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험록(2)/경법 스님의 구도의 길을 가게 된 동기■
▶5
경남 김해시 내동 167-1호에 거주하는 정사행 보살님은
밤이나 낮이나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시커먼 손이 목을 누르기도 하고,
옆에서 남자가 글 읽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 등,
너무나도 불안하고 공포에 떨려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아랫마을에 사시는 정도행 보살님의 소개로
1990년 봄에 수경사 지법륜 스님을 찾아 뵙고 말씀드렸더니,
스님 말씀이 그 보살님은 전생에 처녀의 몸으로 임신하였으나,
이를 숨긴 채 어느 집 선비에게 시집을 가서
그 아이를 낳았다고 합니다.
얼마 동안은 남편이 그 아이가 자신의 아들인 줄로만 알고
기뻐하였지만, 나중에 그 사실이 드러나자
가정의 불화는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하여 남편은 고민 끝에 결국 목을 매어 자살하였으므로,
그 원혼이 그 보살님을 따라다니며 한을 풀기 위해
그런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리하여 법륜 스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그 보살님 자신의 참회와 함께 그 원혼 천도기도에 들어가
하루에《금강경》 20독 이상을 하여 4개월만에 2,400독이 넘게 되자
불명까지 받게 되었는데, 기도 중에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음력 7월 보름 백중날 법당에 올릴 꽃을 사다가
양동이에 담아 방안에 두었는데,
바람 한 점 없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막 흔들렸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비단 그 보살님만 본 것이 아니라
경법 저 자신을 비롯하여 도일행 보살님과
일로행 보살님도 함께 보았으며, 그 역시도
영가님이 정사행 보살님을 따라 다닌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런다고 법륜 스님께서 말씀하셨답니다.
그리고 그 보살님이
전남 승주군 별량면 용두리 44번지에 살고 있을 당시,
그 해 겨울 기도 날을 받아놓고 있었는데,
기도 날 하루 전에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그러나 부처님과의 굳은 약속인지라,
꼭 지켜야 되겠다는 일념에서 궂은 날씨를 무릅쓰고
절에 가서 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날 기도 끝에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그 동안 정사행 보살님은《금강경》을 지성으로
하루에 20독 이상 독송하여,
불과 4개월만에 2,400독이 넘고 불명까지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남 승주군 별량면 용두리에서 경기도 용인까지
머나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또한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참회와 함께
천도기도에 정진한 결과, 영가님께서 비로소 오늘 날짜로
맺힌 한이 풀리게 되었다고 하셨답니다.
정사행 보살님은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정말 너무나 뜻밖인지라,
꿈만 같아 마냥 그저 기쁘기만 하여 어쩔 줄 모르고,
그날 기도에 동참한 많은 보살님들의 축복 속에
감격의 눈물만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 뒤부터 정사행 보살님은 가위에 눌리는 일도 전혀 없이
건강도 회복되고 하여 결혼해서 임신을 하였는데,
태중 아기를 위하여 기도하던 중,
하루는 태중 아이가 궁금하여 스님께
딸인지 아들인지 여쭈어 보았답니다.
그러자 스님 말씀이 기도 중에 선비가 말을 타고
과거 보러 가는 장면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틀림없는 아들이며,
그는 바로 다름 아닌 전생의 남편이라고 일러주었답니다.
정사행 보살님은 전생의 남편이 과거를 용서해주고
자신을 통하여 태어난다는 것에 너무도 감사해서
기도에 더욱 열성을 다 하여,
법륜 스님 말씀대로 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님 말씀이 이 아이는 전생에 선비였으므로
닦은 근기가 있기 때문에,
잘만 키우면 훌륭한 인물이 되리라고 하시며,
어둠을 밝혀 광명을 찾는다는 뜻에서
‘초롱’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셨답니다.
