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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3차)
1위.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1987)
한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중요한 단일 작품.
훌륭한 노래들의 집합. 지극히 세련된 송라이팅과 고급스런 편곡의 시너지를 혼자서 "제대로" 성취했다.
2위. 들국화 - 들국화 (1985)
어디에도 속하지 않던 그들만의 음악세계.
록 사운드의 야성과 포크적 서정의 동거, 그로부터 태어난 유례없는 들국화만의 음악
3위. 신중현과 엽전들 - 신중현과 엽전들 1집 (1974)
서구 양악과 조화된 우리 정서와 우리 가락.
'록의 대부' 신중현이 자신감으로 빚어낸 완전한 우리 정서 기반의 양악, 그 첫 챕터
4위. 김민기 - 김민기 (1971)
시대의 변곡점, 다시 이은 비판과 지성의 맥.
고뇌하는 젊음과 정신을 창작곡으로 만들어 담아낸, 당시 막 싹튼 한국 포크 음악의 길잡이가 된 작품.
5위. 산울림 - 산울림 새노래 모음 (1977)
떠나 보냈던 한국의 록, 청춘에게 귀환하다.
대마초 파동 이후 불모지가 된 한국 음악계, 희망의 새 이름에 의해 느닷없이 솟아오른 록 명반
6위. 어떤날 - 어떤날 I 1960 · 1965 (1986)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자유로운 음악적 실험.
방송과 공연 등 공중파 메인스트림과 선을 그은 스튜디오형 언더그라운드의 독자적 문법
7위. 산울림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1978)
대중음악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흔든 파격.
돌연변이에 가까운 파격적 음악스타일은 우리 음악계 발전의 자양분이 되어주었다.
8위. 한대수 - 멀고 먼 길 (1974)
암울한 시대가 불러낸 한국 최초 히피의 절규.
한국 포크록의 시발점을 알리는 포효와 읊조림, 자유를 거세당한 가인이 전하는 시대의 아픔
9위. N.EX.T -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1994)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아이돌에서 인정받는 싱어송라이터로, 싱어송라이터에서 록 밴드의 리더이자 '마왕'으로
10위. 이상은 - 공무도하가 (1995)
소리의 경계를 넘어선 보헤미안적 감수성!
외면과 내면, 흐름과 멈춤이 교차하는 속삭임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영구보존의 영예를 획득하다.
11위.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1997)
매번 색다른 떨림을 전하는 포크팝 수작.
일상의 아름다움부터 삶을 성찰하는 시선까지 차분한 음색과 한층 모던해진 포크 사운드로 담다.
12위. 김현철 - 김현철 Vol. 1 (1989)
약관의 천재가 내던진 벼락 같은 데뷔 앨범.
김현철에 의해 완벽히 컨트롤된 앨범 속 최적의 흐름, 악곡의 섬세하고 세련된 질감과 어울린 한국적 감성
13위. 이문세 - 이문세 4집 (1987)
탁월한 선율과 보컬로 완성된 웰메이드 앨범.
앨범에 만개한 아름다운 정서와 지극히 섬세하고 세련된 감성, 이영훈과 이문세가 선보인 극강의 시너지.
14위. 시인과 촌장 - 푸른 돛 (1986)
서정성 뒤에 숨겨진 삶에 대한 고뇌와 성찰.
섬세하게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랫말과 기타의 울림 두 명의 음악인이 선사하는 극한의 아름다움
15위. 사랑과 평화 - 한동안 뜸했었지 (1978)
한국 록 음악에 이식된 훵키 사운드의 진수.
미8군 출신의 장인들과 이장희의 만남이 창조한 훵크와 소울을 입은 그루브 록사운드의 향연
16위. 김현식 - 김현식 III (1986)
다양한 음악적 뿌리에 놀라운 절창을 더하다.
"신화", '가객', "위대한 역사"라는 타이틀을 허락한 경이로운 절창이 담긴 김현식 디스코그래피의 정점
17위. 한영애 - 바라본다 (1988)
천부적 개성의 보컬과 훌륭한 노래의 만남.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한 블루스의 영토에서 파격과 함께 보란듯 뻗어오른 블루스의 한 줄기
18위. 델리 스파이스 - deli spice (1997)
한국형 모던록의 기초를 쌓은 인디 명반.
