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2개월 전의 일이다.. 일에 파묻혀 살다가 우리세상이란 카페를 알게됐고 바람이 날 준비가 된 아줌씨와 아자씨들의 별천지를 알게되니 모임이 있는날엔 부어라 마셔라 했고 고교2년때부터 피워댄 담배는 하루 3갑을 채웠었다..
2016년 4월30일 토요일로 기억된 운명의 그날은 우리세상의 1년에 한번의 축제가 열린 날이었고 동국대인가? 강당에 500명 가까이 모여서 술꾼들은 오후 6시도 안되어 부어라 마셔라 한 술판이 2차로 강남쪽 어딘가 술집들이 즐비한곳에서 마셔대다가 뭔가 평소와 다른 컨디션 저하를 감지하고 12시경 단체로 잡아둔 호텔방에 고꾸라져 잠이 들었고 새벽 5시경 소변신호에 몸을 일으키려는데 어라? 왼쪽 전체의 몸뚱아리에 힘이 주어지지 않는다..
2010년경에 낚시갔다가 그때도 술 진창 마시고 창문에 빰대고 자다가 구완와사가 와서 고생한적이 있어서 아구야 뇌경색이다 깨닫고 한손으로 바지춤 부여잡고 택시 잡아타고 일원동 삼성병원에 가서 ct에 mri 모두 찍고 아침을 먹고나니 어라? 마비되었던 왼쪽의 마비가 풀려온다.
아 천만 다행이다 여기고 그날밤 퇴원수속밟고 퇴원했고 3갑씩 피워대던 담배는 양심상 반쯤은 줄였던거 같고 5월 4일에 그동안 못마신 술한잔하고 5월 5일이 이사하기로 한날이라 이삿짐 나르는 중에 어라? 또다시 마비증세가 온다..
막내녀석 다그처서 수원서 삼성병원으로 내달렸고 전처럼 ct에 mri찍고 그때도 몇시간 지나지 않아서 마비가 풀렸지만 며칠 더 병원에 있다가 퇴원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담배는 딱 끊어버렸지만 술은 아직도 하루 한병씩은 마시는데 문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없었던 오타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오타라는건 뇌의 어느쪽이든 손상이 왔고 그로인한 뇌의 명령을 손이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현상이고 그져 그러려니 하면 될일이지만 문제는 나는 두뇌노동자라는데 있다 ㅠ
담배를 끊은뒤 2~3년 지났을때부터 브레인포그가 없어져서 좋아했지만 정작 내가 하던 설계일에서 오류가 너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데 있다.
예전엔 노트에 회로를 남겨놓지 않아도 그 회로를 기억에서 꺼내어 제품으로 재현하는게 당연했지만 이젠 회로를 그려놓은걸 재현하는 일에 수도없이 반복 작업해야만 겨우 재현이 되니 어느땐 스트레스와 신경질이 합해져서 이걸 때려쳐야하나?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12번을 반복한다 ㅠㅠ
오늘도 전에 설계했고 테스트까지 마친 회로를 재현하지 못해서 저녁식사후 지금이 새벽 3시가 넘었으니 7시간 이상 회로재현을 겨우 마치고 이글을 쓰고있다 ㅠ
손상된 뇌가 복구되지는 않을거고 그렇다면 앞으로도 예전에 설계해놓은 회로재현으로 밥벌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헤쳐나갈지 갑갑스럽기만 하다..
p.s. 그래도 이번 BMS 프로젝트는 만 2년만에 모든 내부의 설계를 마쳤고 그리하여 세계최초의 4번째 발명품 탄생은 기정사실이 되었고 유니콘의 탄생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네요^^
첫댓글 저두 지주막하출혈 ㅠㅠ
2년만에 설계 마치고 세계최초의 4번째 발명품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ㅉㅉㅉ
엄청난 분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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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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