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가족 25-14, 쑥떡 한 상자
“고제 조카가 아침에 왔다갔어요.”
“무슨 일로요?”
“떡 했다꼬 주고 갔어요.”
식탁 위에 놓인 쑥떡 한 상자가 바로 그것이었다.
비닐을 벗기니 고소한 콩고물 향이 가득했다.
“집안에 행사가 있었다던가요? 제사가 있었나요?”
“그냥 했대요.”
백권술 씨에게 소식했다.
한참만에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아침 일찍 아재 뵙고 왔습니다.”
“쑥떡을 하셨더라고요. 혹시 집안에 행사가 있었나요?”
“아니요. 아재한테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마땅히 할 게 없어서 떡을 좀 했습니다. 쑥은 아내가 직접 뜯은 거라서 부드러울 겁니다.”
“그러셨구나. 아저씨 드시라고 이렇게 좋은 음식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히 저희가 아재를 챙겨야지요.”
“지난주에 아저씨 모시고 북상에 다녀왔습니다. 고모님 뵙고 왔는데, 발목에 금이 가 깁스하고 계셨어요.”
“한동안 고생하시겠네요. 저희는 아직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아재 모시고 다녀온다고 고생하셨지요?”
“별말씀을요. 6월 18일 전후에 봉안당 다녀오려고 하는데, 일정이 어떠신지요?”
“제가 일정 보고 먼저 연락드리겠습니다. 선생님도 떡 맛보시고 함께 사시는 어르신하고 두루 나눠 드세요.”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김향
‘당연히 저희가 아재를 챙겨야지요.’ 고맙습니다. 신아름
“아재한테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당연히 저희가 아재를 챙겨야지요.” 이렇게 생각하시며 대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향 선생님의 사회사업이 이런 마음을 일깨운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월평
백춘덕, 가족 25-1, 새해 안부, 계획 의논
백춘덕, 가족 25-2, 백지숙 씨와 새해 인사, 계획 의논
백춘덕, 가족 25-3, 백권술 씨와 새해 인사, 계획 의논
백춘덕, 가족 25-4, 아재 모시고 북상 갑니다
백춘덕, 가족 25-5, 고모님 댁 방문 소식 전하며
백춘덕, 가족 25-6, 우리 춘덕이가 최고지
백춘덕, 가족 25-7, 부산 장례식 참석
백춘덕, 가족 25-8, 장례식에 다녀와서
백춘덕, 가족 25-9, 안부와 결혼식 의논
백춘덕, 가족 25-10, 아재 모시고 가야지요
백춘덕, 가족 25-11, 부산 결혼식 참석
백춘덕, 가족 25-12, 고맙지요, 조카가!
백춘덕, 가족 25-13, 어버이날 꽃 선물
첫댓글 쑥떡!! 사회사업의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