브릿팝에 그룹 고유의 정서를 더한 스타일로 모던록 흐름을 만든 인디 1세대 밴드의 데뷔작
19위. 듀스 - FORCE DEUX (1995)
흑인음악에 대한 깊은 자의식이 발현된 작품.
위화감 없이 로컬라이징된 뉴잭스윙 사운드와 우리말 랩의 가능성을 공고히 한 듀스의 최고작
20위. 어떤날 - 어떤날 II (1989)
고단한 일상 속 달콤한 상념을 펼쳐 보이다.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공동체의 정신을 확장시킨 포크 듀오 어떤날의 섬세하고 정감 어린 작품집
21위. 노이즈가든 - nOiZeGaRdEn (1996)
소리로 겹겹이 쌓은 한국 록의 이정표.
1990년대에 비로소 거둔 헤비니스 사운드의 성취, 압도적이고 거대한 소리의 벽, 여기에 있다.
22위. 서태지와 아이들 - Seotaiji and Boys 1 (1992)
기존 대중음악 문법을 뒤집은 K-Pop의 시초.
가요계 모든 흥행공식을 뒤바꾼 기념비적 작품이자 여전히 유효한 서태지의 천재적 균형감각!
23위. 송골매 - 송골매 2집 (1982)
당대 대중을 사로잡은 1980년대의 하드록.
'아마추어리즘을 가진 프로'라는 역설을 보여준 모든 면에서 균형 잡혀 있던 밴드 송골매의 명작
24위. 김광석 - 다시 부르기 2 (1995)
포크에 대한 헌정으로 더욱 공고히 한 정체성.
명곡에 대한 탁월한 재해석, 구시대 음악으로 전락한 포크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던 의미있는 앨범
25위. 조동진 - 조동진 1집 (1979)
언더그라운드의 대부 조동진표 음악의 시작.
독창적 감성과 화법으로 표현된 서정포크의 진수로 모두의 심금을 울렸던 따사로운 감성의 시작
26위. 노브레인 - 怒 (2000)
조선펑크의 최고작이자 한국 인디신 절대 명반.
엉터리와 진지함을 섞어내며 우리네 펑크를 제시한 찰나처럼 짧았던 "조선펑크"의 빛나던 순간
27위. 신촌블루스 - 신촌 Blues II (1989)
당대 거장들이 선보인 한국 블루스의 진수.
질박하고 자유분방하며 화려한 어법이 두루 이어진 한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손꼽히는 블루스 음반
28위. 조용필 - 조용필 7집 (1985)
젊음의 대변자로서 역량을 총집약한 앨범. 왕이 돼 미래를 추구한 개혁군주.
가왕은 이 한 장으로 고결한 과거, 현재의 영광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한다.
29위. 정태춘, 박은옥 - 92년 장마, 종로에서 (1993)
사전검열제도 폐지의 도화선 된 역사적 기록.
결코 외면하지 않은 사회적 좌절과 아픔, 서정과 은유 속 아름다우면서도 단단한 관조로 희망을 다짐하다.
30위. 이소라 - 눈썹달 (2004)
그의 음악과 커리어의 가장 눈부신 지점.
보컬과 송라이팅, 프로듀싱이 빚어낸 일관적 흐름, 뮤지션 이소라는 이 작품을 완벽히 통제했다.
31위. H2O - 오늘 나는 (1993)
시대의 흐름을 간파한 메탈키즈의 날선 안목.
풍성해진 리듬 섹션과 정교한 사운드 메이킹, 포스트-메탈 시대를 선도한 눈부신 실험정신
32위. 김수철 - 작은거인 김수철 (1983)
홀로 만개한 음악센스, 국민가요의 자리 꿰차다.
향후 김수철이 펼쳐 보일 방대한 음악 실험을 예고한 청사진이자 대중성까지 겸비한 1980년대 필청 앨범
33위. 삐삐밴드 - 문화혁명 (1995)
장난과 진지 사이 혹은 혁명과 똘끼 사이.
인디와 주류 사이 그 어딘가의 작은 빈공간에 가볍게 던져버린 묵직한 화두 하나 "문화 혁명"
34위. 시나위 - Heavy Metal Sinawe (1986)
국내 헤비메탈 신의 꽃을 피운 시작점.