정사행 보살님은 기도를 통하여 그림자가 자신을 따르듯,
업과는 마치 그와 같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리고 입은 은덕에 보답하는 길은
초롱이를 보다 훌륭하게 키우는 일이라 결심하고,
오늘도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6
경기도 안성군 고삼면 월향리 월동 374번지에 사는
만공행 보살님은 86년 정월에 절에 갔었는데,
스님 말씀이 금년에 가족 중 한 사람이 병든 말을 타고
길을 가는 상인지라 각별히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되리니,
부처님께 기도를 지성으로 해 보라고 하시며,
보살님이 집에 갈 때는 스님께서 문 밖까지 따라 나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몇 차례나 당부하셨답니다.
그러나 믿음이 별로 깊지 않던 보살님은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되지 않아,
그냥 그것으로 흘려버리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이겠습니까? 바로 그해 봄,
그리도 똑똑하고 착하고 예쁘다고 소문난 그 보살님의 막내딸이
경운기를 타고 놀러갔다 오다가 사고를 당하여,
17세 꽃다운 나이에 그만 죽고 말았답니다.
그제야 비로소 그 보살님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깨달았으며,
법륜 스님이 예사로운 분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았을 뿐만 아니라,
그때처럼 자기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여 본 적이
일찍이 없었다고 합니다.
왜 스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지 않았던가!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이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고
죽고만 싶었다고 합니다.
그때의 심정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그리하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격으로,
그 보살님은 다시금 법륜 스님을 찾아 뵙고
그간에 있었던 사실을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렸답니다.
그러자 스님 말씀이 그것은 막내딸이 전생에 병든 말을
사정없이 타고 다닌 죄로 받은 과보이니,
짐승이라 하여 학대하지 말고 어디까지나
자비심으로 보살펴주어야 된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시길,
이미 그것은 지나간 일이니 만큼 공부한 것으로 알고,
아직도 어려움이 더 남아 있으니,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되리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러자 이미 쓰라린 경험을 겪은 보살님인지라,
더욱 긴장하여 그게 뭐냐고 여쭈었더니,
보살님의 외아들이 전생에서도 역시나 남자였는데,
산길에서 만난 말 못하는 처녀를 겁탈한지라,
그 여자가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다가
그만 물에 빠져 자살하고야 말았는데,
그 원귀가 따라 다니므로 화를 당할까 걱정이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보살님이 스님께 어떻게 하면
그 화를 모면할 수 있겠느냐고 여쭈었더니,
스님 말씀이 3년간 참회와 아울러 그 원혼을 위한
천도기도를 지성으로 해야 된다고 하시더랍니다.
그 방법은 매일같이《금강경》을 독송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 불공을 올리고,
그 공양미 중에서 일곱 숟가락을 덜어다가,
집에서 다른 쌀과 섞어서 그날 밤에 메(밥)를 지어
나물 반찬으로 상을 차려 바치면 되리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금강경》을 천 독한 다음,
불명도 받아야 더욱 더 좋다고 일러주셨답니다.
그리하여 스님 말씀대로 그리하던 중,
한번은 그 보살님의 실수로 이런 일이 있었답니다.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고 왔는데,
그날 따라 집에 온 손님들이 밤늦도록 가지 않고
있는 바람에 메를 지어 바치지 못하였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날 수경사에서 기도 중에 계신
연심등 보살님이 그 보살님에게 전화로 말하기를,
스님 말씀이 재철이를 따라 다니는 영가가
빈 밥그릇을 들고 와서 보여 주는 것으로 보아,
분명 재철이 엄마가 메를 지어 바치지 않은 모양이라고
걱정하시기에, 전화를 거는 거라고 하더랍니다.
그 보살님은 이때 다시 한번 놀랐답니다.
멀리 용인 수경사에 계신 스님께서 안성에서 일어난
그 사실을 알고 계신 것을 보고,
정말 부처님의 계시와 아울러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그 보살님이 절에 갔더니,
스님께서 천염주와 《금강경》을 주시면서 말씀하시길,
소중히 간수하며 지성으로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천염주를 돌리고,
《금강경》도 한 독 이상 하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보살님은 고맙게 받아 들고 집에 와서 그리 하던 중,
어느 날 집안이 하도 복잡하여 소쿠리에다
염주와 《금강경》을 담아서 다락에 두었는데,
쥐가 그만 경을 더럽히고 염주를 끊은 사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기도 중에 그 보살님네 축원문을 읽으시다가
느닷없이 중단하시고 말씀하시길,
“아니 이럴 수가 있나?
