하드립니다. 만일 이것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다면, 우리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없으며 고민하는 것 자체가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도 질문해 보지 않았다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심판대가 없다 해도(분명히 있지만) 내 인생이 아닌 남의 인생을 사는 것만큼 슬픈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심판대가 확실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 땅에서는 잠시나마 이 질문을 피해 갈 수 있었을지 몰라도 거기에서는 피할 수 없기에 그날은 정말 슬픈 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겁낼 필요도 없습니다. 진리의 성령께서 나와 함께 하실 뿐 아니라 이제 아예 내 안에 들어와 계십니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온갖 변명과 인간적 구실을 제거할 용기만 있다면 말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돈도 문제가 아니고 사람들의 의견도 문제가 아니라면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싶은가?
위의 질문에 익숙해지신 분들은 아래 질문도 굉장히 유익합니다.
주님이 나에게 그 일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신다면, 나는 그래도 그 일을 할 것인가?
위의 질문은 우리가 사역을 할 때, 그것을 오직 의무감으로 하는지 아니면 부담이 있더라도 마음의 소원함으로 하는지, 구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PS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그레이스 레이스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십시오. (여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