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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7-27 22:362024
26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시 북한으로 잘못 소개된 사고와 관련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27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프랑스 현지시간 27일 오후 1시에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날 통화는 바흐 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 김종훈 대한체육회 명예대사, 에티엔느 토부아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CEO, 이아니스 쟈쇼 올림픽중계서비스(OBS) CEO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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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오른쪽에서 3번째)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전날 개회식 때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바흐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어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IOC, 2024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방송 관계자 등 모든 올림픽 관계자를 대신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께서 사과를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인 바흐 위원장은 또 “모국인 독일도 역사적으로 분단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한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여름, 겨울 올림픽과 축구 월드컵 등을 개최한 나라로서 국민들이 이번 일에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한 뒤 “IOC 측에서 언론에 적절한 해명을 해주고 소셜미디어와 등을 통해 시정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IOC는 이 사고와 관련하여 이날 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공식 사과 서신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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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7일 프랑스 파리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 소개를 북한으로 소개한 것에 대한 항의과정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하루 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에선 한국 선수들을 태운 유람선이 48번째로 입장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의 공식 명칭인 ‘République de corée’(프랑스어)와 ‘Republic of Korea’(영어)가 아닌 북한을 의미하는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프랑스어)와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영어)로 호명해 큰 물의를 빚었다. 158번째로 북한 선수단 입장할 때는 제대로 국가 이름을 소개했다.
파리=이헌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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