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은 1주일에 5일, 1일 6시간씩 7년을 채워야 하는 시간이다. 보살펴야 할 가족이 있는 연약한 여인의 몸으로 순전히 봉사로만 채우기에는 만만치 않은 시간이지만 아산에서 처음으로 자원봉사 1만 시간 공로를 인정받은 여인이 있다. 체구는 작지만 수수한 인상에 사람 좋아 보이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아산지구협의회장 김정희(53·풍기동)씨다. 남편 잘 만나 행복하다는 그녀다.
촌 동네 모범생
1975년에야 전기가 들어온 가야산 밑자락 오지마을. 그녀가 태어난 예산군 덕산면이다. 가난한 농가에서 4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김 회장은 가족들의 이해가 무엇보다 감사하다. 한때 아이들이 아무래도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은 엄마에게 서운해 한 적이 있었다. 그 자식들이 장성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자랑스러워 할뿐 아니라 남을 돕는 싹을 보이며 모전자전을 실감케 하기도 한다고. 남편은 말할 것도 없다. 오히려 “내가 손해나는 것 같아도 남을 위한 일이면 결국 나를 위한 일”이라며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녀는 순수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가정주부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조언을 한다.
“가끔 가족의 이해가 없어 힘들어하는 회원을 봐요. 시간적, 금전적으로 그들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가족의 이해를 구한 뒤 활동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족이 우선이니까요.”
온양사진동호회원으로 활동할 만큼 사진 찍기가 특기이자 취미인 김 회장은 타고 난 건강이 있어 봉사를 할 수 있음에 또한 감사하다.
거짓말을 무척 싫어한다는 그녀. 질책을 받더라도 잘못을 시인하고 진실해야지 거짓말은 안 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신념이다.
가정에서 인정을 받았기에 밖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그녀는 스스로 평범하지만 가장 이상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이룬 ‘행복자’라는 말을 남겼다.
첫댓글 그 긴세월를 요약해가...축하합니다...나눔의 문화...나눔의 경영을...전 요즘 집수리봉사에 여념이 읍슴돠~
네 좋은일이네요. 아름다운 일은 나누면 배가 되고 힘든일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했지요
동서축하하네 비가대지을 촉촉히 적시는데 기뿐소식 접해서 기분이 짱이야!
올케언니~~~ 축하해요 우리집 가문의 영광이네요.... 누군가를 위해 봉사한다는건 아무나 할수없는 일인데 그 신념 높이 평가합니다~~~ 언니의 생활이 더욱더 윤택해지기를 기원합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