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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정상 |
산방산 방면 전망 |
군산 일출제 |
정상에서 동남쪽 8부 능선쯤에 '구시물'이라는 약수가 있는데, 이 물로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오고, 이곳에서 목욕재배하고 그 물을 마시면 아들을 낳고, 불치의 피부병도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지금도 음료수로 마시도록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세수도 할 수 있도록 대야가 준비되어 있다. 일제시대 때 파 놓은 진지동굴도 몇 군데 있다. 정상에서 정남쪽 산 중턱에 있는 '애기업계' 바위도 절경이다. 2007년부터 1.1. 새벽에 일출제가 열리고 있다. 3~4월 아름다운 유채꽃을 즐길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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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업계바위 |
구시물 |
진지동굴 |
한 돌담안에 묘 3기가 있는데 하나는 고사리를 이고 있고, 하나는 개민들레들 이고 있고, 마지막 한 기는 새(풀의 종류)을 이고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다. 군산 정상을 돌아보다 커다란 붉은 바위가 있어 기대려다 깜짝 놀랐다. 바위 중간 쯤 구멍속에 뱀 한 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묘 3기-풀이 각기 다르다 |
왼쪽바위 중간 구멍에서 휴식을 취하는 뱀 한마리 |
남서쪽의 월라봉(도래오름, 月羅峰)과 이웃해 있다. 정상부에 용의 머리에 쌍봉이 솟았다고 하는 두 개의 뿔바위, 동남사면의 애기업개 돌 등의 퇴적층의 차별침식에 의한 기암괴석, 남사면 계곡에 발달된 웅장한 퇴적층의 수평층리 등 군산은 감춰져 있는 제주도 최대의 화산쇄설성 퇴적층으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체이다. 유사시대의 분출기록인 1007년(목종10년)의 기록에 새로이 만들어졌다는 서산(瑞山)이 지금의 군산인 것으로 여러학자들에 의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규모의 퇴적층이 화산분출에 의해서 일시에 만들어졌다는 것은 지질학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혹시 화산체 상에서 지진을 동반한 후화산 활동은 어느곳에서나 가능한 것이므로 이러한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제주화산도상에 분포하는 기생화산체의 신구 구분과 원형보존 여부의 고찰에 의해서 본 오름보다는 송악산지역이나 비양도지역에서가 휴화산의 여운과 그에 동반된 지진활동 가능성이 더 농후한 것으로 판단된다.
군산의 정상에서는 나침반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일대에 묻혀 있는 광물의 영향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산에 오르는 코스는 여러군데가 있다. 상예동(동쪽), 창천리(북동쪽), 감산리(북쪽), 대평리(서쪽) 방면에서 오를 수 있다. 대평리 해피팬션방향에서는 정상인근까지 포장도로를 타고 승용차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대부분 상예동에서 올라가 대평리 포장도로를 타고 하산하지만, 차가 다니는 포장도로를 타고 하산하는 것은 트레킹꾼들에겐 감칠 맛이 없다. 대평리로 가는 방향을 포장도로를 피하고 오솔길로 가는 좋은 길도 있다. 군산정상에서 상예동에서 올라오는 쪽(동쪽)으로 20여m 내려가 제단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진지동굴 인근 3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구시물 쪽으로 내려가면 걷기에 좋은 비포장 오솔길로 대평리 고개길(해피팬션 방향)로 갈 수 있다. 중간에 좌측으로 '애기업계바위' 안내표지가 나오는데 45도 정도의 경사길로 20여분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다소 험하고 먼 길이다. 이 길을 따라 대평리와 예래동 중간에서 출발하여 올라오는 방법도 있지만 이정표도 없고, 그 방법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아예 시도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군산인근 약도>
대평리 고개길에서 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로 이용하려면 대평리에서 감산리로 넘어가는 2차선 아스팔트 고개길의 군산입구(해피팬션 입구)에서 포장도로를 타고 700m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군산산책로'라는 안내표지가 나온다.(이 길에서 직직하면 포장도로로 정상인근까지 도달한다) 이곳에서 바로 만나는 소나무밭 오솔길을 따라 160여m 내려가면 우마차가 다닐 정도의 3거리가 나오는데 좌측(동쪽)으로 계속 가면 '구시물'을 경유하여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적극 추천할 만한 좋은 산책길이다. 전망좋고 많은 스토리가 있고 역사의 현장을 간직한 군산, 일단 한 번 가 보세요.
