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한절골오두막만행(903)[여름 날의 주말]어제와 오늘의 날씨는 열대지방 동남아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사바주 봉가완 지역보다 더위가 더 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는 오두막에서 군불 때고 텃밭에서 잡초를 뽑아주며 잠시 움직였는데 금방 비지땀이 온몸을 적셔주었다. 우리나라의 날씨가 무더운 것은 열대지방보다 습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엇그제 아침 한국기온은 27도 보르네오는 24도였다.
주말 아침 어제 저녁 집에 온 초딩1학년 손자가 수영강습 간다고 떠나고 나서 냉커피 한잔과 꽁꽁언 물 한병을 들고 한절골로 향했다. 여름 한낮의 한절골 들판에는 이른 벼가 고개를 내밀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한적한 마을길에는 더위에 지친듯 개짖는 소리와 닭울음소리도 잦아들었다. 한절골 오두막에 들어서니 텃밭의 식물들도 목마른 가믐에 시들고 있었다. 어제 군불 땐 방문을 열었더니 습도가 77%를 나타내고 있었다. 방안의 창문을 열었더니 뒷편 대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냉커피 한잔에 잔잔한 선율의 음악까지 함께 하니 작은 피서법이 아닌가 싶어진다. 다른 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진다는 기상예보가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