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제2차 대비주 49일 기도(갑진년 백중기도) 2주차 법문/조상님의 한이 풀리는 백중기도
백중기도 기간 중에는 부모은중경 같이 볼까요?
부모은중경이라고 엮은 책 중에 51쪽을 보시면 불설우란분경이 있습니다.
51쪽부터 52쪽 위부분 네 번째 줄까지 같이 읽겠습니다.
<불설우란분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그때 대목건련(大目犍連)이 처음 육신통을 얻고 나서 부모를 제도하여 낳아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코자 도안(道眼)으로 세간을 살펴보았다. 그의 어머니는 죽어서 아귀(餓鬼) 중에 태어나 있고 음식을 먹지 못하여 피골이 상접하여 차마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목련이 슬픔을 가다듬고 발우에 밥을 가득 담아 그의 어머니에게 잡수시게 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발우에 밥을 받아 들고서 왼손으로 밥을 가리고 오른손으로 밥을 움켜 먹었다. 그러나 밥이 입에 들어가기 전에 벌써 밥은 검은 숯이 되어 버리니 그의 어머니는 끝내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목련이 이를 보고 큰소리로 통곡하며 슬피 울다가 급히 돌아와 이 사정을 자세하게 부처님께 사뢰었다.』
이 불설우란분경 내용이 백중 조상님과 천도재의 유래, 부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경전입니다. 대목건련은 부처님의 10대 제자 중에 신통제일이라고 하죠.
대목건련 목련존자입니다. 목련존자가 처음 신통을 얻고 나서 부모를 제도하여 낳아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고자 도안으로 세관을 살펴봅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아귀 중에 태어나 있는 것을 봅니다.
아귀계는 삼악도 중에 속하죠. 삼악도는 고통의 세계입니다. 6도윤회(六道輪廻) 한다고 그러잖아요.
6도 중에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계 이렇게 삼악도가 있고 또 인간(人間), 아수라(阿修羅), 천상(天上)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는 살아생전에 여러 가지 악도에 태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산 이야기가 또 별도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죽어도 육신은 죽지만 육신의 주인은 죽지 않는 도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죽었는데 또 태어납니다. 그죠?
이 인생을 졸업하게 되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하는 소식이 여기에도 들어있는 거예요. 악업을 행하게 되면 죽어서 악도에 떨어진다는 그 메시지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는 죽어도 우리의 참 생명은 죽지 않는다. 아시겠죠? 그렇게 읽을 수 있죠.
아귀는 배 크기가 산만 하답니다. 그런데 목구멍은 바늘구멍보다 더 좁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음식 먹기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탐욕을 많이 부리게 되면 아귀 중에 태어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돌아가시고 나서 음식을 먹지 못해 피골이 상접해서 차마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목건련 존자가 살펴보죠.
그래서 발우에 밥을 가득 담아서 어머님께 대접을 합니다.
그런데 그 밥을, 공양을 받아서 먹는 모습이 여기에 묘사되고 있죠. 어떻게 드시고 있습니까? 왼손으로 밥을 가리고 나 혼자 먹겠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오른손으로 밥을 움켜 먹습니다.
아귀 중에 태어나서 이렇게 먹으려고 합니다.
시간은 일념 중에 무량겁이 있고 무량원겁이 곧 일념이다. 이 게송이 법성게의 게송이죠.
그래서 한순간에 모든 시간이 포함돼 있단 말이에요.
이 한순간이, 이 한순간에 과거 현재 미래 3세가 그대로 포함돼 있다. 지금 여기가.
지금은 과거 현재 미래 3세가 머금어져 있는 자리예요.
이 시간을 통해서 모든 시간과 연결이 돼 있습니다.
또 여기는 여러분이 앉아 계신 이 자리는 온 우주 공간과 연결이 돼 있어요.
우리가 일을 할 때, 한가지씩 하잖아요.
여러분이 하는 일은, 집에서 하는 일, 직장에서 하는 일, 또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이 만가지 일과 연결이 돼 있다.
참 묘하면서도 희망이 가득 찬 그런 소식이에요.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위해서 음식 공양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 시간부터 그 자리의 그 공양 올리는 일로부터 해서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그리고 목련 존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불자들이 조상님들께 부모님께 공양 올리는 길이 이 한순간 이 한 행위에서 비롯된 거예요.
우리가 한 생각을 일으키고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 그것이 생장이 일어나고 확장이 일어나서 그것이 크게 크게 멀리멀리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하는 일이 작은 일로 보이지만 이것이 어느 큰일과 이어져 있을지도 몰라요. 분명히 큰일, 보람된 일, 가치 있는 일과 연결이 돼 있단 말이에요.
