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기둥의 중간을 굵게 하고 위·아래로 가면서 점차 가늘게 한 기법.
기둥의 위·아래 굵기가 같을 때에는 그 중앙부가 가늘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긴다.
이와 같은 현상을 피하기 위해 기둥의 중간부를 굵게 한 것으로 엔타시스(entasis)라고도 한다.
기둥 높이의 1/3이 되는 지점을 제일 굵게 하고 기둥머리는 기둥뿌리보다 가늘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고대 그리스 석조신전에서 보이며, 중국이나 한국·일본의 고대 건축에서도 흔히 사용되었다.
그리고 한국 건축물에서도 여러 시대에 걸쳐 계속 사용되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목조건축 표현에 배흘림기둥이 뚜렷이 보이며,
고려시대의 부석사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무위사극락전(無爲寺極樂殿)·화엄사대웅전(華嚴寺大雄殿)·강릉객사문 등에서 볼 수 있다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에 있는 영주 부석사,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주로 목조로된 건축물들이 고색 창연한 모습이었다.
특히 부석사는 배흘림 기둥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오랜된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으로 유명하다.
국보 18호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석등(국보 제17호), 조사당(국보 제19호) 등
국보급 문화재가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