그만큼 내가 소중히 간수하라고 일렀건만,
어찌하여 쥐가《금강경》을 더럽히고
염주를 끊도록 놔두었단 말인가.”하시며, 역정을 내시더랍니다.
그날 그 보살님은 몹시 급한 사정이 생겨서 절에 가지 못하고
불공 올릴 제물만 인편에 보냈는데,
그날 불공에 동참했던 신도가 보살님네 집에 와서
그 같은 사실을 말하더랍니다.
보살님은 그 소식을 전해 듣고 너무나도 놀라,
한동안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쥐가 《금강경》을 더럽히고 염주를 끊은 사실이
참으로 죄스럽고 부끄럽고 하여,
가족 중에서 아무도 그런 사실을 발설한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절에 계신 스님께서 아시는 건지,
그저 고개 숙여 탄복할 따름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그 보살님네 가족들은 그를 계기로 불심이 한결 더 깊어졌으며,
따라서 더욱 열심히 기도에 정진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보살님의 아들 재철이가 말하길,
전에는 혼자 어디 갈 때면 뒤에서 누군가 따라 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또한 방안에 혼자 있을 때면 섬뜩한 기분이 들면서
뭔가 휙 하고 방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드는 순간,
마치 머리를 도끼로 막 패는 듯한 통증이 왔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들이 전혀 없다고 하더랍니다.
3년간 그렇게 하여 기도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음
지금의 그 보살님네 외아들은 군복무를 무사히
잘 마쳤을 뿐만 아니라, 대학도 졸업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결혼까지 하여 복된 가정을 누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보살님은 기도를 통하여 어리석음보다
더 무서운 것이 없다고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금강경》을 천 독 이상 하여 불명까지 받고,
지금은 더욱 더 정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7
서울 송파구 오금동 8-10호 삼익빌라 가동 302호에 거주하는
수경심 보살님은 수경사에서 기도하고 있을 당시,
88년도 봄에 어린 참새 새끼 한 마리가 어미를 잃고
절 도량에서 방황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불쌍하고 가엾은 마음에 일심행(一心行) 보살님과 같이
새장 안에 넣어 지성으로 길렀더니,
제법 팔팔하게 잘 크는지라 매우 기뻤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법당에 기도하러 올라가시던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참새에게도《금강경》을 들려주자고 하시며,
새장을 법당으로 가져오라고 하시기에 그리했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생겼답니다.
《금강경》 한 편을 마치고 무심히 새장 안을 보았더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리도 팔팔하고 또랑또랑하던 참새가
갑자기 그것도 얌전한 모습으로 죽어 있더랍니다.
그때 스님께서 그날 동참한 여러 신도들을 향하여 말씀하시길,
여러분 가운데 반짝이는 빛을 본 사람이 있으리라고 하여,
수경심 보살님이 두 번이나 본지라,
그 사실을 말씀드렸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시길,
신도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참새를 위하여
《금강경》을 독송해 주신 덕택으로
참새가 인도환생하기 위해 죽은 것이며,
그 참새가 암컷이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증명하려고
음수인 짝수를 나타내기 위하여,
빛을 두 번 보인 것이라고 하셨답니다.
그러나 참새는 농부의 곡식을 해친 죄가 너무도 크므로,
곧바로 인도환생하기는 어려우며,
농사에 해를 끼치지 않는 맹매귀(제비)로 태어나
그 업장을 벗고 죽은 다음 비로소 인도환생이 가능하고,
그 기간은《금강경》을 들은 공덕으로
매우 짧을 것이라고 하셨답니다.
