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코로나 19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고린도전서 10장 31-33절)
남산교회는 중국발 코로나 19가 대구를 중심으로 경상도 일대에 확산됨에 따라 2월 22일 주일부터 교회학교와 장년 주일예배를 그리고 새벽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까지 모여서 예배하던 것을 중단하였습니다. 대신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는 실시간 영상예배로 드리고 새벽예배는 녹음하여 송출하였습니다. 이 일에 목회자들과 예배위원과 예배부, 방송부원들의 수고와 애씀이 있었습니다. 교구목사들과 교회학교 교역자들은 성도들의 말씀묵상을 돕기 위해 조심스럽게 매일성경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3월에 예정되었던 사랑방 개강과 순장 부순장 세미나가 중단 또는 연기되었고, 제자반 개강도 연기하다가 이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다고 얼마전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4월에 우리 주님 고난주간과 부활 주일에도 모이지 못하고 성금요일 성찬식마저 교역자들과 교구장로와 교구장들만 모여 성찬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실시간 영상예배로 우리 주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을 그렇게라도 기념하고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3월 초부터 교역자들이 홍보영상을 만들어 온라인 예배 참석을 권하고 남산교회 공동기도문을 만들어 코로나를 속히 이 땅에서 제거해 달라고, 속히 우리의 예배가 재개 해달라고,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간구하였습니다. 교회는 모여 드리는 예배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온가족이 모여 예배하는 가정예배 활성화를 성도들에게 홍보하여 가족 구성원들이 세대간 통합예배를 드리는 권을 적극 권했습니다. 덕분에 가정에서 홀로 예배당에 나와 예배하던 성도가 부부와 함께 자녀들과 함께 예배하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여 그 기쁨을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4월부터는 교구목사들을 중심으로 전교인 전화심방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담임목사님과 교구목사들이 전교인을 대상으로 손편지로 문안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랫동안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보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손편지를 쓰는 시간을 통해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목자의 마음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5월부터 교회학교 영상예배를 시작하였고 이어 5월 중순부터는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그리고 새벽기도회까지 적은수이지만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함께 실시하였습니다. 현자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성도들이 대면하여 찬양과 기도와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감격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물론 영상으로 드리는 분들 또한 동일한 성령께서 각 가정에 임하시어 은혜의 시간이 되실 줄 믿습니다. 다만 어르신들에게 많은 죄송함이 있습니다. 어느 권사님은 예배는 못 드려도 교회 마당만이라도 밟고 갔으면 좋겠다고 사정하여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서 속히 어르신들도 함께 함께 모여 대면하여 예배하길 소원해 봅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이 코로나 19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지 못합니다. 교회는 우리의 입장만을 내세워 모든 성도에 대한 현장예배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또한 성도들의 영적 침체를 담 넘어 불구경 하듯이 방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바울은 주의 성도들에게 무엇을 하든지 범사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 하십니다. 하나님 영광이 주의 성도들의 선택 기준인 것입니다. 또한 그 대상이 같은 민족의 사람이나 다른 이방 사람들이나 같은 교회 성도들에게나 누구에게든지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 하십니다. 주의 성도들이 어떠한 것을 할 때 다른 이들에게 거치는 자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의 유익이 아닌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19에 대한 우리 남산교회의 반응은 하나님의 영광과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여 적어도 창원 지역에 있는 사람들로 구원 받는데 거치는 교회가 되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 19가 종식 될 때까지 남산교회는 이러한 기준으로 한분 성령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어 말씀과 기도 안에서 같은 말과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