천재 기타리스트와 불세출의 보컬리스트, 대중음악사상 가장 날카로운 순간을 만들어내다.
35위. 봄여름가을겨울 - 봄여름가을겨울 1집 (1988)
80년대 음악계의 성장, 듀오의 퓨전 재즈.
김현식의 발탁으로 결성된 김현식의 밴드, 퓨전재즈 밴드로 독립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다.
36위. 가리온 - Garion (2004)
랩 가사에 대한 철학과 모범 답안을 제시하다.
묵직하고 탄력 넘치는 올드스쿨 힙합 비트와 오직 우리말로만 가사를 써 내려간 패기만만한 뚝심!
37위. 마그마 - Magma (1981)
후회없이 모두 쏟아낸 강렬한 하드록 사운드.
캠퍼스 밴드의 스케일을 뛰어넘은 음악성과 인기, 단 한 장의 앨범이 남긴 뜨거운 록의 잔상들
38위. 동물원 - 동물원 1집 (1988)
평범해서 더욱 특별했던 우리들의 청춘과 일상의 사운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삶의 기록들, 회상과 추억의 장치로 감성의 본거지와 음악의 기본을 환기하다.
39위. DJ soulscape - 180g Beats (2000)
디제잉 중심으로 확장된 최초의 힙합 앤썸.
래퍼 위주의 기존 힙합 씬에서 디제잉과 프로듀싱의 영역을 다시 상기시킨 DJ 소울스케이프의 야심작
40위. 유앤미블루 - Cry...Our Wanna Be Nation! (1996)
몽환적 정서를 껴안은 모던록 초기 걸작.
발라드와 댄스가 이미 점령한 주류 음악계에 한국적 모던록의 가능성을 당당히 제시한 작품
41위. 낯선 사람들 - 낯선 사람들 (1993)
가요에 채색된 낯선듯 산뜻한 재즈적 터치들.
천재 작곡가 고찬용과 걸출한 여성 보컬 이소라를 세상에 알린 보컬그룹 낯선 사람들의 데뷔앨범
42위. 이문세 - 이문세 5집 (1988)
빛이 바래지 않는 우리 대중음악의 고전.
세월이 증명하는 대중가요의 눈부신 성취, 세대를 관통하는 '고전'이란 이런 것.
43위. 빛과 소금 - 빛과 소금 Vol.1 (1990)
퓨전 재즈와 보컬 팝의 접점을 모색한 작품.
1990년대 국내 가요계에 퓨전재즈를 적극 도입한 슈퍼 3인조 빛과 소금의 이름을 알린 첫 결과물
44위. 노래를 찾는 사람들 - 노래를 찾는 사람들 2 (1989)
대중음악사에 새겨진 민중가요의 큰 발자취.
덤덤히 담은 민중의 기록, 1980년대 민주화의 변화 속에서 다시금 소환되어, 본연의 취지를 완수하다.
45위. 아소토 유니온 - Sound Renovates A Structure (2003)
다양한 장르를 녹여낸 블랙뮤직의 마스터피스.
아프리카 & 블랙뮤직을 향한 강한 연대감으로 직조해낸 정교한 플레이와 창조적 소울 그루브!
46위. 롤러코스터 - 일상다반사 (2000)
레벨업된 홈 레코딩과 진보한 음악적 스펙트럼.
홈 레코딩의 사운드 한계를 넘어선 뛰어난 완성도로 대중음악계에서 "인디"의 활동영역을 확장시킨 수작
47위. 작은거인 - 작은거인 2집 (1981)
천재성 지닌 작은 거인, 록역사의 전설로 남다.
눈부시게 빛난 실험성과 다채롭게 펼쳐진 드라마틱한 사운드, 천재의 손길로 록 역사에 깊은 고랑을 파다
48위. 조동익 - 동경 (1994)
거장이 선사한 가장 진하고 쿨한 오마주.
팻 메스니를 동경했던 거장의 청년기, 그 시절을 지배했던 음악과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작품
49위. 동물원 - 두 번째 노래 모음 (1988)
담담히 적어 내려간 일상 속 아름다움.
섬세함이 자아낸 압도적 감수성, 일상을 담은 가사와 따스한 멜로디는 이 작품이 지닌 가장 강력한 힘이다.
50위.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2008)
X세대를 연대시킨 "외로운" 노래 모음집.