스님은 또 계속하여 말씀하시길,
특별한 이변만 없으면 오늘 이 자리에서 참새의 영혼 빛을 본
수경심 보살님에게 태어나 훌륭한 인재가 되리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앞으로 3년 안에 스님 방에서 가장 가까운
법당 앞에다 제일 먼저 집을 짓는 맹매귀가 바로 그 참새의 영혼이며,
법당 앞에다 짓는 것은 불법과 인연을 맺었다는 뜻이고,
거기서 태어난 새끼가 수경심 보살님의 방 창문 앞에다 집을 지으리니,
이는 그 보살님을 통하여 인도환생하리라는 증거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리하여 수경심 보살님은 반갑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에
어린 참새 시신을 《금강경》 책갈피에 싸서
이를 다시 상자에 넣어 묻은 다음,
그 무덤 앞에서 《금강경》을 한 편 읽어 주었답니다.
또한 참새가 죽은 그 다음 날 스님께서 새벽에 참선하실 때,
참새 영가가 나타나 말하길,
여러분께서 《금강경》을 읽어 주신 공덕으로
인도환생하게 되어 더 없이 고맙다고 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자신을 길러주신 수경심 보살님과
일심행 보살님을 더욱 못 잊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그 은덕에 보답하는 뜻에서 모든 분들을 위하여
자신도 기도하겠노라고 하면서,
참새의 몸이었을 때는 암컷이었으나 이제는 수컷의 몸을 받아,
맹매귀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인지 그 뒤 얼마 안 가서 두 보살님은
기도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닌게아니라, 스님의 예언대로 그 후,
참새가 죽은 지 3년째 되던 해인 91년도 봄에,
스님 방과 가장 가까운 법당 앞에다 맹매귀가 집을 지었으며,
거기서 태어난 새끼가 잘 자라더니
수경심 보살님의 방 창문 앞에다 역시나 집을 지었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수경사 도량에는
맹매귀 집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수경심 보살님은 위의 사실을 통하여 부처님의 자비는
만중생 누구에게나 두루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뿐만 아니라 지법륜 스님의 말씀이 틀림없으신 것으로 보아
부처님의 법신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말로만 듣던 혜안도
어떤 것인가를 어렴풋이 나마 깨닫게 되었고,
지금도《금강경》을 할 때마다 죽은 참새의 넋인
저 맹매귀의 앞날을 부처님께 빌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수경심 보살님은 그 생생한 부처님의 영험을 통해
깊어진 불심을 널리 펴야겠다는 원을 세우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3학년에 편입하였으며,
장학생으로 성적도 우수하였고 지금은 졸업반으로
대학원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답니다.
▶8
서울 성동구 광장동 276-32 101호에 사는 만월행 보살님은
1986년도 봄에 막내딸이 고등학교 2학년 반 편성을 마치고
집에 와서 밤에 잠을 자다 말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보살님을 깨우며 하는 말이,
창 밖에서 누가 자신을 부른다고 하며,
엄마도 일어나서 자세히 들어보라고 하더랍니다.
그러나 그 보살님은 아무리 귀를 기울여 보았으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살님이 딸을 유심히 지켜보았더니,
행동이 보통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계속하여 누가 밖에서 자신을 나오라고 부른다고도 하고,
또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자신을
무당으로 만들려고 한다는 등,
점점 이상한 소리만 하는 것이 심상치 않더랍니다.
잠을 도무지 자지 않고 그러하길 사흘이 넘자,
너무도 걱정이 되고 불안하여 성당에 나가는 친척을 불렀더니,
외국인 남자를 포함하여 여섯 명이 십자가를 모시고 왔더랍니다.
그들은 의식에 따라 기도를 하고
냉수를 그 보살님의 딸에게 뿌리는 등,
열심히 나흘이나 노력해 보았으나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날짜만 경과하게 되었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하는 수 없이 동국대학교 후문에 있는
제일병원 정신과에 입원까지 시키고 치료해 보았지만,
그래도 아무 차도도 없이 점점 더 심해질 뿐이었답니다.
보통 사람은 한두 알만 먹어도 녹아 떨어지는 독한 약을
기준 이상으로 먹여도 도무지 잠을 자지 않고
계속 헛소리만 하여, 나중에는 간호원이 퇴근한
담당 의사를 밤중에 불러내어 마지막 수단으로
주사까지 놓았으나,그 역시도 마찬가지였답니다.
