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66권의 책이 들어있어서 성경 한 권은 곧 성경 도서관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교우들에게 같은 책을 선정해서 반복해서 읽는 담금독서를 소개해 오던 중에 영어성경의 대표격인 킹제임스 역 성경에 나오는 내용이 우리말 성경번역에는 빠져있는 사실을 두고 교우들에게 전해야 할지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문제가 된 요절은 요한 일서 5장의 7절과 8절로 한국어 성경은 모두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이다. 킹제임스 영어성경의 같은 절 내용은 “하늘에서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라; 이 셋은 하나니라/그리고 땅에서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영과 물과 피라; 이 셋은 하나이니라”다.
킹제임스나 뉴킹제임스 성경 외의 다른 성경본에서 7절의 내용이 다른 이유는 고대 그리스어 사본에서는 이 절이 발견되지 않다가 11세기 이후의 그리스어 사본에서부터 발견되기 시작했다는 신학적 이유가 있다. 하지만 구약이나 신약성경은 어차피 모두 사본에 의지한 것이다. 현재까지는 아무도 원본을 본 사람은 없다. 사본과 관련해서 비록 논란이 있는 내용이나 성경에 속해 있는 이상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상고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먼저,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에서 성령과 물과 피가 다 함께 증거하는 것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 하는 내용이다. 성령은 예수가 세례를 받을 때에 예수께 내려왔고 예수사역이 시작되었다. 성경에서 물은 문맥에 따라 예수의 세례나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나 성령을 가리킨다. 요한복음(15:3)에서 예수는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 졌다”; 요한복음(4:13-14)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하셨을 때의 물은 예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의미다.
피는 예수가 십자가상에서 흘린 예수의 피다. 성령과 물과 피는 함께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언한다. 요한복음 (4:24)에 보면 하나님은 영(The Spirit)이시라고 나오므로, 이 절은 하나님, 성령, 예수는 함께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증언한다는 의미가 된다. 논쟁이 되고 있는 킹제임스 본의 절에 대해 살펴보면: “하늘에서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라; 이 셋은 하나니라./ 그리고 땅에서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영과 물과 피라; 이 셋은 하나니라.” 아버지는 하나님이다. 말씀은 요한복음(1:14)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에서 묘사했듯이 예수다. 그리고 성령과 함께 이 셋이 하나다.
유명한 신학자 터툴리안은 2-3세기에 걸쳐 살았던 사람으로 요한 1서 (5:8)절을 직접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아들안의 아버지와 성령안의 아들의 관계는 세 일관된 사람을 나타내며 이 셋은 본질상 하나다고 썼다. 그보다 2세기 후의 신학자인 성 어거스틴은 하나님, 그의 독생자 아들, 그리고 성령 이 셋은 하나고 각자는 하나님이라고 썼다. 어거스틴은 그 세 가지는 셋이 하나인 개념을 우리가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어거스틴은 또 첫째로 하나님은 영이시고, 아들을 가리키는 피라는 용어로도 하나님을 나타내고, 성령은 물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하나님이므로, 즉 성부 성자 성령은 예수가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고 하셨을 때의 예수를 증언하는 이들이라고 쓰고 있다. 그러므로 요한 1서 (5:8)은 영과 물과 피, 이 셋은 합하여 하나니라 에서 영은 하나님, 피는 예수, 물은 성령이다. 결론적으로 킹제임스 본의 요한 1서 (5:7-8)을 읽는 것은 성경 이해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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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고로 이단으로 정죄된 말씀보존학회에서는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것이라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