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옥주현이 캐스팅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아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세트와 의상들을 그대로 공수해 왔다고 하지요? 어제 그 아이다를 보러 엘지아트센타를 찾았지요.. 아~ 제가 사랑하는 그 분위기... 공연예술에 매료된 사람들이 가득한 공연장.. 삼삼오오 모여 공연에 대한 애정과 기대로 달뜬 사람들..저도 그 중에 한사람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좌석에 앉았습니다. 바로 오케스트라 피트 맨앞자리에서 배우들의 침튀김과 숨소리까지도 느낄수 있었죠. 저는 옥주현 보다는 문혜영. 이건명 캐스팅으로 선택했지요. 아직 옥주현의 연기나 대사전달력이 딸린다는 평이 있고 성량이 부족하여 고음에만 소리를 백백 질러댄다는 평이 있길래 옥주현 캐스팅은 좀더 나중에 보기로 하고 . 과연 무대세트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디즈니다운 상상력과 120억이라는 돈을 쏟아부었다는 초호화판 무대와 소품 들 그리고 화려한 의상들 입이 쩌억 벌어지더구만요. 아이다는 조명이 압권이라 하더니 맞습디다.. 무려 400번의 큐사인을 한다 하더군요. 으와... 조명에만 400번큐사인.. 놀랍도록 아름다운 무대조명의 세계를 확인하실수 있을거에요 음악은 팝음악인데 엘튼존 작곡이라 아주 화려하고 들을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깊이있는 클래식뮤지컬넘버들을 좋아해서리 음악은 그냥 그랬고 이건명 문혜영캐스팅도 뭐 인상적이진 않더군요. 앰네리스공주역의 배혜선도 그냥 평이한 수준. 조연배우로 이름높은 조세르역의 성기윤씨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카리스마가 짱이더군요. 남성군무도 좋았구요. 엠네리스 공주의 수영장씬은 아주 볼만합니다. 그후에 바로 펼쳐지는 패션쇼 씬도 압권이죠.. 저는 가보기도 전에 수영장씬을 어떻게 처리했을까 무지 궁금했는데 과~연 만족스러웠어요 문혜영씨는 연기도 잘하고 대사전달력도 뛰어나고 노래도 정말 잘하거든요. 근데 외모가 좀... 맨앞에 앉아서 봐서 그런지 더욱 환상이 깨지는것이 좀... 무지 매력적인 아이다와 무지 매력적인 장군 라다메스와의 아주 환상적인 러브스토리쟎아요. 이 뮤지컬 아이다가요.. 근데 영 몰입이 안되더구만요. 옥주현은 아이다 이미지에 좀 맞긴하지만 실력이 안되고 실력되는 문혜영은 외모가 안되고... 아무래도 배우층이 아직까지 얇은 탓이겠죠. 어쨌든..디즈니뮤지컬은 좀 예술적인 깊이는 딸리는듯한 느낌이었구요. 무대는 확실히 볼만합니다. 우리나라 뮤지컬 산업이 빠르게 대형화 되어가고 있는듯합니다 브로드웨이의 대형뮤지컬들이 앞다퉈서 선보이고 있는걸보면 뮤지컬관람인구도 많이 늘은것 같고요. 사실 대형화에 길들여지면 소극장용은 잘 안보게 되지요.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대세가 그런것 같습니다. 한번 보러가세요~~~!!!뮤지컬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