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有道 不與易也
儒家 > 論語 > 微子篇에서
乞貸(걸대) : 벼슬을 구걸한다는 공자 鳥獸 조수는 不可與同群 불가여동군이니 「새나 짐승과는 함께 무리지어 살 수 없으니 吾非斯人之徒 오비사인지도오 與 여요 내가 이 사람들의 무리와 함께 살지 않고 而誰與 이수여리오 누구와 함께 살겠는가? 天下有道 천하유도면 丘不與易也구불여역야니라. 천하(天下)에 도(道)가 있다면 내가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공자가 주유천하(周遊天下)를 행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혹자는 벼슬을 구걸하러 다닌다 했지만 공자의 본 뜻은 세상에 義(의)를 심기 위해서였다. 孔子之去魯凡十四歲而反乎魯。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 무려 14년간 주유천하를 하다 노나라로되돌아왔다. -공자세가- 공자(孔子 : BC551- BC479) 73세 노(魯)나라 사람으로 이름이 구(丘). 자가 중니(中尼)이다 제자들은 부자(夫子)라 불렀다. 공자가 살았던 시기가 춘추시대다 당시는 중궁 역사상 매우 혼란한 시기였다. 중국 천하를 다스리는 천자국인 주(周 : 大宗)나라가 세월과 함께 세력이 약해젔다. 속국(小宗)인 제후(諸侯)나라들이 여기저기서 벌때처럼 들고 일어났다. 세상은전란 속으로 휘몰아쳤다. 이를 목도한 공자는 仁義(인의)의 道(도)로써 세상을 바로잡고자 했다. 그래서 정치 일선으로 파고 들었다. 고국인 노나라를 떠나 여러 제후 나라를 찾아 다니었다. 나를 써달라고 유세를 다녔지만 어느 제후도 공자의 말에 귀를 기우려주지 않았다. 의(義)로운 선비들은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고 숨어 살았다. 이들을 일러 은자 또는 은둔자라 불렀다. 은자들과 달리 공자는 벼슬을 하려고 유세를 다니자 비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공자에게 녹봉을 내리려 하자 명재상 안자(晏子)인 안영(晏嬰)은 아래와 같이 비방했다. 「夫儒者滑稽而不可軌法 倨傲自順 不可以為下」 「대체로 유자들은 말만 번지르르하므로 법도로 삼을 수 없고 거만하고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여 아랫사람으로 삼을 수도 없습니다.」 「游說乞貸不可以為國。 유세를 다니며 구걸로써 대가나 바래 나라를 다스리게 할 수도 없습니다.」 이외도많다. 어떤 은자는 공자의 제자 자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而與其從辟人之士也 豈若從辟世之士哉?」 당신은 사람을 피해다니는 공자를 따르지 말고 차라리 세상을 피해 사는 우리를 따르는 것이 어떠오? 그런가 하면 이런 사람도 있다. 공자와 길이 엇갈린 자로가 어떤 노인을 만나자 선생을 찾았다. 「子見夫子乎?」 우리선생님을 보셨습니까? 「四體不勤,五穀不分,孰為夫子!」 「게을러 터저 팔다리도 움직이 않고 오곡도 분간 못한데 누구가 선생이여 !」
儒家 > 論語 > 微子篇 > 7章 유가 > 논어 > 미자편 > 7장 BC490년 공자 나이 62세 때였다. 去葉 反于蔡 -공자세가- 공자 일행이 섭(葉)나라에서 채(蔡)나로 돌아가고 있었다. 長沮、桀溺耦而耕 (은자隱者인)장저(長沮)와 걸닉(桀溺)이 함께 밭을 갈고 있었다. 孔子過之 공자(孔子)께서 그곳을 지나가시다가 使子路問津焉。 자로(子路)를 시켜나루터를 묻게 하셨다. 長沮曰: 장저(長沮)가 말하였다. 「夫執輿者為誰?」「수래 고삐를 잡고 있는 분은 누구인가?」 子路曰: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為孔丘。」