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 후 100년 (매경 2023.06.20)
K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정용훈 교수가 6월20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방류 안전한가?’를 주제로 특강했다.
“티끌이 태산이 되려면 티끌을 태산만큼 모아야 한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국민의힘 의원총회 강연에서 “오염수가 방류되고 장기간이 지나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쿠시마에서 수 km만 가면 희석되고, 1L에 1Bq(베크럴) 삼중수소가 나온다”며 “당장 한강 물을 떠서 측정하면 1L에 1Bq 나온다. 그래서 서울 시민 소변검사를 하면 그 정도의 삼중수소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도 방류하는데 (삼중수소농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50배 정도이다. 우리나라도 하고 있다”며 “그로 인한 영향은 사실 없고, 총량을 따져보면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청정식단을 통한 음식 방사선 피폭량이 연간 500μSv(마이크로시버트)” “후쿠시마 생선만 1년 내내 먹을 때를 가정한 피폭량은 1/100수준”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또한 “WTO에 제소당했을 때 우리나라는 1심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위험성을 입증할 수 없어서 패소했지만 2심에서는 위험성을 언급하지 않아 이겼다”며 “우리바다와 사고가 난 바다가 다르므로 검역도 달라야 한다는 논리였다.
방류로 인해 이러한 논리는 더욱 강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민물에서 (방사능) 섭취해왔고, 아무 문제 없이 살아왔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100년을 살아도 영향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