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헤어졌지만 얼마전까진 한 남자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횟수론 6년정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4년동안 그 남자와 동거를 했구요
사귀고 2-3년 정돈 저에게 헌신적으로 잘했었거든요
그런거 넘 고맙고 미안해서 더 마니 챙겨주고 저도 오빠가 저에게 해준거 못지안게 아니 2-3배는 더 잘해준거 같네요
권태기인지 뭔지 사귄지 4년 들어설때쭘에 점점 수상해 지더니 남자들 행동 이상해지면 뻔한거 있잔아요? 바람 바람 바람
죽을죄를 지었다고 잘못했다고 화 풀릴때까지 때리라고 하길래 저 정말 방에 물건 다 집어던지고 발로 차고 때리고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참 행복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절 사랑했는지 제가 그 바람핀여자 때리고 별짓을 다해도 그 남자 가만히 있더군요
누가 그러더군요
남자들 지나가는 바람 정말 지나가는 바람이였다면 본 여자에게 다 돌아온다고 그 여자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1년정도 조용하더니 또따시 바람? 제 보는앞에서 전화통화는 하진 안았지만 퇴근하고 들어와서 오빠 씻을때 핸드폰을 보면 여러번 주고받은 똑같은 번호?
제가 전화해서 울 오빠랑 무슨 사인지 말하라고 하니까 영화몇번 보고 술 몇번 먹은거 다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동창생으로 다같이 만난거고 00총무여서 통화를 쫌 한거지 딴거 없다고 그러더군요
그땐 제가 좀 오바는 했찌만 한번 남자가 바람을 피우다 걸리면 괜히 뜨끔한거 있잔아요?
그리고 저흰 2년을 아무일 없이 순탄하게 만났습니다
동거는 하고있지만 제가 가끔씩 집에가면 1주일씩 있다가 오거든요
제가 집에 가 있을때면 항상 빨리 오라고 보고싶다고 꼭꼭 데리러 오던 남자가 언젠가 부터 제가 집에 가서 1-2주일이고 오질안와도 빨리 오라는 말도없고 전화통화도 퉁명스럽고
데리러 오라고 해서 바뿌다고 짜증만내고 그게 점점 심해지다 저도 화나서 1달을 넘게 가지안았습니다
그동안 한통화의 전화가 없더군요 저도 끝까지 기다렸지만 나중엔 제가 답답해서 왜 전화도 안하고 나 안 보고싶나? 이러니 지금이 너무 편하다고 그러더군요
편하다는 말은 뭐겠어요? 제가 없는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좀 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전 바로 오빠 집으로 가서 제 짐이란 짐은 다싸서 저희 집으로 왔습니다
그때 제가 짐을 싸서 나오는게 아니고 끝까지 잘못했다고 다시는 쏙아지 안 부리고 안 집어던지고 고함 안지르고 잘해겠다고 말을 했다면 지금 저흰 아마도 결혼을 했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6년이란 시간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줄 알았는데 돌아서면 그만이라고 다 잊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4년의 동거 정말 미운정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도저히 못 참을거 같아서 오빠집으로 갔습니다
문도 안 열어주더군요 잠깐만 이야기좀 하자고 해도 끝까지 실타고 어쩔수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도무지 이유라도 알자고 왜 갑자기 변한건지 나 답답해서 미칠거 같다고 하니 여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저보다 착하고 고함도 안 지르고 집어 던지지도 안고 욕도 안하고 뭐 이러더군요
만난지 6개월이나 됐고 그 여자를 사랑한다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실타고 오빠 그여자 만나면 나 그여자 어떤수를 써서던 찻아내서 오빠랑 동거한 이야기 우리 아기 하늘로 보낸거 모두다 다 이야기 할거라고 이러니 저도 참 유치했지만 글케라도 오빠를 잡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니가 얻는게 있으면 글케 하라고 하지만 그 여자랑 헤어지게 되더라고 다시 너한테 가는일은 절대 없을꺼라고
어째하다가 그 여자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젤 빠른게 싸이월드라 생각하고 그나마 이름이 흔한이름이 아니라 검색을 하니 3명이 나오더군요
3번째 클릭했을때 메인에 뜩하니 있는 오빠와 같이 찍은 이미지 사진 갑자기 머리가 쿵 하더군요
그 여자에게 몇번이고 말을할까 말까 쪽지를 몇번이고 적었다가 지웠다가 내가 정말 비참해질꺼같아 다시 오빠를 설득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빠가 그러더군요
너 정말 좋은남자 만나라고 도저히 너랑 나랑은 아니라고 내가 행복을 빌어줄테니 넌 좋은남자 만날수 있을꺼라고 그리고 너도 내 행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마지막으로 그말을 하더군요
몇일은 아무생각도 나질안아 집에서 멍하니 있었습니다
오빠에게 그런 말을 들었으면서도 불구하고 전 도저히 오빠를 못 잊어질꺼 같아 오빠랑 나랑 언약식 했던 일이며 우리가 같이 여행 다니면서 약속했던 그런말들 같이 살면서 넘 잼났던 추억들 모든 이야기를 총 동원해서 오빠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수신확인으로 뜨긴 뜨는데 몇일이 지나도 답장이 없더군요
전 그때부터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맨날 찔찔짜고 울고 불고 죽을꺼라고 그 여자도 내가 죽을거라고 별의 별 미친짓 다하고 다시돌아오라고 그랬습니다
