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조선군 화포는 태종~세종때의 1세대형 화포 명종 전후로 대량생산되었던(언제 만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성종때일수도 있습니다)명종때의 2세대형과 2세대절충형화포 그리고 1596년에 만들어진 3세대형 화포로 나눠질수있습니다(이것은 주름의 개수와 위치 손잡이의 위치와 개수 그리고 포신과 약실의 크기차이등으로 구분합니다)
그중 2세대형과 3세대형을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구경에 대해서 설명하면 현재까지 유물로는 2세대형 천자총통은 130MM이고 3세대형 천자총통은 118MM입니다
2세대형 지자총통은 105MM이고 2세대 절충형 현자총통은 75MM입니다
헌데 일본 구키가문 박물관에 발견된 대장군전으로 추정되는 화살형 발사체의 경우 지금이 150MM나되서 현재 진짜 화포의 구경은 더 크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발사방식은 신기비결에 나오는 천자총통 발사순서로 보면
1--총통안을 쓸고 씻는다
2--점화구멍안으로 점화선을 넣는다
3--총구로 화약을 넣는다
4--총구로 종이를 넣어 화약을 넣는다
5--나무자루로 화약과 종이를 쳐서 다진다
6--격목을 넣는다
7--중연자 30발을 넣고(주먹만한 크기의 납탄입니다)진흙을 넣는다
8--위의 것 반복
9--위의 것 반복
10--마지막에 대연자를 넣는다
화살형 발사체를 장전할 경우 1~6까지 바로 하고 화살형발사체를 장정해도 됩니다 즉 장전방식은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이번에는 다들 기대했을 거라고 생각되는 사정거리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기록으로보면 1보는 주척으로 6척(1척은 대략 20.7CM)으로 1.24M정도됩니다 두걸음 정도의 거리로 흔히 조선시대 1보면 한걸음 단위로 착각하는데 1걸음은 1무(武)입니다
그 이유로 당시 화약의 순도차이를 감안하고(기록상으로 나온 비률로 보면 현대의 비률과 거의 비슷하기는 합니다)위험하기 때문에 이렇게 실험했다고 합니다(육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실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총통의 규격자체도 아직 미지수고 화살형발사체들은 규격자체도 확실히 밝혀지지도 않았고 생긴 것도 구키가문에서 소장중 인것하고 비교해보면 상당히 복원품하고 실제 유물하고 생김새도 다릅니다(또 2세대형 총통에 3세대형 화살형 발사체라 예상되는 것을 쐈다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또 격목의 재질과 표면처리도 중요한데 이것도 말끔하지가 않습니다 이것이 사정거리에 엄청나게 중요합니다(이거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합니다)
또 대형화살 규격과 총통의 규격도 확실히 기록된 것이 거의 없습니다
이 오차가 별거 아니라고 보실분들도 있겠지만 세종시대에도 부분적인 개량으로 사거리를 2배이상 늘인 사례도 있기 떄문에 규격을 그렇게 무시할수가 없습니다
특히 화약을 1/3만 넣고 쏜게 결정적인 것 같습니다
이때 실험당시 발사체의 표적편차는 1M(글루코겐님에게 들었을때 서양화포는 5M정도라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활강포에 비해 명중률이 높아서 해군관계자들이 놀랐다고 합니다
이게 화살형 발사체인지 원형발사체인지는 모르겠지만(화살형 발사체는 최고 사거리는 짧지만 정확력은 훨씬 좋아서 유효사거리는 오히려 깁니다)아무튼 엄청난 정확률을 보여줍니다
당시 주퇴거리는 80CM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장군전의 경우 400M넘게 날라가서 콘크리트로 고정된 화강암 석축을 80CM나 뚫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쿠에에엑)
당시 발사체중에 원형발사체들은 연자(납탄),석환,철종류가 있었는데
일단적인 철환이라는 것은 조란환정도의 쇠구슬을 말하는 것이고 소연자보다도 작습니다
물론 대철환은 대연자처럼 큽니다
조선군이 연자를 쓰는 이유는 철로 만든 발사체보다는 약하기는 하지만 포를 망가뜨리지 않기 때문에 썼습니다
비격진천뢰 같은 파열탄경우 당시 유럽에도 존재하였지만 유럽에서는 육전에서만 썼습니다 해군이 쓴 것은 18세기 부터입니다
중국의 진천뢰는 12세기에 사용했지만 질려포통과 비슷하게 수류탄이었습니다
또한 내부구조도 중국과는 다릅니다 즉 조선이 독자적으로 만든 가장 선진적인 포탄이었습니다
사거리는 기록상 800보로 되있고 그냥 진천뢰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고(진짜 진천뢰는 화포로 발사가 불가능합니다)
얼마전에 곽재우 장군이 활동했던 화왕산성에서도 발견되면서 얼마나 널리 보급됬는지를 알려줬습니다
장전하는 원형발사체 숫자를 보면
천자총통 중연자 100발+대연자 1발(신기비결)
지자총통 중연자 60발+대연자 1발(신기비결)
새알 철환200발(화포식언해)
현자총통 소연자 30발(신기비결)
철환 100발(화포식 언해)
