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이 넘실대는 호수? 카라차이,
인류가 만든 가장 위험한 장소
방사능이 넘실대는 호수?
카라차이, 인류가 만든 가장 위험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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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서두르다가
결국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된 장소를 만들어냈다.
핵 발전소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은 40년 동안
카라차이 호수에 투기되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후, 이로 인해 발생한 광범위한
피해가 드러났고, 세계는 이 호수가
체르노빌보다 더 높은 방사능을
지닌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해당 호수에 노출될 경우 단 한 시간 만에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 호수가 다시 누출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재앙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런 일이 어떻게 벌어졌으며,
이것이 세계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
확인해보자.
어떻게 시작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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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폭탄을 투하했다.
이는 핵 경쟁에서 미국을 러시아보다 앞서게 했고,
러시아는 핵 능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자국의
핵무기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밀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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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소련은 우랄 남부 지역에 비밀 도시를 세웠다.
이곳은 우랄산맥 중 가장 넓은 구간으로,
러시아 서부의 우파강에서 우랄강까지 이어진다.
마야크 생산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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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조르스크로 알려진 이 도시는
원래 첼랴빈스크라고 불렸다.
소련은 이곳을 거점으로 삼고,
1945년부터 1948년까지 3년에 걸쳐
마야크 생산 단지라는
일급 비밀 핵 시설을 건설했다
마야크 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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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크 생산 단지는 주변 언덕에서
우라늄-238을 채굴하기 위한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건설되었다.
이후 마야크 원자로는 이 우라늄을
소련의 원자폭탄 프로젝트를 위한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변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부주의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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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 경쟁은 그만큼이나 긴박했던 터라,
이 프로젝트는 최우선 순위로 지정되었다. 이는
발전소 노동자들과 주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철저히 무시되었다는 뜻이다.
방사성 폐기물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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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전소는 엄청난 양의 방사성 폐기물을 생산했고,
이를 테차강에 투기했다. 이 강은 약 40개에 달하는
도시와 마을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원이었으며,
이 투기행위는 소련이 해당 지역의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해 과학자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하기까지 거의 3년 동안 지속되었다
충격적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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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 지역에서 기대되는
일반적인 감마 방사선 수치는
연간 0.21 뢴트겐이었지만,
테차강의 물을 검사했을 때는
시간당 5 뢴트겐을 방출하고 있었다.
치명적인 방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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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연간 방사선 수치의 약 25배를 방출한
강은 전례 없고 치명적인 것이었으며, 이는
해당 강에 의존하던 마을과 도시 주민들이
즉각적인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문제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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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러시아 당국은 테차강의 수류를 제한하기 위해
서둘러 댐을 건설했다. 또한 강 하류에 거주하며
위험에 처한 모든 사람들을 이주시켰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뿐이다.
카차라이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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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투기를 중단하는 대신
단순히 장소를 옮긴 것이다.
카라차이 호수는 가까운 곳에 있었고,
하나의 강에서만 유입되며
지표면으로 흘러나가는 출구가 없었다.
이는 이론적으로 핵 폐기물이
퍼지는 것을 막고 가둬두기에
용이하다는 뜻이었다.
40년간의 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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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카라차이 호수가
이상적인 후보지로 선택되었고,
거의 40년 동안 마야크 원자로의 주요 폐기물
저장소이자 투기장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사실은 1990년까지 비밀로 유지되었다.
소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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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마야크 원자로가 세상에 드러났지만,
실제 피해는 그로부터 2년 후에야 밝혀졌다.
이는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었던 보리스 옐친이
해당 지역을 서방 과학자들에게 개방하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하면서 발생한 일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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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곧 마야크 원자로가 최악의 경우
카라차이 호수에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방사성 폐기물 기준치의 20만 배 이상을
방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이 호수를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호수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오염수의 유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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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차이 호수는 상층 수위의 물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유출 구조가 없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선택되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 호수의 오염된 물이
지하수로 스며들고 있음이 밝혀졌다
아사노프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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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오염된 물이 아사노프 늪과 같은 주변
지역으로 계속 퍼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해당 지역은 2차 오염 구역으로 변했으며,
오늘날까지도 심각한 환경 재해 지역으로 남아 있다.
방사능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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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마야크 핵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이후 ‘키쉬팀 참사’로
알려지게 되었다.
키쉬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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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발로 인해 거대한 방사능 구름이 방출되었고,
수천 제곱마일에 달하는 지역이 오염되었으며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이는 호수에서 이미 발생한 방사능 피해에
더해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유독성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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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방사능 폭발 사고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에 대규모 가뭄이 발생하면서
카라차이 호수가 완전히 말라버렸다.
그 결과 호수 바닥에 쌓여 있던
방사성 침전물이 외부 환경에 노출되었고,
바람을 따라 주변 지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위험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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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폐기물은 이후
약 2,330제곱킬로미터에 걸쳐
퍼졌으며, 약 50만 명의 사람들
거주지를 오염시켰다.
이미 존재하던 오염에 더해
이러한 확산이 발생한 결과,
당시 약 38억 리터에 달하는 지하수가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정 뒤에
숨겨진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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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용어로는 500만 큐리(megacuries)의
방사성 핵종(radionuclides)이 지역 주민들을
오염시켰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이는
매우 위험한 수준의 방사성 물질이란 의미다.
건강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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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은 자가 재배한 식품을 포함해
여러 경로를 통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체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첼랴빈스크 지역에서는
암 발생률이 21% 증가했고,
선천적 기형은 25% 증가했으며,
백혈병은 41% 증가했다.
특정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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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테차강에 의존하던 주민들 중
65%가 방사능 질병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와 그 결과가
비밀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의사들은
진단 시 '방사능'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었으며, 대신 이를
'특정 질병'이라고 지칭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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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첼랴빈스크의 광범위한 지역은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곳으로 남게 되었다. 따라서
역사상 가장 높은 방사능을 지닌 호수인
카라차이 호수에 더해, 그 주변 지역은 이후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된 장소’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얻게 되었다.
기네스 세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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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카라차이 호수는 더 이상
활성화된 호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기네스 세계 기록에
‘역사상 가장 높은 방사능을 지닌
호수’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공식적으로
‘가장 오염된 장소’로 기록되어 있다.
진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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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부터 러시아 정부는 호수 정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독성 폐기물이 다시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침전물이 이동하는 것을 막는 목적으로 1만 개의
속이 빈 콘크리트 블록을 호수에 채워 넣기 시작했다.
50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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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보호를 위해 여러 겹의
방수층이 상부에 설치되었다.
더욱이, 설립된 지 50여 년이 지난 2004년에는
마야크 시설이 개방된 수역으로 폐기물을
방출할 수 있는 운영 허가가 취소되었다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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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호수는 여전히 엄청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이 지역은 매우 불안정하며, 설치된 댐이나 예방 조치 중
어느 하나라도 붕괴될 경우, 테차강의 방사능 오염수가
아사노프 늪으로 유출될 수 있다.
제 2의 체르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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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호수는 시간당
약 600 뢴트겐을 방출하게 되는데, 이는
한 시간 내에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수준이다.
즉, 이는 체르노빌 금지구역보다
평방미터당 방사능 독성이 더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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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큰 규모로는, 아사노프 늪이
오염될 경우 그 오염은 옵 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이후 옵 강은 북극해로 이어지며, 그 해류는
체르노빌에서 대서양으로 방출된 방사능의
최대치를 두 배 이상으로 증가시킬 수 있어,
전 세계적 규모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출처
(Help Save Nature)
(Uni L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