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평생교육관(관장 정미라)이 지난 12일 중·고등학생 40여 명과 함께 ‘책 읽어주기’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여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관은 중·고등학생들이 그림책 읽는 기법과 만들기 등 독후활동 지도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6회에 걸쳐 광양용강중학교와 광영고등학교로 독서교육 전문 강사를 파견해 ‘그림책 읽어주는 책 친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재능 나눔을 위해 학생들은 광양용강초등학교 돌봄교실, 용강어린이집 등에 찾아가서 동생들에게 ▲알사탕 ▲행복한 여우 ▲고녀석 맛있겠다 등의 그림책을 실감나게 읽어줬다. 더불어 나만의 알사탕 만들기, 자존감 팔찌 만들기, 공룡화석 발굴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어린 동생들은 “혼자 책을 읽을 때보다 언니, 오빠들이 읽어주니까 더 재미있고 신난다. 다음에 또 읽어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며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이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꿈이 초등학교 교사인데, 선생님 체험을 해보니 설레고 귀여운 동생들이 귀 기울여 들어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미라 관장은 “책 읽어주는 활동은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과 재능기부 문화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이므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