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는 날아가고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난 차라리 달팽이가 되기 보다는 참새가 되고 싶어요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되고 싶어요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난 차라리 못이 되기 보다는 망치가 되고싶어요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요
A way I'd rather sail away
멀리 난 차라리 멀리 날아가 버리고 싶어요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지금은 멀리 날아 가버린 한마리의 백조처럼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땅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은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세상을 향해서 가장 슬픈 신음소리를 내지요
It's saddest sound
가장 슬픈 신음소리를...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난 차라리 길거리가 되기 보다는 숲이 되고 싶어요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되고 싶어요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난 차라리 나의 발아래에 있는 흙을 느끼고 싶어요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요
El Condor Pasa
구슬픈 선율로 이루어진 남미 페루의 안데스 민요인
[El Condor Pasa(엘 콘도르 파사)]는 [Paul Simon(폴 사이먼)]이
가사를 붙여 개작한 것으로 1970년 9월 12일자 빌보드 차트에 처음 등장하여
18위를 마크했던 작품이다. 프랑스의 라틴 포크그룹 [Los Incas(로스잉카)]가 반주를
맡았으며 플룻과 비슷한 잉카고유의 피리연주와 이들의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가 어울어져
이국적인 매력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곡이다. [Simon & Garfunkel]의 마지막 앨범에 실린
곡으로 보통 비극적인 곡과는 반대로 희망을 나타내는 곡이기도 하다. 비상하는 콘돌처럼
자유를 찾아가겠다는 내용인데 굴곡진 역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안데스 사람들의 비애를 시린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목을 풀이하면
[El]은 라틴어로 영어의 [The]를 의미하고 [Condor]는 남미산 큰
독수리의 일종이며 [Pasa]는 영어의 [Pass]와 같은 뜻이다.
[Condor]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인 잉카인들이 신성시해 온
새로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의미한다. 또 영웅이 죽으면
[Condor]로 부활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El Condor Pasa]의 원곡은
스페인이 통치하고 있던 페루에서 1780년에 일어났던 대규모 농민 반란의 중심 인물인
[Jose Gabriel Condorcanqui(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여 클래식
음악 작곡가 [Daniel Alomias Robles(다니엘 알로미아스 로블레스)]가 1913년에 작곡한
오페레타 [Condorcanqui]의 테마음악이다. [Machu Picchu(마추 피추)]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잉카인들의 슬픔과 [Condorcanqui]의 처지를 빗대어 표현한
노래이다. 1781년 체포되어 처형당한 [Condorcanqui]는
죽어서 [Condor]가 되었다고 전설은 전한다.
◇안데스의 음악◇
찬란한 태양의 제국으로 군림하던 잉카문명은 스페인의
침략에 종말을 고했다. 공중도시인 [Machu Picchu]와 사막을
캔버스로 삼은 [Nasca(나스카)] 문양 등 아직도 인류가 풀어내지 못한
불가사의를 간직한 위대한 문명이 제국주의에 의해 흔적만을 남긴채 사라진
것이다. 비록 과거의 영화는 유적으로만 남아 있지만 여전히 남미 아메리카에는 잉카의
후예들에 의해 안데스 문화가 고스란히 계승되어 오고 있다. 인디오로 불리는 이들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매년 태양제를 올리며 소박한 삶에서도 잉카의 자손임을 늘 잊지않고
살고 있다. 고산지대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도 건강한 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안데스인들에게 있어 음악은 더할나위없는 삶의 활력소이자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