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개강한지 두 달여가 지나가고 있어요. 시간은 왜 맨날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지…!! 새내기 신입생들 받고 한참 선배랍시고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점심 사주느라 허리가 휠뻔했어요.ㅋㅋ 그래도 나름 맛있으면서 가격도 착한 곳을 찾아 다닌 지라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는 나은 편이었죠.
생각난김에 홍대 근처에 거주하는 주머니 얇은 대학생 친구들을 위해 럭셔리하면서도 알뜰하게 생색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을 몇 군데 정리해보았어요. 앞으로 친구들, 후배들 만날 때 참고해보세요. 선배들 만날 때는…..당연히 더 비싼 곳을 찾으셔야죠~ㅎㅎ
타코벨 또띠아
얼마 전에 홍대에 들어온 타코벨이 첫 번째 타자 되겠습니다! 홍대의 노른자라고 손꼽히는 별다방 맞은편에 위치해있는데요. 눈에 잘 띄니까 찾기도 쉽습니다. 메뉴는 나쵸와 퀘사딜라가 메인 인데요. 가격도 3000부터 있어서 후배들이 두 개씩 먹어도 기쁜 마음으로 사줄 수 있답니다. ㅋㅋ
이건 바로 제가 주문한 ‘소프트 치킨타코’에요 부드러운 또띠아 안에 야채와 치즈 토마토 조각 등등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거 보이시죠? 생글생글 노란치즈도 들어 있습니다. 살짝 녹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긴 해요. 치킨은 통으로 들어있는 게 아니라 조각 조각 들어 있어서 먹기 좋답니다.
아삭한 야채와 치즈, 토마토, 그리고 치킨이 잘 어우러집니다. 원래 세 가지 소스가 있는데, 전 소스 없이도 간이 딱 맞아서 그냥 먹었어요. ㅋㅋ 얼마나 맛있었으면 여자 셋이 가서 서로 말도 안하고 무한 감탄하며 먹었을까요? 후배녀석도 말 한마디를 안하고 먹기만 하더라구요. 남자들은 좀 양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까..여자들끼리 갈 때 강추!!! 합니다.
피자헛 스마트런치
홍대역 나와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피자헛! 여기도 저의 완전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낮에!!!! 점심 때 오면 완전 사랑하는 피자와 파스타를 아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6000원 피자와 파스타! 때문이죠.
제가 완전 좋아하는 치즈크러스트 미니 스파이시 치킨 되시겠습니다~ 피자 크기만 줄어들었을 뿐 빵끝에 치즈크러스트 들어간거 하며, 토핑과 치즈하며 부족한 게 하나도 없어요.
요건 리치치즈 파스타에요. 요것도 6000원. 제가 아직 입맛이 좀 어려서 크림 소스보다는 토마토 소스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아주 제 입맛에 딱이랍니다. 부드러운 맛 때문에 후루룩 후루룩 흡입하게 돼죠. 벌써 누군가 빛의 속도로 포크질을 하고 있는 모습 포착!
요거는 롤피자에요. 이번에 새로 나왔다고 하길래 한번 주문해봤어요. 이름은 고구마 햄 베이크 롤피자에요. 달콤한 고구마와 치즈 맛이 아주 부드럽고 좋더라구요. 전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 모짜렐라 치즈는 맛있었어요. 빵도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좀 좋더라구요.
요렇게 스마트런치로 먹으면 후배들한테 한 턱 내도 나름 괜찮답니다. 특히 시끌벅적한 식당이 아니라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강추! 하죠. 시험 끝나면 제일 먼저 가기로 벌써 친구랑 약속했죠.ㅋㅋ
와이프씨 즉석 떡볶이
대학생이 되어도 포기할 수 없는 입맛이 바로 ‘떡볶이’입니다. 고등학교때는 학교 앞에 떡볶이 집이 있어서 진짜 맨날 먹었는데, 솔직히 대학에 와서는 생각보다 자주 못 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간절해 지는지도 몰라요.ㅋㅋ
떡볶이가 생각날 때면 꼭 한번씩 가는 곳! 바로 와이프시 즉석떡볶이집 되시겠습니다. 홍대 공영 주차장 근처에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간판이 아주 아기자기하고 예쁘기 때문에 눈에 잘 띄거든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해.물.떡.볶이. 완전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주방에서 다 조리되어 나와서 불을 켜서 끓기 시작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진짜 좋아요. 제가 은근 성격이 급해서 기다리는거 잘 못하거든요.ㅋㅋ 치즈의 고소함과 해물의 시원함이 떡볶이의 약간 얼큰한 맛과 잘 어우러져서 자꾸 생각나게 만들어요. 양도 푸짐해서 한 끼 식사로도 손색 없죠.
혹시 떡볶이를 다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다! 하시는 분들 걱정 마세요. 바로 이곳의 하이라이트~ 날치 알 볶음밥이 있으니까요. 바닥에 남은 떡볶이 국물에 날치알이 듬뿍 들어간 볶음밥을 볶아 먹으면 진짜 무한흡입하게 된다니까요.
뿔레 치킨
홍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이 또 하나 있죠? 바로 까르보나라 치킨으로 유명한 뿔레 치킨입니다. 기존의 치킨집과 분위기도 달른게 뭔가 고풍스럽고 세련됐다고 할까요?^^
이게 바로 뿔레의 까르보나라 치킨입니다. 저는 크림보다는 토마토 소스 계열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기 까르보나라 치킨은 꼭 먹습니다. 왜냐구요? 너무 맛있으니까요. ㅎㅎ 느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은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난답니다. 그래도 느끼하다고 생각되시면 맥주!가 괜히 있겠습니까?ㅋㅋ
까르보나라 치킨하고 세트로 주문하면 나오는 오리엔탈 치킨 샐러드입니다. 드레싱이 생과일로 되어 있어서 아주 새콤달콤한게 맛있습니다.
요건 또 다른 뿔레의 별미인 어니언링입니다. 치즈 퐁듀에 찍어 먹으면 정말 부드럽고 진한 맛이 그대로 전해져 오죠. 고소하게 부드럽게!
요건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후배 녀석을 위해 주문한 양념치킨입니다. 약간 매콤한데 자꾸 땡길 정도로 중독성 강한 맛이에요. 후라이드도 껍질이 바삭해서 맛있고, 기름기도 별로 없어서 좋아요. 양념소스가 아주 독특해서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생과일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왠지 치킨을 먹고 있지만 웰빙하는 느낌!
혹시 홍대 or 근처에서 학교 다니는데 아직 이 맛집들을 못 가보신 분들 있다면 정말 강추입니다!!! 더 늦기 전에 꼭 가보세요.ㅋㅋ 홍대 근처에 없더라도 주말에 한번 와보세요. 후회 안해요.ㅋㅋ
저 여기에 다 후배들 데리고 갔더니 애들이 다 놀라더라구요. “선배님 이런 곳을 처음 와봐요” 이러면서요.ㅋㅋㅋ 어때 한번 으쓱 하고 싶은 선배들에게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