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봉(695.8m)∙비래봉(690.8m)∙삼산(772.0m)∙선주산(572.0m)∙삼각봉(364.0m) 산행기
▪일시: '20년 11월 28일
▪날씨: 맑음, 4~6℃
▪출발: 오전 10시 28분경 곡성군 죽곡면 남양리 태안교 입구
요즈음 어수선한 시국에다 철도 파업까지 겹쳐 장거리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차를 사용하기로 하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8시경 집을 출발, 유성TG와 서남원TG를 거쳐 곡성버스터미널 인근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10:00發 원달行 버스에 올라 ‘태안교’ 입구 삼거리에 내리니 시각은 10시 28분을 가리킨다.
(10:28) 남쪽으로 ‘태안교’를 건너 삼거리에 이르니 자전거도로 이정목인 ‘←태안사 입구 0.7km, →징검다리 3.5km’가 보인다. 오른쪽 ‘비봉길’로 나아가 갈림길에 이르니 ‘←산촌문화회관 0.85km∙펜션 2km, →펜션 0.1km∙출렁다리’ 이정목이 있는데, 왼쪽(남쪽)으로 나아갔다.
(10:51) 마을의 정자(柯木亭)에서 개울변 길로 들어서니 막다른 곳이다. 되돌아 가목정에서 서남쪽으로 나아가 갈림길에 이르니 ‘←펜션 1.1km’ 이정목이 있어 그 쪽(남쪽)으로 나아갔다. 다리를 건너니 갈림길에는 ‘→펜션 0.6km∙해암요도예공방’ 표시목이 있는데, 왼쪽(동남쪽)으로 나아가니 2분여 뒤 왼쪽에서 갈림길을 만나고, 과수밭에 들어 물통에 이르니 포장길은 끝난다. 왼편 사면으로 보이는 무덤 두 개에 닿아 뒤편 사면을 치고 올라 지릉에 이르니 잡목덤불이 무성하였다.
(11:07) 오른쪽(동북쪽)으로 올라 2분여 뒤 묵은 무덤 두 개를 지났고, 가파른 경사를 거쳐 능선 턱을 지나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인다. 조금 뒤 길 흔적이 뚜렷해졌다가 무덤 몇 개를 지나니 길 흔적은 흐릿해진다.
(11:31) 좌∙우 사면길이 보이는 데서 능선으로 직등하니 길 흔적이 없다가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다. 급경사를 거쳐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각진 바위 능선을 잠시 이어졌고, 급경사를 거쳐 올라선 언덕(~650m)에서 왼쪽(동북쪽)으로 내려서니 안부를 지나 경사가 매우 가팔라 낙엽에 미끄러진다.
(12:02) 몇 개의 표지기가 걸린 申遊峰 정상에 이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트여 동북쪽 지리산, 동쪽 봉두산, 남쪽 삼산, 남서쪽 비래봉, 등이 바라보였다. 되돌아서 7분여 뒤 다시 언덕(~650m)을 지나니 길 흔적은 여전히 흐릿한데, 보다 뚜렷한 산길에 이르니 ‘←삼산 2.8km, →용산재 2.4km, ↓길 없음’ 이정목과 ‘국가지점번호 다∙라 8524∙8151’ 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1분여 오른쪽으로 나아가면 비래봉 정상이다.
(12:26) 정상에는 ‘곡성 비래산 691m’ 표시목과 다수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데, 나뭇가지 탓에 조망은 좋지 않았다. 되돌아서 다시 이정목을 지나니 길 상태는 다소 나아졌고, 도상의 비래산을 지난 내리막에서 방향을 보니 남쪽인데, 주능선을 오른편으로 벗어났다. 되돌아 두어 개의 표지기가 걸린 흐릿한 남동쪽 족적을 따라 내려서니 조금 뒤 길 상태가 나아지면서 묵은 무덤이 보였다.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에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언덕을 지나 ‘↗삼산 1.3km, ↓용산재 4.0km’ 이정목과 ‘국가지점번호 다∙라 8614∙8048’ 표시판에서 길은 오른쪽으로 휘어 다시 주능선을 만난다. 안부를 지나니 산죽 지대가 잠시 이어졌고, 언덕을 지나니 모처럼 바위가 보인다.
