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는 군산 명산동의 초저녁
어쩌면 스산하기조차한 가을비가
온종일 내린다
가을비속에서 반가운 친구들을 만날수있어서 좋은 오후
내 가슴은 사뭇 두근거린다
한때 첫사랑의 여인을 만나는것처럼 설레이기 시작한다
거친숨소리 토해내며 뜀박질의매력에 빠져버린 58멍들을 만나는 날이다
나는 붉은물이 든 빨알간잎사귀가 되어 멍들을 기다린다
약속 장소에서 신발을 같이 올려노으면서도 사생결단과 나는 누군지 알지 못한다
가장먼저 도착한 결단이내외와 반갑게 인사하며 곧 도착할 멍들을 기다린다
곧이어 전주에서온 들풀내외가오고 멀리 논산에서온 까막 고무신의
포근한 얼굴이 보인다 방자 내외와 늦동이 왕자님이 합세하니
이제 모임같이 시끌씨끌하다 쇄주잔이 돌아가자 분위기는 절로 익어가고
멍들은 각자의 표현으로 화기애애하다 와. 꺽쇠 어서와라 꺽쇠내외 들어서니
갑자기 천정이 내려온것처럼 느껴진다
건강미의 상징인 똘똘이와 익산에서온 젬다몬이 합세하니 우와 시끌법적하구만~~잉
꺽쇠의 핸폰이 바쁘다 전주에서 꽂님이가 온단다.
꽂님이~~닉이쁘네 어떻게생겼기에 꽂님이지..사뭇 궁금해진다
잘생긴 광어회와 주변 안주가 나오기 시작하니 옆자리의 결단이가 하는말
와, 잘나오네.언제까지 나오는지 궁금하다는듯 눈동자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부산과는 좀 차이가 나는표정이다 얼굴들이 빨갑게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잠시후 꽂님이 와 검프배형규회장님이 도착한다
근데 꽂님이는 닉과는 달리 개구장이 군기반장같다 ㅎㅎ 반갑다 꽂님아.
신입군기잡으려고 애많이썼다 다음에 또 군기 잡아주라
큰상5개에 가득 채워진 안주걸이에 쇄주잔이 쉴새없이 오고간다
떠들석한 웃음소리에 분위기는 절정에 도달하고 연속 부라보 58멍~~
반갑다 멍들아 참좋은 친구들이다 첫만남이 이토록 편하고 즐거울수가~
마치초등학교 동창회같은 분위기다 9시가 가까울무렵 붉은 얼굴들이
석별의 아쉬움을 공감하며 일어선다 기분좋게 얼끈한 꺽쇠는
2차 노래방 가잔다. 갈길이 멀다 꺽쇠야 다음에 가자
잘가라 멍들아..또보자 그래 안녕.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친구들은 하나둘 사라진다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해야지 반갑다 친구들아
굿은날씨에 멀리에서 참석해준 친구들아 고맙다
뜀막질도 열심히하고 변치않는 우정도 간직하자꾸나.
사라진 친구들의 텅빈 거리를 보면서 꺽쇠와 나는
한잔더 생각의미련을 버리지못하고
누님같은아줌마가 반기는 단골술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 새벽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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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심플한 네 모습 만큼이나 깔끔한 글이네.편함을 느꼈다니 다행이고 오래도록 반가움을 느끼는 친구가 되자꾸나.
편안함을 깜장이 한테서는 느꼈다는데 나한테는 군기반장으로 느꼈다니 허참!!! 내숭깔고 있는 꽃님이 햇살아 건들지마라잉~~~~
음악 좋고 글발 좋고 앞으로 자주 까페에서나 오프에서나 자주 보자 글구 나이발 좀 보이도록 노력좀 해라 어디 동생같아서 같이 놀것던?ㅎㅎㅎㅎㅎ
참 사진이 좀 흔들리고 뿌연해서 안 올렸다 참고 해라
우짠지! 후레시가 안터지나 했더니만,
내 첨 개방친구들 만날때와 비스므리 하구먼...오스. 너 그때 말 잘 까더라...
어르니가 개방친구들을 처음 만난 기억은 .. 그래, 양재천-탄천 15km 멋모르고 마이너 따라가는데 자꾸 멀어지는 .. 날 넘어가는 오파리에게 지지 않기 위해 이잉~~~!!! 헥헥헥 .. 했던 거 ㅋㅋㅋ.. 그게 첨이었다 ^^*
너한테만 말 놓았지.ㅎ
햇살아 만나서 반가웠다. 준비 하느라 애썻다. 산넘어 산이다는걸 명심 하시게...
가족과 함께 한 모임이서 더욱 좋았겠다
가을비속에서도 가을햇살이 빛났군아. 자주 모이렴
나쁜xx들 2시에 글올리고 6시에 만나자고하면.... 나두 군산옆 서천이고향인데 고속도로로가면 10분도안걸리던데... 번개는번개구나. 즐거운시간 함게 못해 못내 아쉽다. 전북모임의 발전을 기원한다. 형규형도 오셨다고. 술맛났겠다. 쩝!
미안타~~ㅎㅎㅎ 너무 좋았다
번개의 진수를 보여주었구나~!! 벙개는 벙개 다워야 한다..ㅎㅎ
하하하 잘들 놀았구나... 꽃님이는 좋은 소식 계속 들리더구나... ^^~~
새벽했살 만나서 반가웠고 유익한 시간이였다.
모임장소가 2년전 전군마라톤 전야제를 했던곳이라 감회가 새로웠다...앞으로 활약을 기대한다
너 솔찬히 재주가 있는 친구이구나! 상큼하게 올린 글에 감동 먹었다 .나 光州 멍 이니 틈나면 자주 낯바닥 보자
군산에서 벙개해도 전국각지 에서 모이네! 예전에도 그곳 멍덜 모인모습 사진으로 보았다만, 모이는 기회가 내가 갈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벙개할때 은파같은데도 달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