어머님께 효도하는 목건련존자처럼 어머님께 그리고 여러분들이 조상님께 공양 올리는 이 백중기도 이것이 온 부처님 보살님들 보살님들 화엄성중님께 올리는 그 시작이 되는 것이고 또 그 길이 열리게 되는 그런 묘법도 여기 있는 거예요.
아귀 중에 태어나서 이렇게 잡수시고 계십니다.
시간은 한순간이기도 하고 과거 현재 미래가 과거 먼저 현재 나중에 더 미래에 미래의 시간이 이렇게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머금어져 있는 그 도리에서 보면 과거 현재 미래는 한순간에 있고 그 한순간은 이렇게 바뀌어도 저렇게 배치를 해도 한순간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왼손으로 밥을 가리고 오른손으로 밥을 움켜 먹는 이와 같은 삶을 사는 분들은 죽어서 아귀 중에 태어난다.
그러니까 나만 먹겠다고 하고 그죠? 나만 먹겠다고. 나만 막 한 움큼 잡아서 한 번에 그냥 배부르겠다는 욕심이잖아요. 나밖에 모르는 거죠.
그렇게 살아서 죽고 나서 아귀 중에 태어나는 것이고, 또 아귀 중에 태어난 분들은 또 이렇게 사는 거예요.
이것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마음을 바꾸고 자세를 바꾸게 되면 먹이는 삶을 사는 거예요. 주는 삶을 사는 거예요.
주는 삶을 살게 될 때 온갖 복을 누릴 수 있는 천상계에 태어난다.
무한 풍요의 에너지를 우리 삶으로 흘러들어오게 해서 무한 풍요를 누리는 삶을 사는 분들은 특징이 있어요.
그 특징이 뭔가 하면 드리는 삶을 산다. 드리는 삶을 산다. 부모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요.
부모님한테 맨날 주시오. 젖 주시요. 안아 주시오. 업어 주시오. 어릴 땐 그렇게 되죠.
그러니까 맨날 얻어먹어요. 젖 얻어먹고, 옷 얻어 입고, 잠자리도 엄마 품에 의지해서 어릴 때 자라잖아요.
그런데 크면서부터 부모님을 보살피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돌봐주는 그러한 입장의 변화가 일어나죠.
그때부터 독립을 하고 그때부터 부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보세요. 여러분들이 부자들이시잖아요. 언제부터 부자 되는지 한번 되돌아봐요.
베푸는 삶, 주는 삶을 살 때부터 여러분 부자 됐습니다.
그때부터 빠르게 부의 길로 들어섰고 부가 계속해서 늘어난 그런 삶을 살게 된다 하는 것을 여러분 삶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목련존자의 어머니는 이름이 청제부인이라고 해요.
그런데 참 안타깝게도 이분은 음식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목련존자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경우가 있죠. 우리도 살면서 음식을 못 먹을 때가 있죠.
언제 못 먹을까요? 세 가지로 음식을 못 먹어.
첫째는 없어서 못 먹습니다. 음식이 없어서. 너무 빈곤해서 가난해서 음식을 못 먹어.
어린 시절에 굶주린 분들 계십니까? 여러분 안 계시죠?
통일벼 나오기 전에는 굶주렸습니다. 통일벼 아시죠?
그때는 식량난이 심했잖아요. 그래서 다 굶었어. 다 보리밥도 못 먹었잖아요.
통일벼 나오면서부터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풍요롭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없어서 굶은 분들이 많아요.
양식은 일정한데 자식은 수가 많고 그러면 부모님은 굶고 또 부모님은 누룽지도 못 끓여서 굶주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라면 끓여 드시면될 텐데 그죠.
그래서 그 가난 빈곤, 우리 조상 대대로 겪어왔던 굶주림의 한이 우리 대에서부터 시작해서 풍요로움에 대한 간절한 원으로 비원이죠. 비원으로 승화가 일어났어요. 우리는 앞으로 잘 먹고 잘살아요.
굶주린 이유 때문에 한이 되고 아프고 그 한에 머물러 있으면 그와 같은 경험을 후손들도 계속하게 돼요.
굶주렸기 때문에 한스럽고 회한 속에 아직까지 머물러 있는 조상님들은요, 언제 해탈되는가? 백중 기도 기간 중에 해탈돼요.
백중기도 한번 잘 하시잖아요.
정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완전히 썩어서 문드러질 정도로 온 정성으로 조상님들께 공양 올리고 업장 소멸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드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이러한 큰 덩어리 하나씩 해결돼요.
굶주림에 대한 한에 머물러 있던 분들이 그 한에서 해탈되면서 풍요의 원으로 승화가 일어납니다. 승화된 원은 몸을 가지고 있는 우리 대에서 우리 아랫대에서 크게 성취하게 돼 있어요.