담당 의사와 함께 꼬박 사흘 밤을 새우며
그런 식으로 치료해 보았으나,
조금도 차도의 기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의사 말이 이런 주사는 워낙 강력하여
잘못하면 사람이 죽을 만큼 위험한 주사인데도 불구하고
잠에 들지 않는 것을 보니,
너무나도 이상하다고 하면서 더 큰 병원을 소개해 줄 테니,
그리로 가보라고 하여 옮긴 병원이
한남동에 있는 순천향병원이었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매한가지로 차도가 없이
점점 증세가 깊어만 갔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답니다.
밖에서 누가 자신을 부른다고 하며,
뛰쳐나가려고 하여 아무리 말렸으나,
소용없이 계속하여 나가야겠다고 설치더랍니다.
그러다가 놓치면 더 큰 일이 생길 것만 같아서
하는 수 없이, 의사의 말씀대로 눈물을 삼키며
결국 철창 안에다 그리도 안 들어가려고
몸부림치는 딸을 강제로 가두고야 말았답니다.
철문에 자물쇠를 잠그던 그 순간,
그 보살님은 마치 사랑하는 자식을 저승으로 보낸
심정으로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야 말았답니다.
바로 그때, 처음부터 계속하여 함께 있던
보살님의 딸의 외숙모인 만월심 보살님이
눈물을 손등으로 닦으며 말하길,
이렇게 병원에 있어 봐야 아무 효과도 없이
병은 점점 더 악화만 되어가니,
이렇게 하지 말고 전생 업을 잘 보시는 스님이 계시다며
그 절에 가보자고 하더랍니다.
그리하여 만월심 보살님의 손에 이끌려서
천근 만근 무거운 발걸음으로 애절하게 엄마를 부르는
딸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하염없이 비오듯이
흐르는 눈물에 발등을 적시며 병원 문을 나왔답니다.
버스에 몸을 싣고 절에 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가로수하며,
그 모든 것들이 엄마의 눈에는 마치
울부짖는 딸의 모습으로만 보이더랍니다.
그때마다 보살님은 속으로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며,
지금 가는 이 길이 딸을 구하는 길이 되게 해 달라고
손수건을 적시며, 일심으로 간절히 기도하였답니다.
그렇게 하여 지법륜 스님을 찾아 뵙고 말씀드렸더니,
스님 말씀이 그 보살님의 딸은 이대로 두면
20세 안에 정신 불구가 될 운명이라고 하시더랍니다.
그 이유는 환자 본인의 전생 죄도 있으나,
그보다는 아버지의 전생 죄로 인한 것이 더 크다고 하시며,
보살님의 남편의 전생 업을 다음과 같이 말씀해 주셨답니다.
그 보살님의 남편은 전생에 여자였는데,
과부로 자식도 없이 아주 부자로 머슴을 두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격이 모질고 인색하여 머슴의 사경도 제대로 주지 않고,
이른 새벽부터 밤이 늦도록 일을 시킬 뿐만 아니라,
머슴의 아내가 무당이었는데,
몹시 괄시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어느 해 4월 초파일이 되어 머슴이 절에 갔다가
좀 늦게 와서 마당을 쓸고 있는 것을 보자,
그만 화가 치밀어 머슴 주제에 무슨 절이냐고 하며,
살기 어린 손으로 그 마당비를 빼앗아 뒤통수를 때린 것이
뇌진탕이 되어 그만 죽고야 말았답니다.
그래서 그 머슴을 비롯하여 그의 가족들이 모두
원귀가 되어 자신들이 받은 설움을 함께 복수할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인 바,
그 보살님의 남편은 긴 세월을 병석에 눕게 하여
재물을 모두 탕진시킨 다음 죽게 하려는 것이며,
그 보살님의 딸은 무당을 만들기 위하여
그렇게 괴롭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아닌게아니라,
그 보살님의 남편은 원인 모를 병을 얻어 17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여러 병원을 비롯하여 절에도 가보고
심지어는 굿도 해보았으나, 아무 효과도 없이
재산만 모두 탕진하였답니다.
