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를 알게 된게 언제 였더라?!! 아마도 건빵선생과 별사탕이라는 드라마가 아닐까 기억한다. 공우, 공효진, 김다현 출연의 드라마. 맞나? 암튼 김다현은 그때 학교 이사장 아들로 공효진을 사랑하는 남자였던거로 대략 기억을 하는데..
그때당시 듣기로 뮤지컬 배우라는, 그룹 야다의 보컬 싱어였다는 그것만 기억한다. 야다.. 아마 지금은 해체됐을 그룹이다. 암튼 그때의 기억은 이런 배우가 있다 카더라라는 정도뿐 아무것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사실 이 김다현이라는 배우가 뮤지컬 헤드윅의 원년멤버라는거다.
오만석, 조승우, 송용진과 더불어 그 수많은 헤드헤즈와 함께 했던 1세대 헤드윅. 헤드윅이 무대에 올려져 수많은 관객을 열광에 휩싸이게 할 무렵의 나는 서울에서 철원으로, 철원에서 가평으로, 또 가평에서 서울로 하루에 평균 450km를 운전하며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던 시기였고, 그당시는 좋아하는 연극도, 뮤지컬도 거의 다 접은 상태라 할 수 있었다.
년간 통틀어 10편정도나 관람했을까?!!!
암튼 그 김다현이 헤드윅으로 분한 무대. 물론 이전에도 볼 기회는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상스레 헤드윅 대신 다른 공연을 보았던것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다드윅의 무대를 만난게지. 하니 다드윅으로는 2007년의 미첼과 함께하는 콘서트가 처음이었을거다.
귀동냥으로 들리기에 노래가 다른 헤드윅보다는 안됀다는 다드윅.. 그러나 슈가대디만큼은 일품이라는 다드윅.. 역대 헤드윅 가운데 제일 예쁘다는 다드윅.. 이런정도의 얘기가 내가 알고 있는 다드윅에 대한 정보가 다였고, 상상아트홀에서 만난 다드윅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진 그 말들이 거짓이 아님을 충분히 알게 해줬다.
원년멤버로서의 자신감일까? 아님 그룹 야다에서 출발했었을것인 무대를 즐질 줄 아는 여유일까? 무대위에서 다드윅은 자유로웠고 아름다웠다.
다드윅의 The Origin of Love 라던가, Angry inch는 분명 낮춰진 키로 인해 어딘지 눌린듯한 기분은 들었다. 하지만 어느 싱어송 라이터의 말처럼 우리나라사람들은 고음역을 잘 소화해 내어야만 가창력이 있고 노래를 잘한다며, 그건 아니라 했던 멘트가 기억이 나더라. 중저음에서도 틀리지 않고, 노래가 전달하고자 하는 멜로디, 느낌, 가사전달력 등등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면 그 가수가 노래를 못하는 것이냐느 그의 말에 운전을 하며 동의를 했던 것..
그래.. 어쩌면 우리들 평범한 사람들이 가르는 고음역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이야말로 가창력이 있는 가수요 뮤지컬 배우라고 지칭 될 수 있을진 모르지만. 그런 기준으로라면 다드윅은 노래는 좀 못하는 배우인건 맞는거 같다.
하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비록 키가 낮춰졌다고는 하지만 그닥 불편하게 들리지 않던 그의 넘버들과, 객석을 넘나들고 무대위에서 교태(?)를 부리던 그의 연기와 자신의 일체된 모습을 보는건 즐거웠고 재밌었다. 그리고 적어도 자기에 맞게 낮춘 키에선 삑사리를 내지 않았던것.. 그래서 더 편히 들렸을진 모르지만.. 그런걸 고려하면 3옥타브니, 4옥타브니를 나눠가며 어느 누가 노랠 잘해, 어느 누가 노랠 못해 이런걸 나누는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는 헤드윅이기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건지도 모르겠다. 더 많은 출연배우들과 대화하고 코러스를 맞춰가며 불러야 하는 작품에서라면 불편함을 느끼고 아쉬워하며 김다현이라는 배우를 줄창 씹어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이 헤드윅이라는 작품안에서의 김다현의 빛은 주눅들지 않고 밝게 빛을 내며 나를 극에 빠지게 했었던 거지.