수행과 복이 무르익어갈수록 성취가 되어 갑니다.
그리고 또 못 먹는 경우가 있죠.
아까워서 못 먹는 분도 있습니다. 아까워서 안 사 먹어. 아까워서 인색한 분들도 있죠.
아까워서 안 먹는 분들도 그 속을 보면 과거의 굶주림에 대한 한이 있는 거예요.
또 이 돈을 써버리면 이 음식을 먹어버리면 사 먹어버리면 또 돈이 없어져서, 또 옛날처럼 굶을까 봐 못 먹는 거예요. 그럼 베풀지 못하죠.
아직까지 그래서 과거의 굶주림의 한에 머물러 있는 존재 상태란 말이에요.
이런 조상님들이 계신다면 백중기도 기간 중에 다 해탈됩니다.
그래서 베풀고 주는 삶으로 거듭나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아파서 못 드십니다. 아프면 못 먹어.
속이 아파서 못 먹는다거나 먹을 수 없는 병이 있죠.
우리 조상님들이 병고에 시달리시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평생 병고에 시달리다가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일찍 돌아가신 분들이 계신다면 그 한이 얼마나 사무치도록 남아 있겠습니까?
그 아픔도 병고도 그러한 한들도 이 백중 기도 기간 중에 다 해탈할 수 있도록 그래서 건강에 대한 원으로 승화가 일어나고 건강에 대한 원이 후손들인 우리들, 우리 아랫대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으로 꽃이 피가 나게 된단 말이에요.
우리 생명의 나무로 우리 육신 생명을 설명할 때 조상님들은 뿌리입니다.
뿌리의 상태가 뿌리의 깊이, 뿌리의 튼튼함의 정도가 줄기 꽃 열매에 직결돼 있잖아요.
꽃이 필 때가 됐는데도 꽃이 피지 않고 열매가 시들시들하게 여물고 있다.
우리는 그 원인을 모르죠.
그런데 깨닫고 깨달아서 지혜로운 분은 알아요.
뿌리에 거름을 주고 뿌리를 더 튼실하게 돌보는 것이 꽃을 활짝 피우고 열매를 더욱더 풍성하게 싱그러운 열매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누가 안다고요?
깨달아서 지혜로운 분들이 아는 거예요. 유능한 농부들은 압니다.
왜냐하면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예요.
목련존자는 깨달아서 지혜로운 분이 됐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하시는 일이 부모님을 위해서 부모님을 제도해 드리는 일을 하는 거예요.
아까도 시간을 또 바꾸면 어떻게 된다고요?
깨달아서 지혜로운 분은 부모님께 효도한단 말이에요.
부모님께 효도하고 또 그대로 일치되는 일은 형제자매 간에 우애 있게 사는 거예요.
효제, 효우를 실천한단 말이에요. 깨달아서 지혜로운 분들은 효제를 실천해요.
이걸 바꾸면 효제를 실천하는 분들이 깨달아서 지혜로운 분이 된단 말이에요.
정말로 행복하고 싶은가?
정말로 행복하고 싶은가?
건강하고 싶은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싶은가?
그러면 그 길을 가라.
그 길을 가는 것이 수행입니다. 그리고 복을 짓는 겁니다.
백중기도 기간에 우리가 수행하고 복 짓는 것은 조상님들을 위해서 기도해 드리는 겁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해 드리는 거예요. 효도 수행을 하고 우애 수행을 하는 것이 백중 기도 기간 중에 해야 할 수행이요, 작복 방법입니다.
우리는 그 백중 기도를 입재를 해서 오늘 벌써 두 번째 금요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속도를 내고 날이 뜨거우면 그 뜨거움 보다도 더 뜨겁게 수행하고 작복하는 시간을 보낸다면 아무리 뜨거운 것도 수행보다 시원합니다. 그죠? 그것이 무더위를 이기는 법이기도 합니다.
즐겁게 이 백중 기도 기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잘 갑니다.
그렇더라도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 하신 분들 뵙겠습니다.
여기서지금: 백중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1지: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햇사리 이승주: 스님 감사합니다. 법회 동참합니다.
이현희: 진여성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직지고양이: 지정월 스님 도반님들 덕분에 감사드립니다.
이정: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송인숙: 늦었지만,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성아: 스님 감사합니다.
이예호: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드립니다.
고혜원: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신복태: 부처님 스님 감사드립니다. 법회 참석하고 가면서 법문 듣고 갑니다.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은 음력 6월 초하루입니다.
마침 토요일이라 출근 안 하셔도 되는 날이잖아요.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