농담과 토로 사이에서 진중하게 반복되는 '가장 보통의 존재'라는 이석원의 화두
51위. 크래쉬 - Endless Supply Of Pain (1994)
혁신적 사운드를 입은 익스트림 메탈의 명반.
해외 유수의 밴드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 없는 파워! 한국 헤비메탈의 역사를 다시 쓰게한 기념비적 작품
52위. 서태지와 아이들 - Seotaiji and Boys 2 (1993)
기존 질서를 겨냥한 거센 도전과 모험.
그들이 신드롬을 넘어 신화가 될 수 있게 해준 서태지의 고집과 야심이 담긴 음악적 실험작
53위. 장필순 - Soony 6 (2002)
스스로를 매몰시켰던 음악인의 찬란한 보상.
하나뮤직답지 않았던 하나뮤직표 음악의 뒷이야기. "소외의 자처"와 "기존 정서의 배척"이 있는 이유
54위. 시인과 촌장 - 숲 (1988)
고유한 정서 담아낸 포크음악의 커다란 힘.
사회와 현실의 부조리함에서 한 발 비껴선, 개인의 내면과 가치,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조명한 작품
55위. 조용필 - 조용필 1집 (1980)
조용필, 그 이름 석자를 모두에게 각인하다.
대한민국 음반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TV속 슈퍼스타는 가왕전설의 신화를 시작하다
56위. 이센스 - The Anecdote (2015)
날 것 그대로의 독백, 기대를 찬사로 바꾸다.
고전적 힙합 질감과 자전적 이야기를 쏟아낸 천재성, 단단한 울림 전한 래퍼 이센스의 첫 번째 솔로앨범
57위. 신해철 - Myself (1991)
커리어 터닝포인트 된 신해철 초기 대표작.
집요하게 파고든 장르적 실험부터 자기성찰을 담은 아련한 감수성까지 유감없이 펼쳐낸 두 번째 정규작
58위. 김정미 - Now (1973)
전설로 회자되던 앨범 그 실체를 영접하다.
작품을 관통하는 순수와 관능의 모순적 아름다움, 신중현과 김정미가 창조한 사이키델릭의 금자탑
59위. 부활 - Rock Will Never Die (1986)
서정성을 끌어 안은 강렬한 록 사운드.
데뷔앨범에서부터 드러난 그들만의 문법, 부활이 롱런하는 밴드가 될 수 밖에 없던 이유
60위. DJ DOC - The Life... Doc Blues 5% (2000)
가장 겁없던 도발과 단단한 힙합 애티튜드.
기존과 차원이 달랐던 독설 수위와 강화된 정체성, 주류 취향의 댄스 음악에 작별을 고한 정규 5집
61위. 패닉 - 밑 (1996)
보편적 흥행코드 대신 택한 실험적 프로덕션.
한 편의 잔혹동화를 연상시키는 스토리텔링을 독창적 사운드로 청각화한 두 멤버의 음악적 광기
62위. 김두수 - 자유혼 (2002)
들꽃으로 피고 살아온 어느 은둔자의 노래.
저항과 낭만으로 상징되는 포크의 관념을 깨고 한국인의 정서와 혼을 불어 넣은 신세계를 열다.
63위. 이정선 - 30대 (1985)
불모지에 뿌리내린 블루스의 깊은 가지.
본고장 블루스 스타일을 떨쳐낸 대가의 손길과 타고난 삐딱함이 어울린 코리안 블루스의 도발
64위. 015B - The Third Wave (1992)
다양한 스타일 담은 90년대초 한국팝의 보고.
대중성 있는 멜로디, 다채로운 스타일, 공감과 흥미를 자극하는 노랫말이 완벽한 형태로 드러낸 작품
65위. 루시드 폴 - Lucid Fall (2001)
21세기 한국 모던 포크 음악의 모범이자 본보기.
섬세한 화성 운용과 적재적소를 파고 든 편곡, 낱말의 오묘한 배치로 일궈낸 탁월한 미적 성취
66위. 정태춘 - 시인의 마을 (1978)
서양 포크뮤직에 대한 시인의 고찰과 대답.
젊음의 방황과 고뇌는 가사의 사회의식에 녹이고 국악과 양악의 조화는 한국적 소리에 녹이다
67위. 브라운 아이즈 - Brown Eyes (2001)
한국형 R&B의 새로운 기준점 된 데뷔 앨범.