「공구(孔丘: 공자)이십니다.」 曰: 장저가 말하였다. 「是魯孔丘與?」「노(魯)나라의 공구(孔丘) 말인가?」 曰: 자로가 대답했다. 「是也。」「맞습니다.」 曰: 장저가 말하였다. 「是知津矣。」 「이 사람은 나루터를 알 것이요.」 問於桀溺 이번에는 걸닉(桀溺)에게 물었다. 桀溺曰: 걸닉이 말하였다. 「子為誰?」「당신은 누구인가?」 曰: 자로가 말하였다. 「為仲由。」 「중유(仲由: 자로)라 합니다.」 曰: 장저가 말하였다. 「是魯孔丘之徒與?」「그대가 바로 노(魯)나라 공구(孔丘)의 무리인가?」 對曰: 자로가 대답하였다. 「然。」「그렇습니다.」 曰: 장저가 말을 이었다. 「滔滔者天下皆是也 「도도하게 흘러가는 것은 천하가 다 그러하니 滔滔(도도) : 도도하다. 큰물이 출렁이다. 滔(도) : 물이 넘치다 而誰以易之? 누구와 더불어 그것을 바꿀 수 있겠는가? 세상이이 어지러운 것은바꿀 수 없다. 易(역) : 바꾸다. 변혁하다.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또 그대는 사람을 피하는 선비(공자)를 따르는 것이 而(이) : 2인칭 대명서. 너. 汝(너여)와 같은 자. 豈若從辟世之士哉?」어찌 세상을 피하는 선비(걸닉과 장저)를 따르는 것만 같겠는가?」 豈若(미약) :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耰而不輟。 이렇게 말하고는 씨앗 덮는 일을 그치지 않았다. 耰(우) : 씨를 덮다. 輟(철) 그치다. 子路行以告。 자로(子路)가 돌아와 이 일을 아뢰니 夫子憮然曰: 공자께서황당히 말씀하셨다. 憮(무) : 어루만지다. 멍한 모양. 憮然(무연) : 망연 자살하다. 아연 실색하다. 「鳥獸不可與同群 「새나 짐승과는 함께 무리지어 살 수 없으니, 與(여) : 함께.더불어.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내가 이 사람들의 무리와 함께 살지 않고 누구와 살겠는가? 天下有道,丘不與易也。」 천하(天下)에 도(道)가 있다면 내(공자)가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儒家 > 論語 > 微子 > 8유가 > 논어 > 미자 > 8
미자편 7장 전제(全提) 逸民: 伯夷ㆍ叔齊ㆍ虞仲ㆍ夷逸ㆍ 朱張ㆍ柳下惠ㆍ少連. 子曰: 「不降其志, 不辱其身, 伯夷ㆍ叔齊與!」 謂: 「柳下惠ㆍ少連, 降志辱身矣. 言中倫, 行中慮, 其斯而已矣.」 謂: 「虞仲ㆍ夷逸, 隱居放言. 身中淸, 廢中權. 我則異於是, 無可無不可.」
逸民: 은둔했던 현자들이다. 逸(일) :숨다. 운둔하다. 달아나다. 民(민) : 지위가 없는 사람(民者, 無位之稱). 伯夷、叔齊、虞仲、夷逸、 朱張、柳下惠、少連。 백이와 숙제와 우중과 이일 주장과 유하혜와 소련이 있다. 子曰: 공자께서 다음과 같이 평가하셨다. 「不降其志,不辱其身자기 뜻을 굽히지 않고 자기 몸을 욕되게 하지 않은 이는 伯夷、叔齊與!」 백이와 숙제다.」 謂: 이어서 말씀하시었다. 「柳下惠、少連, 降志辱身矣。「유하혜와 소련은 뜻을 꺾고 몸을 욕되게 했다. 言中倫,行中慮, 그래도 말은 인륜에 맞았고 행동은 사려(思慮)에 맞았으니 其斯而已矣。」그들은
이뿐이다.」 謂: 계속 말씀하시었다. 「虞仲、夷逸 ,隱居放言。「우중과 이일은 은거하며 방자하게 말했다. 身中清,廢中權。」체신(體身)은청렴함에 치중했으며 벼슬에서 물러날 땐 권도에 맞았다.」 「我則異於是,無可無不可。」 「나는 이들과 달리 가(可)함도 없고 불가(不可)함도 없다.」
논어 이인편에는 아래와 같이 부언하고 있다. 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之於天下也「군자(君子)는 천하(天下)의 일에 있어 無適也,無莫也 오로지 주장하는 것도 없으며 그렇게하지 않는다는 것도 없어서 義之與比。」 오직 의(義)를 따를 뿐이다.」 里仁 10
