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파업, 사망자는 줄어들고 오히려 안전

[편집국장]

- 전체적으로 15%-20% 정도의 사망자 발생률이 줄어든 것으로

- 의사 파업 중에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연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미국에서 의사들의 파업이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미국 LA 지역의 의사들이 5주간 파업을 벌인 경우, 사망자 수가 초기에는 늘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었습니다. 의사들은 환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 이상재회장]

의사들이 파업을 할 때, 과학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이 죽음을 멈춘다. 의사 파업의 의학적 영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리뷰가 저명한 학술지 '사회과학 및 의학(Social Science and Medicine)'에 게재되었다. 미국의 에모리 대학교와 조지타운 대학교, 그리고 캐나다의 맥마스터 대학교에 있는 Solveig Cunningham 및 Salim Yusuf가 이끄는 팀은 1976년부터 2003년 사이 전 세계에서 발생한 다섯 번의 의사 파업을 분석했다.

분석된 다양한 파업에서 의사들은 9일에서 17주 동안 노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모든 다른 연구에서는 의료 파업 동안 인구 사망률이 동일하게 유지되거나 심지어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다른 기간에 파업 주간 중에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연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사단법인 장례지도사협회(회장 이상재)는 최근 협회 소속 장례지도사들의 장례행사 수치를 분석해 본 결과 지역과 특정단체의 사망률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15%-20% 정도의 사망자 발생률이 줄어든 것 같아 보인다고 했다.

의사들의 파업으로 고위험군과 일반고령자들 그리고 모든 일상생활에서 의사들의 파업이 주는 중압감에 스스로를 보호하는 안전의식이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줄어든다는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초고령화로 한 달 100명 정도의 사망자를 발생했든 대규모 교회의 경우를 살펴보면 의사 파업이 있기 전 평균 월 100건의 장례가 발생했으나 의사 파업 이후 최근까지 월평균 20건 정도로 80% 이상 줄어들었다고 아주 특별한 현상이라며 그 이유를 알고 헛 웃음이 나왔다고 한다.

해당 교회를 전담으로 하고 있는 장례지도사 이 씨는 장례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한다며 사망자가 줄어드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참 어이없다는 말로 노코멘트했다.

흥미로운 연구는 2000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다른 예루살렘 의사 파업 기간 동안 예루살렘 포스트 신문의 장례식 보도를 연구하여 사망률 변화를 분석했다. 이 파업은 이스라엘 의사 협회와 정부가 제안한 임금 간의 충돌에서 비롯되었다.

장례 연구는 파업의 세 달 동안 이전 세 해의 같은 달보다 장례식 수가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한 장례식 회사는 파업 중 한 달(2000년 5월) 동안 93건의 장례식을 보고했는데, 이는 1999년 5월의 153건, 1998년 5월의 133건, 그리고 1997년 5월의 139건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