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여왕' 별명 첫 여성 비서실장
뉴욕포스트와 이례적 언론 인터뷰
미국 백악관의 '숨은 실세'로 꼽히는 수지 와일스(68) 비서실장이 9일 뉴욕포스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는 예측 가능하고 솔직하고 정직하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역사상 첫 여성 비서실장인 와일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얼음 여왕(Ice Maiden)'이란
별칭을 붙여줄 정도로 차분하고 깔끔한 일처리로 소문나 있다.
전면에 나서는 걸 자제해 온 그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건 이례적이다.
와일스는 공화당 대선 예비경선을 앞둔 2015년 트럼프를 처음 만났다.
와일스는 트럼프의 자택 마러라고가 위치한 플로리다주에서 정치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대통령, 주지사, 시장 선거를 여러 차례 승리로 이끌었다.
와일스는 '당시 나는 그동안 우리가 해오던 방식이 미국 전체, 중산층에게는 전혀 도움이 도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억만장자인 트럼프가 정말로 중산층의 감정을 꿰뚫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와일스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해 2016년 이후 세 차례의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를 보좌했다.
직장 상사로서의 트럼프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와일스는 '저한테는 정말이지 트럼프가 가장 힘들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물론 트럼프가 짜쯩낼 수도 있고, 답답해 할수도 있지만, 그건 누구나 그렇다'며
'제 일은 그런 감정을 차단해서 그가 큰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업무를 소개했다.
트럼프의 업무 스타일을 두고 와일스는 '트럼프는 한 주제에 대해 가능한 많은 의견을 묻기를 원한다'며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모든 걸 정리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면 그가 결정을 내리고, 우리는 실행에 옮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의 재능은 사람들이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지만 말할 용기가 없던 것들을 실제로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스에 따르면 CNN 등 주류 언론과 마찰을 빚는 트럼프는 '독서광'의 면모를 갖고 있다.
그는 '세간의 평판과 다를 수 있지만 트럼프는 정말 많이 읽는다'며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과 온갖 잡지들까지 읽는다'고 했다. 위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