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광스럽게도 김재용 회장님 시집 <시처럼, 나는> 를 출판 할 기회를 가졌다.
첫 시집 < 벼꽃,너는> 이어 좋은 기회를 주신 회장님께 감사 드린다.
처음에는 시간이 워낙 촉박해서 가능할까 하는 의심을 했는데,
책 발간을 주문하신 회장님과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수 있게 되어
큰 감사를 드린다.
시제목은 몇개가 후보군으로있었는데 첫번째 시집 제목과의 연계성을 가지고
본문에 있는 시제목인 <시처럼, 나는>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제목은 일본 서도 학교 출신으로 우리나라 유명 프랜차이즈 외식업의 회사명,
음식명을 쓰는 포산 이신우 선생이 써주셨다.
총 5개의 글씨를 써 보내왔는데, 그중 내가 직접 골라 시집 표지에 넣고 회장님에게
보여드렸더니 쾌히 승락하셨다.
원래 계획은 표지에 시인 얼굴을 크게 넣는 것이였는데 마땅한 사진이 없었다.
크기가 작아 화소수가 떨어지면 표지가 깔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표지에 시인의 얼굴을 넣고 앞날개(Front Flyer)에도 시인의 얼굴을 넣겠다고 해서
골라봤다. 역시 농촌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회장님의 뜻이 반영되었다.
" 형님, 얼굴이 좀 구리빛인데 괜찮겠어요?" 하니
"뭐 어때, 농사지으면 얼굴 까만데 당연하지"
그리고 첫시집과는 조금 다른 이력을 써넣기로 하여 다시 작성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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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뒷면지(Endliers)
앞 뒤 면지는 표지와 본문과의 강화를 꽤하는 중간자 역활을 한다.
그런데 종종 책을 보여주는데 표지색과 일치하지 않는 면지의 사용은
기능을 떠나 미적인 면에서 안좋다.
그리고 종이의질(지질)도 문제다 분홍색 면지 등은 극히 싸구려이다.
시집을 의뢰 받으면 나는 일단 3-4번 읽는다. 정말 가감없이, 내가 배운 문학적 이론을
대입하지 않고 내 맘 속에 넘치는 감정(spontaneouly overflow) 느끼며....
그리고 3부로 분류하여 지인인 평론가에게 일독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회장님에게 분류 내용과 읽어봤던 평론가 분의 의견을 말씀드린다.
제1부 봄날의 작약
제 2 부 풍경
제 3 부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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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첫 시집을 읽었을 때 보다 차이점은,
1.더 리드믹(Rhymic mode)해졌다.
시의 표면에 보이는 단어의 반복과 각운 사용도
그렇지만 시를 소리내어 읽고 다시 읽다 보면 어는 순간 노래 같은 리듬을
느끼게 된다. 즉, 내재율이 두드러진다.
그 일례들은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쓸 예정이다.
2. 더욱 내자신에 대해 충실한 시들이 가득하다.
특히 3부는 개(dog) 58년 자신과 자신의 세대에 대한 시가 가득차 있다.
이는 자신이 위치한 사회적 신분에 대해 눈치를 보며 쓴 시라기 보다는
누구의 눈치 봄 없아 내안으로 내안으로 들어가는 작업이다.
뒷날개(Back Flyer)에는 회장님 첫 시집인 <벼꽃, 너는> 를 단독으로 올렸다.
일반적으로 우리 애플북스가 발행한 29권의 시집를 주르룩 올리는게 상례지만
이 한권에 충실해야겠다는 취지이다.
사실 나는 시집을 만들며 시인을 만나는 일이 정말 즐겁다.
6년 전 회장님과 이 시집을 만들면서 술을 마시고 밥도 같이 먹고 시집에
대해 이야기한 시간이 그립다.
축사를 해주신 이기택 조합장님께서 회장님 어렸을 때 별명이 재롱이 라고 하신다.
오늘 컨디션이 좋았으면 재롱잔치 가 될 뻔했는데 ㅎㅎㅎㅎ
그래도 이날은 회장님 말씀대로
풀풀풀
Beautiful~
wonderful~
Powerful~
오늘 이취임식 겸 출판기념회에는 아내와 동반 했다.
아내는 정신병원의 알콜병동 전문 간호사이다.
그리고 아내는 내가 내는 책의 베타테스터(Beta Tester) 이기도 하다.
언제나 출판전 꼼꼼히 읽어준다.
현대그룹 계열 리바트 간호사 일때 사내 문예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다.
--- 사 족----
사람들은 내가 닐스영어학원(1999~ 2015년)하고 있으니 출판업을 부수적으로 하는 줄
안다. 아니다.
현재도 러시아 보드카, 조지아 와인 수입 사업을 하며
국내외 전국으로 나가는 주류,음식, 문화 잡지 DNC(Drinks And Culture)를
2014년 이래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출판사 등록도 오산에서는 명실공히 최초이다.
(물론 한신대출판부, 또 어디 복사집 등이 있었기는 하다.)
그리고 나의 출판에 대한 백그라운드는,
(주)양지사(다이어리, 갤린더 제작회사 무역부 근무)
대한교과서(주)(교과서, 상업용인쇄물, 본사해외영업부 및 미국지사 근무)
한국해외출판공사(우리나라 최대(고) 잡지, 신문 수입회가 근무)
닐스문화원, 애플북스(1998- 운영, 200여 권 책 출판)
첫댓글 선생님 안녕하세요?
시집이 참 예쁘게 잘 나왔네요ㅎ
며칠 전 오산 문협 회장 이취임식장에서 잠깐 뵀을 때 무척 반가웠습니다..
두 분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b
오래전 청학도서관에서 두 귀 쫑긋 세우고
선생님께 영어를 배우던 때가 생각납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핵심만을 골라서..
늘 겸손하시고 친절하셔서 아직도 제 기억에 재밌고 인자한 모습으로 남아있어요
햇살마루 도서관에서 출판 강의를 마치고 저녁도 마다하시고 바삐 가시던 모습이...
꼬마였던 아드 님이 어느새 아빠만큼 훌쩍 자란 모습
고우신 엄마처럼 예쁘게 자라 어엿한 숙녀가 된 핑키공주님
사진으로 본 가족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어요
고맙습니다. 역시 독서와 글쓰기, 외국어 관심이 많으시더니, 늘 건필하세요!!
닐스 선생님에게 시집 한권 부탁해야 하는데
네, 고맙습니다. 건필하십시요^^
멋진 시집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