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해물듬뿍칼국수 : 그는 왜 산티아고로 갔을까?

[청암]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 나눠주고자 하는 마음, 주변을 보살피고자 하는 마음은 그 자체로 복이다. "

상호 : 해물듬뿍칼국수

위치 : 남천동

예약 : 051-623-2579

남천동 해물듬뿍칼국수를 먹으로 갔다. 집에서 슬슬 마뻐를 타고 고고~~~

저번에 덕포동 해물왕창칼국수를 방문했을 때 혀를 놀라게 하는 맛이 그새 그리웠다.

덕포동은 상호가 해물왕창칼국수이고 아저씨가 담당하신다.

남천동은 상호가 해물듬뿍칼국수이고 사모님께서 운영하신다.

그러니 맛은 별 차이가 없다. 해물칼국수가 대표 메뉴이긴하나 개인적으로 육전비빔밀면과 만두가 더욱 먹고 싶어서 이것을 주문하였다.

이집 면발은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럽다. 금방 그릇을 비우고 젓가락이 만두로 향한다. 속살이 다 보이는 뛰어난 맛을 가진 수제왕만두!!

왜 이집 음식이 맛이 좋을까. 주인장의 마음씨일 것이다. 아저씨는 오래 전에 두 아들을 데리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셨다.

40일 동안 830km를. 아마도 그는 끝없이 이어지는 순례길을 걸으며 인생을 성찰하였을 것이다.

과연 행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아마도 그는 이웃과 나누는 삶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그는 가장 맛난 칼국수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수익금은 가능한 사회에 환원하자고 결심하였다.

그 결과  지금은 부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여 아너소사이어티 133번째에 등극하셨다.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가 만들어 제공하는 음식이니 칼국수며 밀면, 만두가 맛이 없을 리가 없다.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5번 출구에서 가까운 거리

kbs 방송국에서 삼성 A/S쪽으로 오다가 길 건너편

[펜타곤]

너무 많이 드신거 아니쥬 ㅎ
해물 듬뿍 ~~

[아령☆]

왕창과 듬뿍의 차이는 왕창은 많이 주는거고 듬뿍은 그릇이 넘쳐나게 주는것입니다~고로 왕창은 그릇이 커면 표시가 안나지만 듬뿍은 그릇이 커도 넘쳐야하니 듬뿍이 더
양이 많아야 되지 않을까요~ㅋ

[dougahn]

경영철학이 확고하신 듯~~
칼국시집에 사훈은 처음 보네요!!

[즐기장]

밀면이 땡기네욤!!
넘 멋진 사장님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