그때서야 오빠가 하는말이 나도 너 죽을때까지 못잊을꺼라고 그치만 생각으로 끝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아푸지 말고 제발 부탁이다 좋은놈 만나라 너희 부모님이 날 너무도 실어하는거에 용기가 없다
저희 부모님이 오빠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셔서 죽일놈 무슨놈 그러시거든요
오빠랑 저랑 동거하면서 카드빚을 3500만원이나 지었는데 저희 집에서 다 갚으면서 책임감 없는놈 정신나간놈 우리딸이 쓴다고 해도 말렸어야 했고 군대까지 갔다온놈이 나이도 몇살이나 더 만은놈이 사리분별 못하고 같이 썼다고 이름도 못 꺼내게 하거든요
카드빚 사건 터지고도 저희집 부모님에겐 헤어졌다고 말하고 2년을 몰래 만나왔거든요
내가 다 감수하겠다고 내가 허락 받을수 있다고 하니 정말 죽을용기 보다 더 자신이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울고 불고 매달리고 그러기를 몇일 아!일케 살아선 끝이 안 보이겠다 정신차리자 하고 다신 울지도 안고 전화도 하지 안았습니다
오빠에게 연락을 안한게 2달이 다 되어가네요 오빠에게도 한통화의 전화도 없구요
근데 저에게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오빠 생각날때마다 그 여자의 싸이월드 홈피엘 저도 모르게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은 오빠와 무슨일을 했는지 어디를 갔다왔는지 항상 둘이 알콩달콩 넘 좋아보여서 한편으론 화도났찌만 그래 이자슥아 행복해라 잘 살아라 이제 이런 맘으로 빌어줄려고 했는데
둘이 헤어졌다고 하네요
그 여자의 방명록에 적힌 친구들의 힘내라는 말들 메인 자기소개에 적힌 글 아무리 보고싶어 미칠거 같아도 너에게 다신 절대 가는일은 없을거라고 뭐 이런 말 그리고 일촌평에 적힌 더 좋은 남자 만나 세상에 반은 남자다 뭐 이런말들
오빠 친구가 저랑 조금 친하거든요 예전에 대학교 다닐때 같은 과여서 오빠만큼 친해서 이젠 아니지만 가끔 오빠 소식이 넘 궁금하거나 보고싶을때 오빠 친구에게 전화를 했거든요
제가 모르는척 시치미 때고 둘이 아직도 여전히 잘 지내지? 행복해야 될껀데 이러니 둘이 헤어졌다 00가 헤어지자고 했다더라
00발령나서 서울갔잔아 그래서 자주 보지도 못하고 또 무슨일이 생겼는진 모르지만 00가 헤어지자고 했다더라 이러더군요
솔직히 첨엔 이년놈들 당장 헤어지라고 매일 빌다싶이 했는데 막상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왜 제 맘이 일케 이상할까요?
어떤 말로 설명하기 넘 어려운 마음이네요 쓸씁하다고 해야될까요
다시 나에게 돌아올라고 헤어진건 아닐까? 이런 작은 희망이 자꾸 생기게 되네요
카페 게시글
[질문] 이것&저것
아~~~~~~~~~~~속이 시원할줄 알았드니 참 기분 묘하네
익명
추천 0
조회 470
04.10.18 01:39
댓글 7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ㅎㅎㅎ 님 넘 잼있는 분이시네요... ㅋㅋ 저도 언젠가 그런적이 있었더랬지요... 하지만 기다리지 마세요...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도 커지는거 아시죠?? 그냥 추억이라고 접어두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웃으며 떠올릴 시간이 생길겁니다.. 구태여 그분을 다시 붙잡아서 똑같은 일 반복하지 마시길..
님은 분명 좋은분 만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님은 행복할 자격이 충분히 있거든요... ^^
저도 작년에 5년만난 남친과 헤어졌어요.. 결혼할꺼라고 믿고 양가에 인사도 드리고... 그러다 남친이 바람난걸 알았져... 저 정말 용서가 안되더라구여... 저도 바람으루 만난거였거든여... 한번샌쪽박이 계속 센다고 그래 너 평생 이러고 살아라 하고 가즌 못된짓 다하고 헤어졌어요...
그러구선 지금의 남친을 소개로 만나 이제곧 결혼한답니다... 돌아고기 기대하지 마세여.. 돌아온다고해도 받아주지 마세여... 평생 불안하며 어찌 사세요... 더 좋은 사람만나서 니발로 복을 찬거야~ 하며 열씸히 사세요... ^^
님 글 읽으니까..정말 맘이 아프네요..저도 현재 5년째 만나고 있는 남친 있는데..정말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헤어지지 못 할 것 같은데..님, 힘 내세요..제가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번이 기회다 생각하고 님 행복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나을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는 기회로 삼는게 어때요?
저도 크게 헤어질뻔한적도 있었지만 잘 넘겼어요..오래 사귀다 보니 처음 수줍던 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어느새 오빠한테 님만큼이나 싸울때 함부로 대하는 제가 있는걸 발견하고는 고칠려고 노력중이에요..그러니 싸울일도 별로 없고..세상 남자 여자 다 똑같은것 같아요..힘 내시구요..정말 기대는 하지 말고 지금 생활
만족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분명 전남친한테 연락 올거에요..6년..긴시간이잖아요..지금 다른 생각 하지 말고 열심히 자기생활 하다보면 더 멋진 남자가 나타날수도 있고 전남친이 다시 만나자고 할 수도 있고..그러니 당장 조급해 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깊게 생각 해 보세요..그러고 나중에 결정할 일 있으면 신중한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