대중성 아우른 윤건표 송라이팅과 보컬리스트 나얼의 완벽 퍼포먼스가 황금 비율을 이룬 한국형 R&B 명반
68위. 전인권, 허성욱 - 1979~1987 추억 들국화 (1987)
진보된 사운드 선보인 포스트 들국화의 명반.
뛰어난 보컬리스트를 넘어 훌륭한 싱어송라이터로 입증한 음악 재능, 온전히 타오르며 광채를 뿜어내다
69위. 서태지와 아이들 - Seotaiji and Boys 3 (1994)
세상을 향한 격한 분노 그리고 매서운 총공격.
당대의 가장 통렬한 사운드 방법론에 현실적인 가사를 매치시킨 서태지의 걸작
70위. 못 - 비선형 (2004)
켜켜이 쌓여가는 우울, 시가 된 잿빛 사운드.
레퍼런스 넘어선 치밀한 편곡과 자유로이 넘실대는 인디팝 사운드로 밴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다.
71위. 마이 앤트 메리 - Just Pop (2004)
대중적 모던록을 향한 인디 1세대의 고집.
보편적 감수성에 토대를 둔 음악의 위력. 잘 들리고 잘 불리는, 그야말로 완벽한 '팝'
72위. 신촌블루스 - 신촌 Blues (1988)
우리의 정서와 융합된 한국형 블루스의 완성.
두 블루스맨 엄인호와 이정선이 마련한 가요풍 블루스와 정통 블루스의 멋들어진 접점
73위. 검정치마 - 201 (2008)
거친 비주류 노선에서 모두를 홀린 디테일.
뉴욕펑크의 자유분방함과 달콤한 모던록의 멜로디 그리고 21세기 록 음악의 현재까지 고스란히 그리다
74위. 이장희 - 그건 너 (1973)
탁월한 작곡능력으로 펼친 특별한 포크 록.
컨트리는 물론 포크와 록에 다다른 방대한 스펙트럼, 개성있는 아티스트와 연주가 빚은 극강 시너지
75위. 서울전자음악단 - Life is Strange (2009)
쉴 공간이 느껴지는 사이키델릭 판타지.
세련된 방식으로 현대에 구현한 록의 유산들! 서울전자음악단이라는 소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통로
76위. Various Artists - 우리노래전시회 1집 (1984)
80년대 초 대한민국의 언더그라운드 올스타.
화려했던 80년대 언더그라운드 음악 신을 견인한 신구 창작인들의 다채로운 출사표 전시회
77위. 3호선 버터플라이 - Dreamtalk (2012)
완숙해진 모던록 선율, 담백한 위로를 건네다.
수많은 소리가 얹혔다 사라지는 드라마틱한 사운드와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다.
78위. 부활 - Remember (1987)
기획력이 빛을 발한 보다 깊이 있는 음악.
그룹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였으며, 동시에 뛰어난 작곡자이자 설계자였던 김태원의 능력
79위. 이장혁 - 이장혁 Vol.1 (2004)
고립된 내면과 내면을 소통케 한 솔직한 음성.
처연하고 잔잔한 포크 록 이면에 깃든 내면의 파도. 한국 인디 신의 숨은 실력자 이장혁의 첫 솔로앨범
80위. 양희은 - 양희은 1991 (1991)
기타와 보컬이 주조한 가장 이상적인 어울림.
심플한 편성이 선사한 완벽한 호흡, 완전한 고독과 슬픔을 통해 대중들을 진솔하게 어루만지다.
81위. 윤상 - Cliché (2000)
좋은 사운드를 향한 집착, 그 위대한 시작점.
사운드 퀄리티가 전례 없는 발전을 이룬 1990년대, 그 과정 속에서 가장 빛나는 성취를 이룬 작품
82위. 서태지와 아이들 - Seotaiji and Boys 4 (1995)
과감한 실험과 시도로 펼쳐낸 음악적 혁신.
뛰어난 재능으로 선보인 대중음악 황금기의 소산이자 그 자신감으로 시대를 꿰뚫어낸 눈부신 기록
83위. 이승환 - Human (1995)
견고하고 아름다운 이승환 월드의 서막.
