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슬과 카터가 같이 워크아웃을 했고 카터에 대해 호평을 했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캐슬에 대한 루머는 전혀 없어서 캐슬이 너무 잘해서 입단속을 한 건지 너무 못해서 별다른 이야기가 안 나온 건지 궁금했는데 지명 결과를 보니 잘해서 입단속을 했나 봅니다. ㅎㅎㅎ
- 지난시즌 캐슬은 슬램덩크로 치면 해남이나 산왕고교에 입단한 중학교 유망주랑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때는 좋은 PG로 평가받으며(5스타 유망주) 최고의 학교(유콘)에 입학했는데 이정환, 신준섭, 정우성, 이명헌, 신현철같은 훌륭한 선배들이 즐비하니 살아남기위해 팀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했죠.
덕분에 NCAA에서 우승도 하고 팀플에 집중하는 멘탈같은 면은 높게 평가를 받았지만 고교시절 포지션인 1번으로서 능력은 의문부호가 붙었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메인 핸들러로서 능력을 향상시키고 증명해야 할 텐데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크리스 폴이라는 최고의 멘토도 왔고요.
- 개인적으로 캐슬이 외곽슛은 장착하기 전까지 웸비와 함께 뛰는 캐슬에게 가장 기대하는 플레이는 인버티드 픽앤롤입니다.
1번으로서 좋은 피지컬을 지녔고 웸비의 패스능력이 발전 중이기에 캐슬이 웸비에게 픽을 잘 걸어주고 웸비도 상황에 맞게 패스를 잘 넣어주거나 본인이 마무리할 거 같습니다.
- 8픽의 경우 샬럿이 6픽에서 살라운을 지명해서 포기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사들을 보면 살라운이 아니더라도 지명할 선수가 있긴 있었던 모양입니다. 다만 막판에 미네소타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날려서 트레이드를 결정했다네요.
미네소타도 그렇고 킹스와의 거래도 그렇고 지명권을 거래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7년이기에 이번 여름에 최대한 멀리 거래할 수 있는 2031년의 스왑픽을 수집하던데, 참 멀리보고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왑픽이 최상위권에 걸리면 대박이지만 1라운드 중반에만 걸려도, 스퍼스의 리빌딩이 무난하게 잘 진행되어서 우승후보(=1라운드 하위픽)가 되었다면 빡빡한 CBA하에서 괜찮은 즉전감 선수를 노릴 수 있기에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전 그렇게 강해보이던 덴버가 제프 그린과 브브를 놓치고 올여름에 KCP를 잃는 걸 보니 새로운 CBA가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이 나더군요.)
그리고 스퍼스에 많은 관심을 보인 딜링햄은 제가 선호하는 타입의 가드는 아니지만 분명 괜찮은 잠재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다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선수인데 지금 스퍼스는 그걸 커버쳐줄 능력이 없는 팀이고 미네소타는 충분히 가능한 팀이기에 딜링햄에게도 미네소타행이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크리스 폴은 딱히 길게 말할 것도 없습니다.
최고의 멘토가 왔으니 모두 열심히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폴과 웸비의 콤비플레이가 많은 관심을 받지만 크폴 영입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선수는 캐슬을 비롯한 젊은 가드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 반즈는 경기력에서는 많은 기대를 하면 안되겠지만 킹스쪽의 반응을 보면 베테랑으로서 좋은 모범을 보이는 선수같더군요.
크폴과 함께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계약이 2년인 게 좀 아쉽지만 일단 이번시즌이 지나면 만기계약이 되고 계약금액도 요즘 샐러리캡 기준으로 너무 큰 거액이 아니기에 내년 여름에 정말 캡을 비우고 싶다면 2라운드 한 장 정도로 처리할 수 있기에 큰 문제는 아닐 겁니다. 만약 내년 여름에 트레이 영이나 갈랜드처럼 계약규모가 큰 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을 한다면 반즈와 마찬가지로 이번시즌이 끝나면 만기계약이 되는 잭 콜린스와 묶어서 샐러리 필러로 쓰기도 좋고요.
- 크리스 폴과 반즈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마무, 샴페니, 배시같은 선수들이 자유계약 선수로 풀려나는 거 같던데, 지금 샌안은 로스터의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반즈의 샐러리를 받아주는 과정에서 샐캡의 여유공간이 부족한 팀이기에, 방출되는 선수들 중에서 정말 필요하거나 잡아야되는 선수가 있다면 샐캡이 다 찬 다음에 예외조항을 이용해서 적당히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부 14위를 기록한 팀의 롤플레이어급인 이들에게 다른팀들이 강력한 계약을 제시할 거 같지도 않고요.
- 2라운드 36픽으로 지명한 누네스는 창의력 넘치는 패스가 좋고 대신 슈팅과 운동능력이 약하다고 하네요.
유럽에서 최소 한시즌은 머무를 예정인데 잘 성장했으며 좋겠습니다.
- 2라운드 48픽으로 지명한 잉그램은 스탠포드에서 2년동안 포인트포워드로 뛰었고 UNC에서 스트레치 4번 비스무리하게 뛰었던 모양입니다.
키는 6-5정도지만 7피트급 윙스팬과 두꺼운 몸을 지녔고 지난시즌 UNC에서 3점슛 성공률이 0.385%까지 올라가면서 평가가 올라갔답니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은 대학 3년 내내 계속 낮아서 이 삼점슛 성공률이 뽀록인지 진짠지 의문이라고 합니다.
스퍼스가 추구하는 모션오펜스를 잘 수행하는 3&D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첫댓글 그리고 이건 그냥 쓸까말까 하다가 까먹고 안 썼는데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도 될만한 이야기입니다.
https://x.com/KeithSmithNBA/status/1807798158837076318
샐러리캡 전문가 키스 스미스가 보기에 크리스 폴의 연봉은 세컨 에이프런에 걸린 팀들도 영입하기에 용이한 금액이랍니다. 크리스 폴이 새로운 시즌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할 경우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우승후보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