그러던 와중에 그 보살님의 딸이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또한 병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보살님이 스님께 어떻게 하면
딸과 남편을 구할 수 있느냐고 여쭈었더니,
스님 말씀이 전생에 지은 죄로 그러니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바르게 살 것을 다짐하는 참회기도와 아울러,
그 원혼을 위한 천도기도를 해야 된다고 하시며,
검은콩과 붉은팥을 각각 5홉 한 되 그리고
공양미와 동으로 뻗은 복숭아나무 가지를
꺾어 오라고 하셨답니다.
그리하여 스님 말씀대로 빠짐없이 다 준비하여
밤 11시에 스님과 단 둘이 기도를 시작했는데,
스님 말씀이 기도 중에 뒤에서 당기는 등,
무슨 조짐이 있더라도 놀라거나 겁먹지 말고
열심히 《금강경》을 읽고 염불만 하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런데 아닌게아니라 절을 막 하려고 하자
굳게 닫은 법당 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나더니,
무엇인가 뒤에서 옷자락을 당기기에 돌아보았으나
아무도 없었으며, 그러길 세 번이나 거듭하는 바람에
그 보살님은 비로소 그게 바로 다름 아닌
영가가 시험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기도를 마친 뒤,
그 다음 날 외숙모와 같이 병원에 갔답니다.
그런데 담당 의사 말이 참으로 신기하다고 하면서,
그리도 잠도 안자고 헛소리를 하며 나대던 아이가
하루 사이에 몰라보리만큼 좋아졌다고 하며 가보라고 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간호원을 따라 갔답니다.
간호원이 열쇠로 철문을 열고 딸의 이름을 부르자,
대답하며 나오는 그 모습을 보았더니
너무도 멀쩡하여 마치 꿈만 같았다고 합니다.
그 순간 그 보살님은
“엄마!” 하며 달려드는 딸을 와락 부둥켜안고
딸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부처님에 대한 감사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한없이 흘리자,
옆에 있던 사람들도 따라서 울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담당 의사 역시도 퇴원해도 좋다고 하여,
그 다음 날 퇴원한 후 절에 가서 기도를 계속하다가,
집안 형편상 딸아이만 절에 두고,
그 보살님은 집으로 올라갔었답니다.
그런데 딸이 하도 엄마를 그리워한다고 하여 절에 내려갔더니,
스님 말씀이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러니
집으로 데리고 올라가라고 하시며,
집에 가서 있더라도 절대로 기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므로
《금강경》을 지성으로 읽고,
또한 법채는 항상 몸에 지니는 편이 좋으니,
원혼들이 지나칠 정도로 괴롭힐 때는 그 법채를
사방으로 돌아가며 휘두르거나 바닥을 돌아가며 치면
된다고 간곡히 일러 주셨답니다.
그러나 막상 집에 와서는 바쁜 생활인데다가
딸아이도 전과 같이 멀쩡하고 하여 자연히
기도를 소홀히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전과 같이 헛소리를 하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떠민다고 하며,
뒤로 넘어지기도 하는 등 병이 재발하고야 말았답니다.
그래서 다시 절에 가자고 하였으나,
딸 아이 말이 절에 가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자신을 죽인다는데 어떻게 갈 수 있느냐고 하면서,
안 가려고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야단을 쳤답니다.
그랬더니,
그만 밖으로 뛰쳐나가 부엌에 있는 식칼을 들고
욕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열어 주지 않더랍니다.
그 당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은
그 입장이 돼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아무리 문을 두드리며 애원했으나 그래도 소용이 없자,
보살님은 하는 수 없이 욕실과 연결된 연탄 광으로 들어갔답니다.
어디서 생겼는지 놀라운 힘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높이 있는 작은 창문을 통하여 욕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식칼을 든 채 한 구석에 벌벌 떨고 있더랍니다.
그리하여 잽싸게 그것을 뺏은 다음,
잘못하다가는 놓칠 것만 같아서
강제로 택시를 대절하여 절에 갔답니다.
