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굿필 세부회원님들~~!!
오늘 아침 막 도착한 따끈따끈한 후기함 써보려고 합니당.^.*~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이번에 남편과 같이 어디를 갈까 생각하던 중에,(물론 항상 저혼자서 생각하는거나 마찬가지지만...ㅋㅋ)
세부를 다시 한번 가자로 결정하고(5년전에 패키지로 갔던 적이 있는 곳이라)...
여기저기 폭풍검색 중에 굿필세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회원이더라구요...ㅋㅋ
한번 갔던 곳이라서 머 그닥 어려울거 있겠나 싶었는데... 헐~~ 혼자서 준비하기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시간도 없고...
그래서 영감님께... 이것저것 귀찮게도 마니하고, 워낙 꼼꼼하지도 않으면 꼼꼼한척 하는 스탈~이라...
(영감님에 비하면... 새발에 피!! ㅋㅋ)
서론이 넘 길었네요... 지송^^ 본격적으로 이번 여행에 대해 좀 나열할까 합니다.
첫째날, 공항에 도착하니, 숨이 떡! 막히더라구요. 비가 왔는지 정말 후덥덥지근.
호텔로 고고씽~ 체크인하고 바로 쓰러졌답니다.(그날 일마치고 정신없이 출발한지라)
둘쨋날, 오전에는 호텔에서 걍 쉬고, 점심도 걍 호텔에서 먹고,
택시타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길도 마니 안 막히고... 에스엠 같다가 아얄라 가서 저녁 먹고,
스타벅스 들러 커피하나 사서 호텔로 돌아와서 다음날을 위해 푹 쉬었습니다.
셋째날, 드뎌 바쁘게 놀러 다니는 날!!!
아침일찍 호텔에서 밥 먹고, 나루수안 호핑투어...선착장에 도착하니, 영감님이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사실 그날 첨 뵙답니다.^^ 이것저것 꼼꼼히 설명해 주셔서 덕분에 정말 잼나게 다녀왔습니다.
드뎌 출발...
날씨는 어찌나 좋은지 정말 하늘도 구름도 너무 예뻤답니다. 30분정도 배를 타고 가니 나루수안이라는 섬에
내려주시더라구요. 스노쿨링도 하고 준비해 주신 점심도 맛있게 먹고... 비치도 너무 예쁘고, 물속도 예술이랍니다.
오는 길에 낚시도 하고, 지칠만큼 실컷 놀고 돌아왔습니다.
도착해서 함께 갔던 필리핀 친구들한테 팁도 챙겨주고, 근데 원래 여럿이 나가면 나눠서 주면 되는데,
그날 우리둘이만 나가서... 그래도 덕분에 넘 잘 놀다와서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제가 가장 기대했던 프라나스파로 갔습니다.
걍 현지동네처럼 보이는 곳에 커다란 게이트로 들어가서 본 광경을 제가 생각했던(밖에서 보던) 것과는 정말
달랐어요... 분위기도 너무 좋고, 조용하고, 필리핀 전통스타일이 이런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웃으면서 맞아주는 직원들에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구요... 첨에 옷을 다벗고 가운같은 것(살롱,쌀롱?)만 걸치고 나와 좀 쑥스러웠지만...
근데 살롱?쌀롱? 그거 정말 편해서 하나 살 수 있냐고 했더니 파는 건 없다하여 아쉬웠습니다.
정원을 지나 직원들을 따라 어디론가 들어갔는데, 방도 넓고, 분위기도 넘 좋았습니다.(방에 냄새가 넘 좋았음)
꽃잎이 띄워진 예쁜 그릇에 발을 담글려니 꽃이 아깝더라구요...ㅋㅋ 그러고 발마사지도 넘 시원하게 잘 받았습니다.
바나나잎이 깔려 있는 침대에 누워 바디랩이라고 무언가을 몸에 발라서 바나나잎을 싸주고... 그때 남편을 보고
통돼지 바베큐 같다고 했더니, 자기도 느낌이 그렇다고 ...그러고, 좀 있으니까 마사지사가 욕조로 안내해 주셔서
커튼을 열고 들어갔더니... 헉~~ 진짜 분위기 짱입니다. 여기저기 촛불과 꽃이 진짜 영화에서 나오던 그런
장면이였답니다. 반신욕하면서 인증샷도 한컷! 조금은 지루했던 저희 결혼생활에 단비 같았다고나 할까...ㅎㅎㅎ
마사지도 너무 시원하게 잘 받고... 호핑때 무리했는지 남편은 드렁드렁... 챙피해서 깨웠는데도 모르길래 걍 냅뒀는데
나중에 끝나고 나서는 시치미를 뚝!