음악장인이 된 공장장의 탄탄한 내공과 변곡점이 바로 이 작품, [Human]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84위. 언니네 이발관 - 비둘기는 하늘의 쥐 (1996)
이석원의 타고난 재능, 비로소 빛을 발하다.
밴드가 가장 중요시해야 할 기본 가치를 역설한 한국 인디음악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
85위. 양희은 - 양희은 고운노래 모음 (1971)
멜로디, 가사, 가창력이 선사한 포크의 미학.
훌륭한 악보를 구현한 아름다운 사운드와 곱지만 결연한 보컬이 빚은 독보적이고 청아한 서정성
86위. 봄여름가을겨울 -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1989)
듣는 이들을 압도하는 퓨전재즈의 탄력감.
악기별 매끄러운 연주합으로 한층 더 심화시킨 데뷔작의 화두였던 "퓨전재즈"라는 방법론
87위. 김광석 - 김광석 네번째 (1994)
70년대의 모던포크, 90년대에 되살아나다.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을 환기시키는 김광석 디스코그래피의 정점, 그리고 유작
88위. 김건모 - Kim Gun Mo 3 (1995)
시대를 대표한 빼어난 감각, 대중을 매혹하다.
천재적 보컬 퍼포먼스, 트렌디한 송라이팅, 섬세한 편곡이 완성한 1990년대 가요 황금기의 명반
89위. 미선이 - Drifting (1998)
청춘 그리고 찬란하게 각인된 실패의 서사들.
아름다운 멜로디 전개와 삐뚤빼뚤 여과없는 솔직한 표현이 공존하는 세기말 청춘의 자화상
90위. 언니네 이발관 - 후일담 (1998)
조금 늦었지만, 결국 대중에게도 통한 진심!
한국 인디신에 가슴 뿌듯한 '후일담'으로 언제까지나 회자될 초창기 언니네 이발관의 음악적 출사표!
91위. 패닉 - Panic (1995)
관성을 따르지 않는 용감한 음악가의 출현.
주류에 대한 반항과 음악적 실험, 신인의 패기 등 용감한 도전들로 가득했던 이적의 시작점
92위. 전람회 - EXHIBITION (1994)
유려한 송라이팅으로 모색한 가요의 고급화.
클래식을 대중음악 어법에 고급스레 녹여낸 음악, 랩과 레게의 홍수 속, 대중의 마음에 힐링을 전하다.
93위. 할로우 잰 - Rough Draft In Progress (2006)
강렬함에 숨긴 비감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다.
포스트록의 문법을 빌려 밴드의 고뇌로 써 내려간 분노와 고통 그리고 절망과 갈망의 서사시
94위. 장기하와 얼굴들 - 별일 없이 산다 (2009)
한 세대의 종말이 알린 새로운 세대의 등장.
세대를 아우르며 기성세대에게는 기시감을, 청년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한 장얼표 음악
95위. 안치환 - 안치환 4집 (1995)
민중가요와 대중가요의 교차점에 위치한 명작.
현실 속 사람들의 단면을 노래한 그는 거대 담론으로 치닫던 민중가요의 안정화와 함께 대중화를 이뤄냈다.
96위. f(x) - Pink Tape (2013)
아이돌의 편견 타파! "획일화"의 한계를 넘다.
대형기획사의 정교한 아이돌 제작 시스템 전에 없던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다.
97위. 버벌진트 - 누명 (2008)
자신과 한국힙합 신이 뒤집어 쓴 누명을 벗다.
자연스레 발휘된 우리말 라임과 세심한 어레인지 버벌진트란 뮤지션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드러낸 수작
98위. W - Where The Story Ends (2005)
정밀하게 주조된 깔끔하고 세련된 감각.
환상적 선율과 다 장르를 깔끔하게 융합한 편곡은 독특한 감성과 어우러져 현대적 사운드로 재탄생됐다.
99위. 윤영배 - 위험한 세계 (2013)
여백과 빈틈이 자아낸 극도로 팽팽한 긴장감.
"위험한 세계" 속,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음악가로서의 삶을 실천하는 한 아티스트의 결과물
100위. 송창식 - 사랑이야 / 토함산 (1978)
유니크한 송창식의 더 유니크한 음악 산물.
서구음악의 한국적 토착화를 평생 화두로 삼았던 한 음악인의 열정과 집착이 점철된 음악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