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녀가 내가 안고 다니던 그 소녀인가?
얘가 놀이터의 그 어린 소년인가?
나는 내가 나이든 걸 기억하지 못하건만,
그들이 언제 자라난 것인가?
그녀는 어느 새 이런 미인으로 자란걸까?
그는 또 어느 새 이렇게 키가 큰걸까?
그들이 자그마하던게 바로 엊그제 아니었나?
해가 뜨고 지고, 다시 뜨고 또 지고...
하루하루 참으로 빠르게 흐른다네.
어린 나무는 하루밤 자고 나면 해바라기로 변하고,
우리가 바라보는 중에도 꽃을 피운다네.
해가 뜨고 지고, 다시 뜨고 또 지고...
일년 또 일년, 참으로 빠르게 흘러간다네.
한 계절 뒤에는
행복과 눈물을 실은 다른 계절이 오지.
그렇게
세월은 흐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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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this the little girl I carried?
Is this the little boy at play?
I don't remember growing older.
When did they?
When did she get to be a beauty?
When did he grow to be so tall?
Wasn't it yesterday when they were small?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ow the days.
Seedlings turn overnight to sunflowers,
blossoming even as we gaze.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y the years,
One season following another,
laden with happiness and tears.
One season following another,
laden with happiness and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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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유대인 가정의 슬픈 삶을 담고 있는 리얼리즘 계열의 뮤지컬 넘버 '선라이즈 선셋' (Sunrise Sunset)’으로 유명하다.
클라이막스에 나온 음악이었던 "Sunrise Sunset"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추억의 명작으로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애잔한 선율에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하모니는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따사롭고도 비애에 가득찬 것으로 묘사한다.
원래는 소련 우크라이나의 아나테프카 마을의 유목민 유태인들을 그린 쉘렘 스타인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브로드웨이 뮤지컬(1964)을
후에 영화(1971)로 각색하여, 일반인들에게는 영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구시대적 가치를 고집하는 자긍심이 높지만 억압받는 아버지 역을 실감나게 한 토폴의 연기가 이 영화의 생명수다.
‘Tradition’, ‘Sunrise sunset’ 등의 곡들이 유명한 영화. 전편에 걸쳐 러시아적인, 그리고 유태적인 곡조와 분위기가 넘쳐 흐르는 영화이다.
"Fiddler on the Roof"란, 지붕위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사람처럼 위태롭게 살아가는 유태 이주민들의 삶을 일컫는 것이라는 말이
영화 초입부에 주인공의 설명을 통해 나온다.
주인공인 토폴은 소심하나 허풍장이이면서도 열심히 종교적이려고 하는, 그리고 무너져가는 가부장제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주인공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다.
급진주의자 청년 페칙으로 등장하는 Paul Michael Glaser는 Starsky & Hutch 의 형사 Starsky로 기억되기도 한다.
1910년대 옛 소련의 우크라이나의 아나테프카 마을에 사는 유대인 유목민의 집단.
가난하지만 여유있고 정직하게 우유를 가공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테비에는 신앙심이 깊은 사나이로,
수다스런 아내와의 사이에 다섯 딸을 낳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이가 꽉찬 딸들의 혼처를 구하는 와중에 장녀 짜이텔은 테비에가, 나이는 좀 있지만 부자인 푸줏간 주인에게 시집보내려고 했으나,
가난한 양복점 직공을 사랑한다면서 그와 결혼하겠다고 우긴다. 전통을 존중하는 테비에는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딸의 의지를 꺾을 수 없는 처지라 결혼을 승낙한다.
결혼식이 끝나고 파티가 시작된 술집에 사이가 좋지 못한 러시아인 이웃들도 초청하여 모처럼 앙금을 가라앉히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러시아 경관이 뛰어들어 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러시아에 혁명의 바람이 불어 유랑의 무리인 유대인에 대한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얼마 후 둘째는 도시에서 온 급진주의자인 한 가난한 청년 '빌본'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또 셋째딸이 유대인이 아닌 러시아 청년과 사랑에 빠져 도망을 가 버리고 마는게 아닌가. 어머니는 슬퍼하지만 사랑의 힘 앞에서는그 무엇도 허사였다.
그리하여 둘째는 혁명에 가담한 학생을 따라서 시베리아로 떠나고 셋째 딸도 사랑의 도피를 해 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하느님의 뜻으로 여기고 거기에 순응하며 살아가려는 테비에에게 더 큰 시련이 닥쳐오는데...
정국은 더욱 악화되고 이웃들은 그들 조상대대로 물려 받은 땅을 버리고 하나 둘 떠나간다. 테비에의 가족들도 더 이상 눌러 앉아 있을 수가 없게 되자 짐을 꾸려 떠난다.
그 때 그들 뒤에서 한 늙은 바이올린 주자가 애수어린 멜로디를 연주하며 따라간다.
☆ 영화 내용 출처 : http://www.oldpop.net/musics/SunriseSunse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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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때는 저의 주요 레파토리였지요.. 갑자기 다시 불러보고 싶군요... 이민족과 연애결혼으로 떠나는.. 떠나면 가시 볼 기약이 없는 딸의 결혼을 허락하면서 부르는 노래였지요... 오랜만에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