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살고 있는 저로서는 무척 공감이 가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전주소년원에 활동을 다닌지 올해로 19년째가 되나봅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제 나름대로 내린 그들의 고통은 가정의 이분화입니다.
제가 만난 많은 아이들은 깨진 가정이였고 대개는 아빠보다는 엄마의 버림을 받아 비행으로 이어지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저희 그룸 홈 아이들의 상당수가 아주 어릴때 버리고 집을 나간 엄마가 어딘가에 살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희에게 오면 먼저 부모가 있는 경우는 어렵게 찾아 연락을 드리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이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발전이 되었슴에도 학력이 낮은 아이들이 많은 이유를 어른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집 막내가 그랬습니다.
학교가 재미있는 줄 이제 알았고, 숙제를 하면 이렇게 기쁜줄 이제야 알았답니다. 자신이 살아온 시간들속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들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돌아갈 집이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는 우리 천사들에게 정말 좋은 엄마가, 절대 버리지않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용기를 잃지 않고 오래토록 그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