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홍준 교수의 새로운 책 <화인열전>을 사기가 바쁘게
'학고제'에서 책에서 실린 그림들을 전시한다고 해서
기쁜맘으로 전시회를 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양화보다 동양화에 더 매력을 느끼던 바
거의 새상빛을 보지 못하던 개인이 소장한
그림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덕분에 유홍준 교수의 자필 서명을 책 앞에 아로새겨 왔습니다..
ㅎㅎ .목요일마다 유교수의 그림설명회가 있다니 여러분도 시간되시는
분은 꼭 한 번 찾아가 보세요..-
동양화를 대할때면..
삶의 자세같은게 보여서 좋아요.
서양화처럼 의도적인, 혹은 계산되어진 어떤 주입이 아니라
물 흐르듯이,
생활 자체가 녹아 있는 그림들...
혹은 익살스럽다고 하던가요...
꾸밈없는 그림 뒷 편에
우리 선조들의 익살스런 농 한자리가 묻어나서..
스스럼 없이 같이 웃게 된답니다.
붓자리마다,
달뜨거나,
혹은 견디어 낸 흔적이,
배추겉절이를 쩍쩍 짖어서 밥 한술에 턱 허니 얹혀 먹는 것처럼
정교함을 가장하지 않은 순박한 맛이지만
은근히 입이 얼얼해 집니다..
정말 인간에겐 변하지 않는 정수가 있나 봅니다.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정치체제도,
세계정세도,
사회철학도,
산업방식도,
가족구성원도
,....도
...도
..도
..
지금처럼 변했어도
몇 백년전 그려졌던 그림과 아직도 교감할 수 있다는 거..
참 놀랍죠!!!
무엇이 변하지 않는 본질인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정수인지
오늘 하루 생각해 봐야 겠어요^^
----------------------------------------판도라
카페 게시글
궁시렁궁시렁
'학고제' 에 다녀왔어요.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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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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