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새벽기도(수요일)
본문: 마태복음 26:6-13절
찬송: 311장(내 너를 위하여)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오늘은 고난주간 수요일입니다. 복음서엔 예수님의 수요일 행적이 마태복음 26장, 마가복음 14장에 기록됩니다. 예수님은 수요일에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초대받습니다. 여기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기억하면 좋을 본문이 있습니다. 마가복음 11장 1절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시기 전 “감람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라고 합니다. 베다니는 ‘슬픔의 집’이란 뜻이 있습니다. 왜 예수님은 감람산과 벳바게와 베다니를 거쳐서 예루살렘 성전에 입성하셨을까요? 그들의 슬픔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출애굽기 2장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있습니다. 23절은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라고 하십니다. 그때 하나님의 반응을 24-25절에 기록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라고 말씀합니다.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기억하신 하나님이 오늘도 기억하십니다. 본문 13절을 보십시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 앞에서는 기억되는 사람이 있고, 예수님을 거역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문에서 옥합을 깨뜨린 여인은 기억되고, 제자들은 거역합니다. 8-9절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마음과 다르게 반응하죠. 기억과 거역은 어떻게 다를까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리면 기억됩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면 거역합니다.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그녀에게 안겨주고파 흰옷을 입은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그녀에게 주고 싶네” 이 가사를 페러디한 건지 모르겠는데요.
예수님은 비 오는 수요일에 재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건 성경에도 없는 이야기인데 성도들은 공감합니다. 이유는 비 오는 수요일은 교회에 가기 싫은 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한 여인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원인을 보십시오. 12절입니다.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읽은겁니다. 오늘 예수님은 어떤 마음일까를 기억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그를 기억하실겁니다.
사람은 마음의 상태에 따라 접근하고 회피합니다. 마음이 가까우면 접근하고, 마음이 멀면 회피합니다. 예수님은 베다니에 많은 애정이 있었습니다. 종려주일에 베다니를 거쳐 오셨고, 또 수요일에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셨습니다. 마음이 가깝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지금 누구와 어디에 자주 있는지를 보십시오. 그것이 지금 내 마음입니다. 믿음은 관계입니다. 나의 믿음을 확인하고 싶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면 됩니다.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곳을 찾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주님과 더 가까워지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