그러자 스님 말씀이 기도를 소홀히 하여 영가님이 노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하시며,
이제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마지막 기회로 알고
최선을 다하여 더욱 열심히 기도를 해야만
딸과 남편을 구할 수 있으리라고 하시더랍니다.
특히 남편은 전생에 머슴의 사경을 주지 않은 죄가 있으니 만큼,
절대로 물욕이나 노름 같은 데 뜻을 두지 말아야 하며,
만일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되면
베푸는 생활을 해야만 되리라고
호된 꾸중과 함께 주의를 주셨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더욱 깊어진 믿음으로
그 보살님과 남편은《금강경》을 천 독 이상 하고
불명을 받는 등,
가족들이 와신상담 지성으로 기도를 하자,
기도 기간인 3년이 채 되기도 전에 보살님의 딸과 남편
두 사람 모두가 다시 전과 같이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살님의 남편은 그 후 스님과의 약속을 어기고
노름을 하는 등, 무질서한 생활을 하는 바람에
또 다시 영가님으로부터 노여움을 사서
결국 유명을 달리 하는 비극을 자초하고 말았답니다.
그에 반하여 보살님의 딸은 스님과의 약속대로
바른 생활을 통한 자신의 참회와 아울러
영가 천도기도에 최선을 다한 결과,
완전히 기도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그 후 공부하여 대학까지 졸업하고 지금은 건강한 사회인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가운데 미래를 꿈꾸며
보람된 나날을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 이런 신기한 일들도 있었답니다.
그 보살님의 딸의 외숙모가 절에 갔었는데,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기도하기 위하여 가지를 꺾어 온 복숭아나무가
죽지 않았느냐고 물으시더랍니다.
그래서 그 외숙모가 말씀드리길
고작 손가락 굵기 크기의 가지를 하나 꺾었는데
그 나무가 죽을 리가 있겠느냐고 하였더니,
스님 말씀이 그래도 분명 그 복숭아나무는 죽을 것이라고 하셨답니다.
그 이유는 보살님의 생질녀와 그의 아버지를 따라 다니는
원혼들이 전생에서 머슴살이 할 때에 받은 수모에 대한
울분을 풀 방법이 없어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러자 외숙모가 다시 그렇다면 사람을 그럴 것이지
왜 복숭아나무를 해치느냐고 여쭈었답니다.
그에 대하여 스님 말씀이 그야 물론 처음엔 그들에게
수모를 준 당사자에게 앙갚음하려고 작정하였으나,
그들이 부처님께 기도를 하는 바람에 신장들의 엄호로
도저히 그럴 수가 없어서 애매한
복숭아나무가 그 같이 화를 당했으며,
이런 경우는 우리네 사회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것으로,
마치 밖에서 뺨 맞고 집에 와서 화풀이한 격이
되었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리하여 궁금한 마음에 여러 신도들이
서울 성동구 성수 2가 1동 경수국민학교 후문에 있는
그 복숭아나무를 찾아가 보았답니다.
그런데 아닌게아니라,
한창 봄인데도 불구하고 그리도 싱싱하던 복숭아나무가
스님 말씀대로 마치 서리를 맞은 듯 잎이 시들고 있었답니다.
그 학교에서 살리기 위하여 애쓴 보람도 없이
10년 이상이나 된 그 복숭아나무는 그렇게 하여
결국 비운의 최후를 맞고야 말았답니다.
또 한번은 외숙모(만월심)가 기도하러 절에 갔었는데
스님 말씀이 만월행 보살님네 집에
소가 죽지 않았느냐고 물으시기에
외숙모가 시골도 아닌 집에 무슨 소가 있느냐고 하였더니
그래도 스님은 분명 소가 죽었을 것이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외숙모가 절대로 소는 죽은 사실이 없고,
바로 어제까지 팔팔하고 또랑또랑 잘 크던 강아지가
그것도 갑자기 불과 5분만에 죽었노라고 말씀드렸답니다.
