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0일 묵상 본문 : 누가복음 2장 41절 - 52절 - 말씀이 선포하는 성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고 감사함으로 은혜와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베푸신 하루의 삶을 주의 뜻 가운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은 땅의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하늘의 것으로 만족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주와 교제함에서 멀어지면 땅의 것으로 만족하려는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무익한 자요, 어리석고 무능한 자임을 발견하며 오직 주의 긍휼이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 주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이어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한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41 그의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42 예수께서 열두 살 되었을 때에 그들이 이 절기의 관례를 따라 올라갔다가
43 그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45 만나지 못하매 찾으면서 예루살렘에 돌아갔더니
46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47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
48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49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50 그 부모가 그가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5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 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본문 해설
유대인은 매년 3대 절기(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야 했지만 포로기 이후 여러 지역에 흩어진 유대인들은 3개의 절기 모두 참석하기는 어려웠기에 유월절만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셉과 마리아도 매년 유월절을 참석하면서 경건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힘썼음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12살이 되었을 때 절기를 맞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게 되었으나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고 그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유대 사회에서 13세가 되면 율법의 아들이 되어 회당의 회원이 될 수 있었는데 13세가 되기 이전 성전에 올라가 율법의 아들이 되기 위한 행동을 배워야 했기에 예수님도 올라갔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하룻길을 간 후에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친족 가운데 없음을 알고 다시 예루살렘 길로 올라가며 찾게 되었고 3일 후에 성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때 예수님은 선생들(유대 랍비)에게서 듣고 질문하며 교제하고 있었고 듣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에 대해 놀랍게 여길 정도로 탁월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모습을 본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을 보고 놀람과 안도의 마음으로 가지고 예수님이 왜 부모에게 무심하게 행동하여 근심하며 찾게 만들었는지를 질문한다.
그러자 예수님은 자신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것을 알지 못했냐고 반문하면서 육신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 가운데에 있음을 제시하며 자신의 사명을 인식하셨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어떤 의도로 그러 말을 했는지 깨닫지 못했고 다시 나사렛으로 내려가서 요셉과 마리아의 말에 순종하였고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음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예수님의 유년기 시절에 대한 기록은 본문 외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짧은 구절이지만 그 안에는 예수님께서 완전한 인간으로 세상 가운데 사셨음을 보여주며 어려서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으셨음을 보여준다.
이는 모든 인생을 대신할 대속 제물이 될 수 있었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완전한 인간이요 또한 완전하신 하나님으로써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분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이 선포되는 곳을 아버지의 집으로 여기며 사셨음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사셔야 하는지 아셨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백성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성도로써 살아가야 할 삶의 태도와 방향을 알아야 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선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무능과 무지와 심판 받아 죽어야 할 대상자임을 발견하게 되며 주의 긍휼과 사랑, 속죄와 대속이 필요한 자임을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속죄와 대속의 은혜가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절대적인 것인지를 깨닫게 되며 주님의 죽으심이 자신에게 생명으로 나타나게 된 것임을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회개의 과정을 통해 주의 속죄하심을 입고 정결함을 얻게 된 자는 이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되며 주의 진리를 발견하는 은혜를 경험한다.
그리고 은혜를 깨닫게 됨으로써 주의 지혜와 능력에 감격하게 되며 그것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게 된다.
그래서 성도는 주의 말씀을 통해 인생의 처절한 죄악 됨을 발견하지만 반대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지혜와 능력으로 인한 감사와 감격이 끊이지 않는 자가 되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도가 세움을 입고 온전한 자로 변화시키는 것임을 보여주며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향한 권면에서 말씀에 기능에 대해 제시했었다.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5~17)
오늘날 성도들의 삶에 감사와 감격이 아닌 불평과 불만이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말씀을 떠난 결과이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세상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과 영혼에는 감사가 아닌 불평이 나타나기에 세상의 것을 비우고 주의 말씀으로 채울 때 비로써 감사가 회복되며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흘러나온다.
예수님은 말씀 가운데 충만한 모습으로 사셨으며 그 결과로 하나님의 때까지 육신의 부모로 주어진 요셉과 마리아의 말에 순종하여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모든 선한 일과 선한 마음의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되며 불의한 마음을 버리고 거룩한 마음을 가질 때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의와 진리와 경건을 따르는 자가 된다.
그래서 말씀 앞에 설 때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와 자비를 증거 하는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말씀이신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7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벧전 2:7~10)
오늘도 주의 말씀은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드러내지만 또한 주의 말씀 가운데 세워진 자는 하나님의 덕을 선전하며 하나님의 빛을 전하는 자로 서게 만드심을 가르쳐 주신다.
주어진 삶에서 허물로 죽은 자를 살게 하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자가 되고 주의 말씀을 통해 선한 마음과 거룩한 마음으로 주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모습이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말씀 앞에 선 저의 삶은 허물과 죄로 죽어야 할 자임을 드러내며 인생의 무지와 무능, 어리석음과 패역함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은 찬양과 감사와 감격의 마음을 주며 자신이 어떤 자로 변화되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주의 말씀 앞에 서서 주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 앞에 서는 것은 자신의 죄와 허물을 직시하는 것이며 이는 불편하고 본능적으로 거부하려는 태도를 가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것을 죽이는 것이 자기부인이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만드는 이유가 됩니다.
말씀 앞에 서기를 힘쓰는 자 되게 하시고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늘 감사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와 사랑 때문에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날마다 그 고백을 이어가게 하시고 주의 말씀 위에 세워지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선한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