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 13 - 헤르니소스 해변을 구경하고는 레스토랑에서 맥주와 샐러드를 즐기다!
2024년 4월 28일 헤라클레이온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4.1 유로 하는 말리아행 표를 끊어 13시
30분 버스를 타니 왼쪽에 에게해 바다를 끼고 동쪽으로 달려 헤르소니소스를 지나 20분을
더 달려서 말리아 Malia 에 도착해 한참 걸어서 포타모스 비치 Potamos Beach 를 구경합니다.
푸르디 푸르른 지중해.... 에게해 바다를 바라보다가 모래사장을 걸어 해변을 구경
하고는 다시 리조트 호텔을 지나서 걸어서 정류소에 도착해 2유로 하는 버스
를 타고 서쪽으로 20분을 달려서 헤르소니소스 Hersonissos 에 도착해 내립니다.
헤르소니소스 Hersonissos 는 리메나스 헤르소나소 Limenas Chersonisou 라고도
부르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리조트 호텔이 수십개나 들어선 1급 휴양지 입니다.
우리 여행 계획서에는 헤르니소스 항구 - 포타모스 비치 - 팜베이 비치 - 사라키노섬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 Analipsi Beach 에 있는 아레야 아날립시는
칵테일과 고급 음식을 제공하는 칵테일 비치바 전문점으로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또 아쿠아월드 수족관 Aquaworld Aquarium & Reptile Rescue Centre 이 있으니 엘라쿠아리오, 케탐비엔
운센트로 데 레카테, 파충류 퀸엔큐엔테 라넨테 크레타이 로스 마레스 등 희귀종 물고기도 볼만하답니다?
그러고는 걸어내려 가서 해변에 이르러 푸르른 바다를 구경하는데.... 여기도 좀 전에
본 말리아 처럼 아직은 4월말이라 물이 차가우니 바다에는 들어간 사람은 매우
적고 파라솔 아래 선베드에 비키니 차림으로 누워 선탠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헤르니소스는 크레타 섬 북부에 있는 해안 마을로 다양한 활동, 오락, 음식 때문에 태양을
찾는 사람들, 해변을 사랑하는 사람들, 밤 문화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미노아의 항구이자 로마의 정착지였기 때문에 역사와 문화가 풍부하며 고고학 유적지,
박물관, 교회를 탐험하거나 옛 헤르소니소스 마을을 방문할 수 있으며
전통적인 크레탄의 생활 방식과 요리를 경험할수 있는 바다와 산을 즐길수도 있답니다.
여기 헤르니소스에는 리조트 호텔이 믾은데 호텔 안에 수영장이 있고.... 그 둘레에
간이 침대와 비치 파라솔이 많으니 비키니 차림으로 선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호텔 레스토랑으로 들어가서는 자리에 앉아 9.5 유로 짜리 샐러드에 5유로
짜리 맥주 그리고 3.5유로 짜리 커피를 시키니 모두 18유로가 나옵니다.
그리스 전통 샐러드인 그릭 샐러드는 도마토를 썰어 페타 치즈를 얹은 것으로 보통 8유로 하는데
이건 1유로 정도 더 비싸지만, 햄이며 소시지등 재료가 더 많이 들어가니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전통적인 크레타 요리는 신선한 재료, 단순함, 강렬한 맛으로 유명하다는데..... 도시 전역의 타베르나
(식당)에서는 토마토, 올리브, 크리미한 페타 치즈를 얹은 크레탄 보리 러스크인 다코스나
스티파도라고 알려진 육즙이 풍부한 천천히 조리한 양고기 요리와 같은 군침이 도는 요리를 제공합니다.
중앙시장과 같은 식품 시장을 가면 방문객이 현지 별미를 맛보고 집에 가져갈
정통 제품을 구입할수 있으며, 휴식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
하는 사람들에게 이라클리온 주변의 아름다운 해변은 즐거움을 준다고 합니다.
시골과 작은 마을을 탐험하면 섬의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정통 식사와 전통 요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음식과 와인 투어에 참여하여 포도원과
올리브 숲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기면서 크레타 요리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샐러드 요리를 즐겼지만.... 음식 애호가들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은 이라클리온
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매력적인 아르카네스 마을이니 이 전통
마을은 코트시팔리(Kotsifali)라는 토종 적포도 와인 품종과 같은 뛰어난 와인 생산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마을에는 맛있는 타베르나와 가족 운영 레스토랑이 있어 방문객들이 군침이 도는 현지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보고 크레타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도시는 맛있는 “루코우마데스”를 포함한 전통 과자로 유명합니다. 꿀에 흠뻑 젖고 계피를 뿌린 한 입
크기의 도넛은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현지 빵집과
패스트리 상점을 찾으면 이전보다 더 거부할 수 없는 다양한 크레탄 페이스트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고는 레스토랑을 나와서 해변에 내려가 모래사장을 걸으며 아름다운 해변을 온 몸으로 즐기다가
문득 동아일보 ‘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 칼럼에 올려진 “마음” 이라는 윤재철님의 시가 떠오릅니다.
사랑만 한 수고로움이 어디 있으랴
평생을 그리워만 하다
지쳐 끝날지도 모르는 일
마음속 하늘
치솟은 처마 끝
눈썹 같은 낮달 하나 걸어두고
하냥 그대로 끝날지도 모르는 일
미련하다
수고롭구나
푸른 가지 둥그렇게 감아올리며
불타는 저 향나무
‘사랑’ 을 낭만의 범주에 놓던 날이 있었다. 사랑에 빠진 나를 사랑해서 사랑을 찾던 때. 조금은
어렸을때. 아직 사랑에 베이지 않았을 때. 그때는 사랑 옆에 열정이나 설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랑도 사랑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랑도 사랑이라는 것을 커가면서 배웠다. 특히 시를
읽으면서 내가 아는 사랑보다 훨씬 많은 사랑의 종류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 많은 사랑을 다 알기도 전에 나는 죽으리라. 이 생각을 하면 세상을 좀 더 열심히 살게 된다.
윤재철 시인의 작품에서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을 배운다. 그는 사랑을 수고로움이라고 말한다. 맞지,
그게 맞지. 이렇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게 된다. 아이가 어질러놓은 방을 힘들여 치운다.
치우면서 아이의 냄새를 맡는다. 수고로우면서 사랑스럽다. 사랑이 떠났어도, 떠나서
영영 돌아올 수 없어도 마음속에 그리움의 방은 남겨둔다. 미련하지만 어쩔 수 없다.
오래 두고 키운 모든 것이 다 사랑이다. 마음을 주었다면 사랑이다. 7월의 폭우에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미련하고 수고로운 것이 우리의 사랑이니까.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첫댓글 내가 웃어야 내 행운도 미소짓고,
나의 표정이 곧 행운의 얼굴이다.
여유를 찾는 행복한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
여기 샐러드.... 생각보다 먹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