儒家 > 論語 > 微子 > 7유가 > 논어 > 미자 > 7 BC489년 공자 나이 63세 때였다. 由楚返衛,途中又遇隱者. 자로(由)가 초나라에서 위나라로 가는 도중에 은자를 만닜다. - 孔 子 年 譜 / 江永 -子路從而後 遇丈人 자로(子路)가 공자(孔子)를 따르다. 뒤에 처져서 한 노인장을 만났다. 以杖荷蓧。 그분은 지팡이로 삼태기를 매고 있었다. 荷(하) : 메다. 蓧(조) : 삼태기. 지팡이를 꽂아놓고 김을 매었다. 子路問曰:자로(子路)가물어 말했다. 「子見夫子乎?」「노인장께서는 우리 선생님을 보셨습니까?」 丈人曰: 노인이 말하였다. 「四體不勤,五穀不分。「사지(四肢)를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 오곡(五穀)도 분별하지 못하는데 孰為夫子?」 누구를 선생님이라 하는가?」 植其杖而芸。 지팡이를 꽂아놓고 김을 매었다. 子路拱而立。 (그가 은자임을 알고 공경하여 ) 자로(子路)가 두 손을 모으고 서 있자 止子路宿 노인이 일을 마치자 자로를 자기 집에 묵게 하였다. 殺雞為黍而食之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먹이고 見其二子焉。 그의 두 아들로 하여금 자로를 보게 하였다. 明日,子路行以告。 다음날 자로(子路)가 떠나와서 이 일을 공자(孔子)께 아뢰니 子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隱者也。」「은자(隱者)이다.」 使子路反見之。 자로로하여금 돌아가 만나보게 하셨는데 至則行矣。 도착하니 이미 떠나가고 없었다. 子路曰: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不仕無義。「벼슬하지 않는 것은 의(義)가 없는 것이다. 長幼之節,不可廢也 장유(長幼)의 예절(禮節)도 폐할 수 없는데 君臣之義,如之何其廢之? 군신(君臣)의 의(義)를 어찌 폐할 수 있겠는가? 欲潔其身,而亂大倫。 (벼슬하지 않음은 ) 자기 몸을 깨끗하게 하고자 하여 큰 윤리를 어지럽히는 것이다. 君子之仕也,行其義也。 군자(君子)가 벼슬함은 그 의(義)를 행하는 것이니 道之不行,已知之矣。」 도(道)가 행해지지 않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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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지요?운장님오늘도행운이 깃든 하루 되시기를
군자(君子)가 벼슬 함은 그 의(義)를 행하는 것이다.우리나라 정치하는 사람들은 의(義)를 행하기 위함인지 정권을 잡기 위함인지...
의(義)란대의, 정의로크고 바른 것인데덕감님 말씀처럼국가나 백성을 위한 것인 지는 꼬리표가 붙지 않을가 생각됩니다.그래도 말로는국민국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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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지요?
운장님
오늘도
행운이 깃든 하루 되시기를
군자(君子)가 벼슬 함은 그 의(義)를 행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하는 사람들은 의(義)를 행하기 위함인지 정권을 잡기 위함인지...
의(義)란
대의, 정의로
크고 바른 것인데
덕감님 말씀처럼
국가나 백성을 위한 것인 지는
꼬리표가 붙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말로는
국민국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