그러자 스님 말씀이 그게 바로 다름 아닌
생질녀의 아버지(만월행 보살님의 남편)가 전생에 기르던 소였는데,
그 당시 그 집에 살던 머슴이
하루는 꼴을 넉넉히 장만하지 못하였는데,
다음 날 종일토록 비가 오는 바람에 소에게 줄 꼴이 없어서
그 머슴이 주인한테 호되게 혼난 적이 있었다고 하시더랍니다.
그런데 그 소는 그 집에 사는 동안 주인이 극진히 보살펴준
은덕에 감사하여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재물을 지켜주기 위해
개로 태어나 전생의 주인이었던 생질녀의 아버지를 찾아서
그 집에 간 것이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런데 위에서 이야기 한 원혼들이
만월행 보살님의 집에 갔다가 전생에 소였던 그 개를 보게 되자,
전생에 그로 인하여 주인에게 호되게 혼난 사실이 떠올라
그 개를 죽인 것이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러나 그 역시도 결코 정당한 것은 못되고,
밖에서 뺨 맞고 집에 와서 화풀이 한 격이며,
소 즉 개의 입장에서는 남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진 꼴이 되었으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하시더랍니다.
만월행 보살님과 만월심 두 보살님은 위에 말씀드린
기도를 통하여 인과의 법칙을 절실히 깨달았으며,
자신을 따르는 그림자를 볼 때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그 누구도 만들 수도 바꿀 수도 없는
그야말로 만고불변의 진리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은 법신으로 우리네 실생활 그 어디나
두루 하시면서 우리들 자신을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도
아울러 알았을 뿐만 아니라,
복숭아나무와 강아지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서는
어떤 인연을 맺을 때,
보다 신중해야겠다는 교훈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옛날이야기로만 들어오던 영혼에 관한 사실을
직접 체험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삼생을 누구보다 확실히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법륜 스님에 관한 신비한 영험담을
수경사 신도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여러 가지 들었을 뿐만 아니라,
저 자신의 체험도 있고 하여,
법륜 스님에 대한 존경심과 아울러 제 불심은
더욱 더 깊어만 갔습니다.
따라서 이 모두가 믿음을 가지라고 부처님께서
역사하시는 줄로 제 나름대로 깨닫게 되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분명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불교적 많은 지식보다는
체험적 영험이 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마치 불교적 지식이 그림의 떡이라면
체험적 영험은 입안의 떡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자로서 바른 신행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부처님의 법신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가르침인 인과의 법칙을 의심 없이 진리로 신봉하면서
꾸준한 생활 속의 기도가 되어야 하리라고 보며,
그럴 때만이 부처님의 영험을 체험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처님의 법신을 어떻게 인정하느냐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니,
이것이 바로 법신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습니까?
정말이지 저는 지난 날 가위에 눌리고 시달려 잠 못 자고,
밤만 되면 그 집이 너무도 무서워져서 밖에 나가
늦가을 밤거리를 어머님과 함께 추위에 떨며
서성이던 일을 생각하면,
마치 꿈만 같고 꼭 죽을 목숨인데 이렇게
두 생을 살고 있다고 느낄 때면
하염없이 흐르는 감사의 눈물을 감출 길이 없답니다.
이것은 모두가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을 위시하여
제가 과거 생에 지은 죄에 대해서
너그럽게 관용을 베풀어주신 두 영가님의 은덕이자,
어리석은 저를 깨우쳐 주시고 기도해 주신
법륜 스님과 걱정하고 보살펴 주신
우리 수경사 신도님들의 덕택이라고 생각되어,
이 자리를 빌어 두루두루 더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끝으로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말씀드린 영험담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신행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한없는 기쁨으로 알겠습니다.
모두 모두 부처님의 품안에서 안녕을 누리시고,
성불하시길 일심으로 삼보전에 빌겠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나무 불(歸依 佛)
나무 법(歸依 法)
나무 승(歸依 僧).
위의 글은 경법 스님의 구도의 길을 가게 된 동기를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하면서 법문집에 실었던 것을,
이 영험록을 내게 되었사오니,
믿는 마음으로 열심히 수행하셔서 부디
저처럼 어리석은 중생이 되지 마시고,
현명한 불자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 열심히 정진하셔서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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