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은 자장면을 싫다고 하셨어"
아침 방송에서 GOD의 '어머님께'라는 노래에 얼킨 사연과 그 노래가 담고 있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하여 잔잔함 감동으로 방송이 되었다.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위의 가삿말에 목이 메여 잠시 멍하니 섰다가 결국은 다보고서야 리모컨을 누를 수 있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정도가 아니라 가슴한켠을 꽉 막히게 하는 노랫말...
지난 '나는 가수다'에서 윤민수의 열창모습이 아직 뇌리에 있는지라 더욱 멍~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랬다.
우리의 부모님은 싫다고 하셨다.
먹을 수 없을만큼 가난했기 때문에 같이 먹자는 권유를 피해가는 방법중에 한가지 방법이 싫다고 하시거나 배부르다고 하시면 되었었다.
그랬다... 그땐 그랬다...
고교시절 나는 영주에 나가서 자취를 했었다.
집에서는 도보와 버스를 이용해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인지라 자취생활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지만, 내심 시골의 농사일에서 떠날수 있다는 안도도 한자리 한것 같다. 신문도 돌리며 부족한 용돈을 만들어가는 가난인지라 늘 먹을게 문제였고 먹고 싶은게 많았던거 같다.
년중 두서너번 자취방에 들리시는 어머니께서는 시장 어귀에서 기름에 푹 튀긴 닭다리와 날개쭉지 몇개를 사오시곤 했다. 정말 맛있었다. 뜨거운 기름에 체 식지도 않은 고기맛에 정말 어디로 들어갔는지 모를만큼 녹아내리듯 먹어치웠었다.
그때도 이 노랫말 가사처럼 어머님은 '싫다고 하셨다'.
어머님은 고기가 싫다고 하셨다.
그렇게 포근함과 포만감을 남겨놓으시고 혼자 남겨진 나는 어둠과 함게 많이 울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먹었던 고기를 토해내고 싶기도 했다.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
이제 우리는 풍요로 먹을 것이 부족할게 없고
먹고 싶은 것을 그렇게 마다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이다.
그리고 또 생각해 본다.
은혜는 받아본 사람만이 끼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은혜는 깨닫는 사람만이 끼칠 수 있는 것'이라고 해야겠다.
그 큰 은혜를 받으며 자란 나로써 나도 아이들에게 싫다고 말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싫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믿음의 형제들에게 무엇을 이처럼 간절히 권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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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 | <나는 가수다> 경연 13-1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한 번도 말을 못했지만사랑해요 이젠 편히 쉬어요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아버님 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어마침내 조그만 식당을 하나 갖게 됐어크진 않았지만 행복했어주름진 어머니 눈가엔 눈물이 고였어어머니와 내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식당이름을 짓고 고사를 지내고밤이 깊어가도 아무도 떠날 줄 모르고사람들의 축하는 계속 되었고어머님은 (자정이 다 돼서야 돌아갔어)다시는 깨지 않으셨어(피곤하셨는지 어머님은 어느새 깊이 잠이 들어버리시고는)어머님은 (깨지 않으셨어) 다시는 깨지 않으셨어(다시는) 깨지 않으셨어(사랑한단 말 한마디 못했었는데)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야이야이야아아 야이야이야아아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야이야이야아아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한 번도 말을 못했지만사랑해요 이젠 편히 쉬어요내가 없는 세상에서 영원토록
출처: 기독교연합선교봉사센타 원문보기 글쓴이: 제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