(13:28) 삼산 정상에는 세 개의 벤치가 있고 ‘삼산 770m, ↑희아산 ?km, ↓비래산 4.8km’ 이정목과 ‘국가지점번호 다∙라 8604∙7941’ 표시판이 있는데, 동~남쪽으로 시야가 트여 백운산, 문유산, 등이 바라보였다. 4분여 뒤 다시 출발, 폐헬기장을 지나 세 개의 벤치가 있는 안부에 이르니 ‘↑희아산∙선주산, →수곡임도(신), ↓삼산’ 이정목과 함께 오른쪽에 갈림길이 보인다.
(13:39~13:49) ‘←희아산 7.1km, →선주산 2.4km, ↓삼산 0.4km’ 이정목이 있는 헬기장에 이르러 잠시 휴식.
(13:49) 다시 출발하여 오른쪽 길로 들어서니 길 흔적은 다소 흐릿한데, 안부를 지나 오른편에 편백나무 숲이 보이면서 길 흔적은 더욱 흐릿해진다. 잠시 뒤 빼곡한 산죽 지대가 6분여 이어지는데, 그나마 발로 길 흔적을 헤치고 나갈 수 있다. 다시 산죽 지대가 잠깐 이어지다 덤불이 약해지면서 바윗길을 내려서고 올라섰다. 바위 언덕을 지나 내리막에서 잠시 길 흔적이 보였다.
(14:29) 별 특징 없는 도상 ‘원통고개’인 안부를 지나니 길 흔적은 사라졌고, 바위를 왼편으로 비껴 다시 능선에 올라섰다. 덤불 지대를 지나 언덕을 넘으니 바위를 왼편으로 비끼고 가파른 오르막 바윗길(길 흔적은 없음)을 거쳐 정상에 도착하였다.
(14:46) 도상의 선주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고, 앞쪽에 더 놓은 봉우리가 보인다. 2분여 뒤 암봉 밑에 닿아서 보니 암벽을 바로 오르기는 불가능하여 왼편 사면으로 비껴서 보니 바위 사면을 오를 수는 있을 듯하나 무리하지 않기로 하였다. 왼편(남남서쪽) 사면을 내려서서 골짜기 상부에 이르니 묵은 쓰레기가 보였고, 골짜기를 따라 내려서니 길 흔적은 보이지 않으나 다행히 가시덤불은 없다. 묵밭이 보였으나 여전히 길이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10여분 뒤 작고 묵은 다리를 건너니 산길이 이어지는데, 너른 길에 내려서니 왼편에 가옥이 자리하고 있다.
(15:22) ‘삼각봉’을 올라보기 위하여 되돌아서 작고 묵은 다리를 건넜고, 묵밭을 지나 동쪽 사면을 치고 올라가니 무덤 자취가 보였으나 길 흔적은 없다.
(15:43) 삼각봉 정상에 이르니 묵은 무덤 자취가 있고 빛 바랜 표지기가 걸려 있다. 동쪽 안부에서 오른편 사면을 내려서서 묵밭에 닿았으나 길 흔적은 없고, 8분여 뒤 개울에 이르니 양호한 산길이 나 있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왼편으로 개울을 건너니 너른 길에 닿고, 합수점에서 오른편으로 개울을 건넌 뒤 왼편에 보이는 산판길로 올라섰다. 윤형 철조망을 넘어 징검다리를 건너니 평상이 보였고, 이어 왼편에 가옥이 보였으나 인기척이 없다.
(16:02) 1분여 뒤 들머리를 지났고, 왼편에서 가옥 진입로를 만나니 포장길이 이어졌다. 저수지를 지나 오른편에 ‘목사골야영장’이 보였고, ‘용전마을∙용봉2구’ 표석과 ‘↓금산유배농원’ 표시판이 있는 사거리에서 오른편으로 나아가 13분여 뒤 도로(‘주목로’)에 이르니 ‘용전마을∙용봉2구’ 표석과 ‘↓목사골야영장 1km’ 표시판이 보인다.
(16:30) ‘동암’ 버스정류소에서 기다리니 4시 36분경 창촌 방면으로 버스가 지나가길래 기사에게 석곡이나 곡성으로 가는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조금 뒤 다른 차가 내려올 거라고 한다. 4시 58분경 도착한 버스에 오르니 석곡 정류소에서 20여분 대기하였다가 곡성터미널에는 5시 54분경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