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10월 13일.
밤 8시 40분 비행기 타러 제주 공항으로....
제주 공항은 인산인해로 붐비고 있었다.
좌석배정 9B 배정 받고....하늘에서 침대처럼 누워서 가기는 처음이다.
무료로 최고 좌석으로 가는 기분 최고 입니다.
김포공항에 내리고....리무진 버스 칠천원 내고 편하게 공릉동 오빠네로....
아침 4시에 기상하고....처음이라 전철 늦을까봐 불안해서 택시 4시45분에 탔는데,
5시 5분에 양제역 도착.
6시 37분까지 고원 버스을 기다리고....
9시 40분 화장실 들리고 올캐언니 속이 안좋아 오바이트 하고.....46분에 등산을 시작합니다.
9시간 산행이라 걱정이 됩니다.
해가 있을때 도착할려고 긴장하는데....올캐 언니는 오르는 도중에 자주 먹을려고 합니다.
먹는것 자제 시키고 쉬는것도, 3분만 쉬세요~ 1분만 쉬세요~ 이번에는 20초만 쉬세요~
느긋한 조카에게도 빨리 가야 된다고 긴장 시키고.....
처음부터 끝까지 돌길에 경사도가 너무 심하고....설악산에 비하면 한라산은 그야말로 뒷동산에
불과합니다. 밥은 버스에 놓고 올라서 간식으로 대청봉 오르기 전에 간단히 12시 30분에 서둘러 해결하고...대청봉으로 갑니다.
대청봉 1시 15분에 도착하고, 사람들이 줄을서서, 기다리기 싫어서 표말옆에서 사진 찍은 것으로
만족하고 하산 합니다. 하산길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네요. 거대한 돌산의 비경들은 신비하기만 합니다.
중청에는 사람들이 많고 화장실도 긴 줄을 서서....조카, 올캐언니을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15시 10분 희운각 휴계소 도착하고, 사랑해님이 간식 먹고 가자고 해서 7명이 간식먹고 촬영하고...
사랑해님은 시간이 널널하다고 천천히 가도 된다고 느긋합니다.
저는 해가 있을때 촬영해야되서 희운각 부터는....올캐언니 조카에게 맞기고 달리고 달려서 촬영을...
많은 사람들을 앞서서 달리다 보니...갑자기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림니다.
총동문회 회장님. 아니! 여기가 제주인가 잠시 착각을 합니다.
한라산에 가면 꼭 아는 사람 만나는데 설악산에서 만나다니....
서울 15년 살때는 어디서 우연히 아는 사람 한번도 못 만났는데...
달리고 달려서 대충 사진 찍으니 어두려 지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걸어서 주차장을 갔는데 마침 고원 버스가 오고 있네요.
달리고 달려서 천불동을 내려왔지만 그래도 행복하네요.
천불동 다시 가 보고 싶어요. 다른 코스도 가보고 싶고요.
오색으로는 두번 오르고 싶지 않네요.
조카랑 올캐언니랑 무사히 완주해서 감사하네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항공 비즈니스 좌석.
오색에서 출발.
조금 오르니 땀이 나서 겉옷을 벗고....
빨리 오기을 기다림니다.
등산객이 조카에게 사진 부탁하네요.
다람쥐가 사진 찍으라고 안도망 가네요.
올캐언니 도시락 배낭 놓고 온것을 잘 했다고 합니다. 갖고 왔으면 뒤돌아 갈 뻔 했다고 하네요. 너무 많이 싼다고 생각 했는데, 결국 제가 걱정이 되서 놓고 가라고 했죠.
처음부터 끝까지 경가가 심합니다.
새도 사진 찍히고 동도망 가네요.
느긋한 조카 잘 오라 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