황자총통 소연자 20발(신기비결)
철환 40발(화포식언해)
별황자총통 철환 40발(화포식언해)
불랑기 중연자 2~3발(신기비결)
연환 1발(화포식언해 불랑기 4호)
승자총통 소연자 3~4발(신기비결 대승자)
철환 15발(화포식언해)
중완구 34근 단석 1발 또는 비격진천뢰 1발
이외에 외국인들이 대장군전에 대한 평을 보면
고려선전기에는 "조선군의 대형화살에 맞아 일본배의 망대와 갑판 방패(그냥 방패가 아닌 배 옆면을 보호하는 것으로 방패판이라고 부릅니다)가 모조리 부서졌다"
사실 숫자도 그리 많다고 보기도 힘들고 훈련도에나 무기면에서 뛰어나다고 하기는 더욱 힘들죠 게다가 평양성전투 당시 일본군은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사실상 보급도 안되고 그 전부터 계속 공격을 받아서요 그리고 얼마안있어 벽제관에서 일본군이 매복하면서 대승을 거두죠 명군을 상대로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은 이순신 수군의 펀치와 낙동강에서 의병을 조직 배를 타고 일본의 수로를 막았던 의병장(이순신 기록에도 나옵니다 이사람 애인도)과 육지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공이 상당했죠 함경도 가토는 굶어죽기 일보직전에 한양의 일본군은 원님이 나팔불고 들어와도 보고만 있으니..말 다했죠
음^^ 잘 정리되어있는 좋은 자료군요. (저도 이런쪽으로 상당히 좋아합니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조선군의 대형 화살형 발사물은 [관통력]이라는것에 중점을 두고 운용한것 같습니다. 포격으로 완전히 배를 가라 앉히는것은 사실 러일전쟁 당시 쓰시마 해전에 와서나 가능해진 일이지요.
그 이전까지는 단일체 포탄을 날려 배를 두둘겨 부숴 떠다니는 장작더미로(..) 만들거나 승무원을 살상하는것이 주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대장군전 발사 실험결과에서 보이듯이 화살형 발사체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관통력을 발휘 할 수있지요. 사거리가 짧아지는(대략 3/4수준입니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조선군이
첫댓글 명나라 군대가? (피식)
윗분.. 명나라 절강성 포병들은 무시할만한 존재가 아닌데요?
근데 사실 절강성 애들이 상대한 왜구들은 강하다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대부분 생계가 불안한 어부,몰락무사,떠돌이 농민이 모여서 조직된 거여서요...물론 중간에 중국애들이 오히려 이들과 같이 약탈을 한적은 있지만(애 이름 까먹음ㅠ.ㅠ)
사실 숫자도 그리 많다고 보기도 힘들고 훈련도에나 무기면에서 뛰어나다고 하기는 더욱 힘들죠 게다가 평양성전투 당시 일본군은 너무 지쳐있었습니다 사실상 보급도 안되고 그 전부터 계속 공격을 받아서요 그리고 얼마안있어 벽제관에서 일본군이 매복하면서 대승을 거두죠 명군을 상대로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은 이순신 수군의 펀치와 낙동강에서 의병을 조직 배를 타고 일본의 수로를 막았던 의병장(이순신 기록에도 나옵니다 이사람 애인도)과 육지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공이 상당했죠 함경도 가토는 굶어죽기 일보직전에 한양의 일본군은 원님이 나팔불고 들어와도 보고만 있으니..말 다했죠
음^^ 잘 정리되어있는 좋은 자료군요. (저도 이런쪽으로 상당히 좋아합니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조선군의 대형 화살형 발사물은 [관통력]이라는것에 중점을 두고 운용한것 같습니다. 포격으로 완전히 배를 가라 앉히는것은 사실 러일전쟁 당시 쓰시마 해전에 와서나 가능해진 일이지요.
그 이전까지는 단일체 포탄을 날려 배를 두둘겨 부숴 떠다니는 장작더미로(..) 만들거나 승무원을 살상하는것이 주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대장군전 발사 실험결과에서 보이듯이 화살형 발사체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관통력을 발휘 할 수있지요. 사거리가 짧아지는(대략 3/4수준입니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조선군이
화살형 발사체를 이용한데는 그런 이유가 있지 않나합니다. 성축,배등을 때려부수기 위한 일종의 [철갑탄]인 셈이지요.(열화우라늄탄? A-10? 통나무만한 대장군전이 일본군 머리위를 노리고 두두두두 . . . 무슨 헛소리냐!! 퍽!!)
요즘 개념으로 말그대로 날탄이죠. 세키부네같은 허약 목조선의 경우 한방에 갑판서 부터 격군들이 있는 내부까지 아작내버렸으니;;
아마 명나라군이 저런 발사체의 개념을 잘 이해를 못해서 그런 듯 합니다. 형태를 보면 폭발하지 않는다는 점 뿐이지 형태와 원리가 현재의 포탄과 흡사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날개도 달려 있습니다.
전방 수류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