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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록 법률에 대해서는 무지하지만 이 사회에 다양하게 존재하시는 국가폭력
피해자분들이 요긴하게 잘 쓸수있는 법률은어를 몇 개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로 "마리 앙투와네트식 대답" "마리 앙투와네트식 판결" 그리고 "마리 앙투와네트식
시선"입니다.
흔히들 국가폭력과 가정폭력등의 피해자분들이 호소하시면 대중이나 사법기관은 피해자의
고통에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왜 피하거나 다른 방법을 쓰지 않았냐는등의
몰이해한 대답을 들으시기가 일쑤일것입니다.
18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분노와 원성에 가득찬 민중들이 베르사유 궁전을 포위해 에워싸면서 아주 살벌하게
성을 위협하며 휏불을 들고 함성을 지릅니다.
이때 이 군중들을 베르사유 성곽에서 지켜부는 두 부부가 있었으니 바로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였습니다.
루이16세 부부는 둘이 나란히 케이크를 먹으면서 성난 군중들을 지켜보는데 분노와
원한, 고통과 고뇌에 가득 빠져있는 수많은 민중들을 향해 케이크를 먹다가남은 케잌 부스러기들을 성벽 밑의 민중들에게 뿌리면서 이런 야유와 조롱을 내뱉습니다.
"아니 배고프면 케이크를 먹으면 돼지. 왜 시끄럽게 하고 난리람?"
바로 이 발언이 그 유명한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되지" 명제인 것입니다.
즉 당시 귀족들과 루이16세 부부는 자신의 위치와 상황만 이해했지.
민중들이 왜 고통받는지, 왜 식량을 원하는지, 왜 식량이 없는지, 무엇때문에 고통받는지,
또 어떤 부당함과 착취,폭정과 사회부조리로 고통받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이해한 것이었습니다.
이 사회에 수많은 국가폭력 피해자들에게 국민대중들과 판사검사들이 던지는 차가운
시선과 당시상황불인지등이 이 발언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흔히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게도 그들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이런
말을 내뱉습니다.
"삼청교육대 끌려가기 싫으면 건들건들하게 불량하게 보일 건달짓 안하면 되지"
그리고 과거 사회거리정화작업, 부랑아불량배 정리작업에 희생되신 분들께도
몇몇 그들의 고통을 못느끼는 국민분들과 법조인들은 이런 발언을 내뱉습니다.
"부랑아시설에 끌려가기 싫으면 분명히 생생한 부모가 있고 자택이 있다고 증언하
면 될것아냐? 그 말을 못하니까 부랑아시설로 끌려간것 아냐?"
그리고 간첩조작피해자들에게는 이런 말을 내뱉는 사람이 있습니다.
"간첩으로 조작당해 고문당하기 싫으면 이적행위나 친북행위를 하지말거나 의심
받을 짓거리를 하지않으면 되지"
어떻습니까? 모두 피해자들이 당시에 처한 상황이나 받은 불이익이나 위협, 모든 전모와 배경을 전혀 모르고 이런 철없는 발언을 내뱉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시선과 발언, 대답을 내뱉는 사람들의 행태가 과거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
으면 되지"라고 발언한 마리 앙투와네트와 뭐가 다를까요?
그리고 성추행피해자에 대해서도 이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언질을 내뱉는 판사들이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성추행 당하기 싫으면 미니스커트나 씨스루패션을 안입으면 되지"
그리고 과거 엄마부대 관변단체 단원들이 세월호피해자 유가족분들께 이런 말을
내뱉은적도 있었습니다.
"아니 배가 전복되어 수몰돼 죽기싫으면 수학여행 나가지를 말것이지. 우리가 언제
배타고나가 죽으라고 그랬어요?"
이러한 엄마부대 대원의 몰상식한 발언도 당시 수학여행 가기전의 고등학생들이 처
한 상황이나 제도등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채 내뱉은 즉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내뱉은
우매하기 짝이없는 발언이었습니다.
만약에 당시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 안나가면 내신감점이 되거나 학업과 졸업, 대입자료
학생부에 불이익으로 돌아오는데 어떻게 아무리 위험한 여행이라도 감히 안갈수가 있었을까요?
바로 이런 처지와 상황도 인식하지 못한채 내뱉은 한 엄마부대 대원의 발언도 마리 앙투와네트의 짧은 시각과같은 무지한 답변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무지한 대중들과 사려깊지 못하고 권위적인 판검사들이 이러한 시선과 대답, 판결과 이해를 내뱉는것도 타인이 당한 불행과 고통을 자신의 주관과 시각, 상황에서 이해하여 해당 타인이 느낀 고통에 공감,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모든 폐단과 모순들도 이런 마리 앙투와네트식 일반화에서 비롯된것은 아닐까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사건의 피해아동에게는 비록 미안한 소리지만 말입니다.
20여년전에 일어난 나영이사건 있잖습니까? 만약 그 성폭행피해아동에게 누군가가
"모르는 아저씨 안 따라갔으면 됬잖아?"라는 말을한다면 그 아동의 아버지가 어떤 기
분이 들까요? 아마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올라 그 사람을 떄려팰게 뻔합니다.
앞서 적은 제 지나가는 바람소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제글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하십시오.
첫댓글 공감 능력 부재라 그렇죠. ㅎㅎ
배 고픈 자가 배 고픈 심정 알지
구중궁궐에 사는 귀족들이 그런 경험을 못하니
그런 뻘소리 하는 거죠.
그리고 이기적 인자가 머리 속 박힌 것들이 공감 하구요.
남이야 어떻든 지 배만 부르고 따뜻한 집에 살면 그만이니까..
정치뿐만 아니라 판검사들중에도 저런놈들이 태반인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