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한바퀴를 돈다. 항공 비용 총액만 7억 8600만원에 달한다. 축구대표팀 ‘허정무호’가 22일 2010 남아공월드컵을 향해 장도를 떠나는 가운데. 대장정에 소요되는 거리와 비용이 사상 최고에 달한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행을 1차 목표로 내세운 ‘허정무호’는 22일 오후 4시45분 김포공항을 통해 1차 기착지인 일본 도쿄로 출발한다. 24일 오후 7시20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 평가전 뒤에는 25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인근의 사전 캠프 노위스티프트로 향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열흘여 전지훈련을 한 뒤 6월 5일 남아공 본선 캠프 루스텐버그로 향하는 대장정이다. 가히 엄청난 숫자와 싸움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도쿄(1100㎞·항공료 5730만원). 도쿄에서 뮌헨을 거쳐 노위스티프트(9650㎞·3억 2643만원). 이어 노위스트프트에서 루스텐버그(9050㎞·1억 9356만원)까지 이동경로만 장장 1만 9000㎞에 달한다. 편도 거리만 지구 한바퀴(약 4만㎞)의 절반이다. 본선 경기 뒤 귀국여정은 요하네스버그에서 홍콩을 거쳐 서울로 입성하는데 이 거리 역시 1만 2800㎞(2억 853만원)에 이른다. 남아공을 찍고 돌아오는 데 3만 5000㎞를 이동한다. 왕복거리는 지구 한바퀴에 육박한다. 비용도 역대 최대다. 대한축구협회는 남아공까지 왕복 항공료만 7억 8574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오광춘기자 okc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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