어느 길을 이용하든 산책로 약 4km, 약 1.5~2시간 코스.
군산과 올레 9코스를 연계하면 훌륭한 트레킹 코스가 된다. 약 12km로 4~5시간 코스. 2가지 방법중 택하면 된다. 대평리에서 감산리로 넘어가는 고개길의 군산입구(해피팬션입구)지점에서
1안) 좌측(남쪽)으로 대평포구 올레 9코스 출발점까지 내려가 시작하는 방법이 있고
2안) 우측(북쪽)으로 900m 가서 대흥사쪽으로 좌회전하여 1.7km들어가면 대평포구에서 출발하여 박수기정길로 올라오는 올레 9코스길과 합류하게 된다. 2안)이 다소 단축코스이다.
군산은 용왕난드르, 대평포구와 연계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관련상세자료 : http://ddtaxi.com.ne.kr/jeju-a/092.htm
(표고335m, 비고280m , 둘레8111m , 면적2,836,857m², 저경2,795m)
* 전설
ㅇ 군산의 본래 이름은 서산이었다. 이 서산은 원래 중국에 있었는데 제주도로 떠 내려 왔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서산이 하루 아침에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 후 중국 사람이 제주에 왔다가 창천리 앞에서 이 산을 보고, 중국의 서산이 여기로 떠내려 온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한 편 이 군산은 고려 때에 바닷속에서 솟아 오른 산이라고 한다. 고려 목종 10년, 제주도에 운무가 하늘을 가리고 땅이 크게 울리기를 7주야나 계속되므로 정부에서 대학박사를 보내어 조사시켰더니 바로 이 산이 새로 솟아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산의 봉우리에는 금지(禁地)가 있다. 이곳 지형은 나비가 교미하는 형태라고 한다. 여기에 장사를 지내면 가뭄이 와서 계속되거나 장마가 오래 계속되어 살 수 없게 된다. 하예리 사람이 여기에 투장한 일이 있었는데 가뭄이 심해서 곡식이 다 말라 죽어가자, 마을사람들이 나서서 평장해 놓은 것을 찾아 파 헤쳤다. 그러자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가뭄이 끝났다고 한다.
ㅇ 군산에는 사자암이 있다. 사자머리를 닮았다고 하는 이 바위에는 설화가 얽혀 있다. 예래초등학교에서 군산을 바라다보면 큰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한 고승이 지나가다 해 뜨는 동녘바다에 우뚝 솟은 섬(범섬)이 호랑이의 형상이어서 마을에 재앙을 가져 온다고 했다. 고승은 그 범의 기운을 막기 위해 마을 서쪽에 있는 군산을 사자로 칭해 범의 기운과 맞서도록 하고, 마을을 그 사자가 오는 곳이라하여 사자猊, 올來자를 써서 예래동이라 했다.
첫댓글 각각의 사진을 담아 연구를 많이 하셨네요... 무심코 지나쳐 버릴 다양하고 신기한 모습들을 알려주시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아는 척도 할 수 있겠네요... 잘 보았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군산에 대한 내력을 빤히 쳐다보는 것이네요 좋은 자료 감사 합니다.
전직이 혹시 연구분야...??????ㅎㅎㅎㅎㅎㅎ
조목 조목 자세하게 , 파워포인트로 브리핑하는것처럼.......ㅎㅎㅎㅎㅎ
지난번 가파도출사기랑 ......수고많으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