마사지도 짱이였지만, 정말 대접 받았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러게 그런지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원래 말이 없는 스타일이라, 별 감흥이 없는 사람인데... '좋다' 한마디 뚝! 최대의 반응입니다.ㅋㅋ
이번에는 팁도 5불씩 줬답니다. 점점 팁주는 강도가... (정말 프라나스파는 강추!!!) 한번 더 하고 싶었는데...아쉽게도
예약이 안되서... 담을 기약하며...
저녁에는 영감님한테 부탁해서 한식당 예약하니까, 차량이 호텔로 데리러 와서 편하게 가서 맛나게 배터지게 먹고
호텔로 와서 둘다 기절했답니다.
넷쨋날, 원래는 하루종일 호텔에서 딩굴려고 했는데, 오전에 놀다가 어제 했던 물놀이가 좋았는지 남편이 계속 얘기하길래,
영감님께 SOS를 했더니, 다행히도 스킨스쿠버 예약을 잡아주셔서... 덕분에 스킨스쿠버도 하고, 제트스키도 타고...
근데 세부는 바다속이 넘 예쁜거 같아요. 어제 물고기 사진 못 찍었다고 아쉬워 하던 남편은 스킨스쿠버
하면서 사진 실컷 찍었다고 입이 걍~ 귀에 걸려서 콧물 나온지도 모르고... 나참 챙피해서 얼굴이 빨개지더라구요.
저녁에는 마리나몰에 크루아 타이에서 태국음식으로 든든히 먹고, 나름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날은 정말 하루종일 호텔에서 있다가 체크아웃하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비롯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굿필세부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감님~~!!!" 덕분에 정말 좋은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는 비행기에서 남편이 너무 신세만 마니 지고 온거 아니냐며,
죄송하다고, 겨울에 한번 더 오자면서... 그때 맛난거 마니 사가자고...
이것저것 신경 써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럼 이만
두서없는 글 읽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첫댓글 부러운 후기입니다용 겁게 보내셨다는게 후기에 다 보입니다용 프라나스파의 살롱 저도 입어봐서리 알지요 마사지 받고 싶어지네요
어제 물고기 사진 못 찍었다고 아쉬워 하던 남편은 스킨스쿠버
하면서 사진 실컷 찍었다고 입이 걍~ 귀에 걸려서 콧물 나온지도 모르고... 나참 챙피해서 얼굴이 빨개지더라구요
<<이말에 박장대소 했어요.. 왤케 우끼지..ㅋㅋㅋㅋ좋으셨겠어요!!!역시 후기는 항상 행복해보이네요
살롱,,, 그거 우리집에 엄청 많았지요.... 다양한 색상으로다,,,, 엄청 많이.... (영감님이 자알 알죠..ㅋㅋㅋㅋ)
여름 해수욕장에 큰 맘먹고 입고 나가려다가.. 참았답니다...
아...사진이 없는게 너무 아쉽지만.....ㅎㅎㅎ....신랑분이 우리 신랑이랑 같은과이군요...말없는...ㅎㅎㅎ...
즐겁게 잘 쉬다 오셨으니 또 열심히 일하셔서 겨울에 또 한번 뜨셔야죠...ㅎㅎㅎㅎ...
참말로 영감님은 대단하셔....머리가 좋아보이기는 한데....참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울 회원들 일정 다 소화해내시고...다시 생각해봐도 참 멋지신 분이시지요^^
맛사지도 기억나고 ,,스쿠버도 기억나구,,,이 여름에 그쪽 필핀이 간절하네요,,,,,,,,,후기 잘 읽었네요,,,
그래도 남편분이 성격되게 좋으신것 같은데^^
원래 말없는 분들이 좋으심.....^^
잘 지내시고 담에 예쁜애기랑 함께 오시길 바랍니다!~
우앙 부럽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