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U18 여자농구 아시아컵 결승에서
호주가 일본에 1점차로 승리했습니다.
일본은 9점을 뒤진채 4쿼터를 시작했는데
공수에서 악착같이 달라붙으며
호주를 침몰 직전까지 몰아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163cm 가드
타케우치 미야가 있었습니다.
(훨씬 작아보였는데 허예은이랑 비슷하네요)
타케우치 미야의
4쿼터 퍼포먼스입니다.
추격의 3점
호주 수비를 헤집어 놓은 뒤
버저비터로 연결하는 어시스트
20cm 큰 선수를 뚫어내고 득점 성공
다시 추격의 3점
호주 수비를 유린하며 바스켓 굿
턱 끝까지 추격하는 왼손 풋내기 슛
긴박한 상황에서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여유 ㄷㄷㄷ
종료 3.7초 전
역전에 성공하는 3점!
미야는 이 날 올린 25점 중에
18점을 4쿼터 승부처에서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우격다짐 골밑 슛으로
재역전을 허용했고
(0.9초 남은 상황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들어오는 일본 선수들)
마지막 0.9초의 공격은 실패로 끝나고
우승컵은 호주가 차지했지만
대회 MVP는 타케우치 미야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 6위,
어시스트 2위, 스틸 2위에 올랐네요.
(득점왕은 우리 임연서 선수가!)
타케우치 미야 이 친구
인스타에서 이 영상을 본 적 있는데
진짜 경기 내내 이 얼굴입니다.
체구가 작으니까
슛이 막히고 마무리가 안되고
실책, 파울도 많고
자주 넘어지기도 하는데
그걸 다 즐긴다는듯이
시종 생글생글 웃고 있습니다.
상대편 입장에서 보니
그 표정 정말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정말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선수에요.
타케우치 미야는
2025년
U16 여자 아시아컵에서
MVP,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고,
2026년
알베르트 슈바이처 토너먼트에서도 MVP,
2026년
U17 여자농구 월드컵에서는
득점 2위에도 올랐을 정도로
피바에서도 차세대 스타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이며,
카와무라 유키의 여성판 같은 선수입니다.
우리에겐 두고두고
골치거리가 될 것 같네요.
우리 임연서도 화이팅하길 바랍니다.
언젠가 갚아주자 연서야!
첫댓글 미쳤다
농구는 심장으로
무서워요 ㅠ
와ㄷㄷ
대단하네요... 진짜 게임 다잡았었네
마지막 3점 꽂혔을 때 게임 끝났다 생각했어요 ㄷㄷㄷ
예전에 한번 소개글 올라온 선수같던데 !̊̈ 즐기는얼굴이 넘 인상 강했는데 여전히 웃는얼굴이네요 !̊̈
상대편으로서 너무 무서운 웃음;;
강합니다 일본 농구!
정리해주신 내용 너무 잘봤습니다
수비 보면 정말 숨막힙니다;;
이 친구가 의외로(?)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잡히더군요. 이번에 우리은행에 수련선수로 마지막에 선발되어 화제를 모았던 마산여고 정혜윤 선수의 수비에 저런 식으로 활개를 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팀 전력 차이가 있으니 저 친구가 날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정혜윤은 올해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스피드에 관한 모든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구요.
맞습니다. 이 선수 우리와의 경기에는 그렇게 임팩트가 있진 않았어요. 오히려 작은 체구때문에 한계가 있어보였는데 호주전에서 그 생각을 깨버리더군요.
우리가 일본의 압박에 속절없이 무너지긴 했는데 드랲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이소희(1라픽이긴 하지만), 조희원, 정혜윤 같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본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구단들도 해외 동포 선수들을 영입하는 대신 고졸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