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중앙은행은 6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p로 다시 동결했다. 6일 기준금리 발표는 올해 마지막 발표로 동결이 예상됐었다.
경제 전문가 “내년부터 인하 시작”경기둔화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
지난 2022년 3월부터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10차례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해온 캐나다중앙은행은 최근들어 인상 주기가 거의 끝난 것 같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캐나다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대출의 변동금리와 일부 저축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에 현재 기준금리인 5%p로 인상했지만 국내경제가 냉각될 조짐을 보이자 그 이후로 동결을 해오고 있다.
“경기둔화로 인해 광범위한 상품 및 서비스가격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이 날 발표문에서 밝혔다.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를 주시해온 경제학자들은 이번 동결로 인상주기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위축되었고 실업률이 수 십년 만에 최저치에서 서서히 고개를 들면서 경제가 정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는 더 이상 초과수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런 발언은 캐나다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의 의지가 없다는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지만, 이번에도 맥클램 총재가 이끄는 통화위원회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을 우려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정책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을 덧붙였다.
그러나 데자딘 금융의 로이스 멘데스 경제학자는 이는 시장이 인하가 올 것이라고 가정할 때 너무 강력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공허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아마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섣불리 승리를 선언하기를 주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멘데스 학자는 6주마다 발표되는 통화정책 결정에서 지난 몇 회 동안 은행 관계자들의 메시지에 변화가 있음을 감지하면서 앞으로 동결이 몇차례 이어진 후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연설에서 맥클렘 총재는 국내경제가 균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만큼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은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꽤 명확한 표시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