무대위에서 편하게 놀듯이 장난치며 연기하던 그.. 어찌보면 조승우의 그것과도 조금은 비슷하긴 했지만 또 달랐던거 같다. 여자인 나보다도 예쁜 이목구비와, 소화해내지 못할 음역에 대해선 키를 낮춰 부르는 영악함으로 때로는 귀여운 연기로 승부하던게 좋았던거다.
그덕에 가발의 컬이 허파와 같이 자신이 고음을 무리없이 소화해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그의 대사에 사실은 피식 웃음이 나긴 했지만 말이지.
솔직히 헤드윅.. 나는 120% 발광하기 힘든 작품이다. 분명 Rock 인데, 그래서 듣다보면 흥겨움이 가득한데...
미국이던 아버지에게서 childmolesting 을 당했던 유소년기.. 그의 혼돈된 성 정체성은 거기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트렌스젠더로서 살아가는 자아.. 고유의 남성성인 자아.. 그 부딪침과 그렇게 성장해온 헤드윅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 방방뛰던 흥이 주춤거려지는것.. 그래서 참 힘들고 버거운 작품이 되어버리는거다.
울기보다는 차라리 웃는것을 택한다는 헤드윅을 보노라면 아리면서도 그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에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를 늘 발견하는거 같다.
마음은 아리지만, 시리지만 또 흥겨운 음악.. 그리고 에인 상처를 그대로 드러내어 들려주는 그 대사들.. 이게 헤드윅의 매력인가?
이 배우를 알게 된게 언제 였더라?!! 아마도 건빵선생과 별사탕이라는 드라마가 아닐까 기억한다. 공우, 공효진, 김다현 출연의 드라마. 맞나? 암튼 김다현은 그때 학교 이사장 아들로 공효진을 사랑하는 남자였던거로 대략 기억을 하는데..
그때당시 듣기로 뮤지컬 배우라는, 그룹 야다의 보컬 싱어였다는 그것만 기억한다. 야다.. 아마 지금은 해체됐을 그룹이다. 암튼 그때의 기억은 이런 배우가 있다 카더라라는 정도뿐 아무것도 잘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사실 이 김다현이라는 배우가 뮤지컬 헤드윅의 원년멤버라는거다.
오만석, 조승우, 송용진과 더불어 그 수많은 헤드헤즈와 함께 했던 1세대 헤드윅. 헤드윅이 무대에 올려져 수많은 관객을 열광에 휩싸이게 할 무렵의 나는 서울에서 철원으로, 철원에서 가평으로, 또 가평에서 서울로 하루에 평균 450km를 운전하며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던 시기였고, 그당시는 좋아하는 연극도, 뮤지컬도 거의 다 접은 상태라 할 수 있었다.
년간 통틀어 10편정도나 관람했을까?!!!
암튼 그 김다현이 헤드윅으로 분한 무대. 물론 이전에도 볼 기회는 있었지만 그때마다 이상스레 헤드윅 대신 다른 공연을 보았던것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다드윅의 무대를 만난게지. 하니 다드윅으로는 2007년의 미첼과 함께하는 콘서트가 처음이었을거다.
귀동냥으로 들리기에 노래가 다른 헤드윅보다는 안됀다는 다드윅.. 그러나 슈가대디만큼은 일품이라는 다드윅.. 역대 헤드윅 가운데 제일 예쁘다는 다드윅.. 이런정도의 얘기가 내가 알고 있는 다드윅에 대한 정보가 다였고, 상상아트홀에서 만난 다드윅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해진 그 말들이 거짓이 아님을 충분히 알게 해줬다.
원년멤버로서의 자신감일까? 아님 그룹 야다에서 출발했었을것인 무대를 즐질 줄 아는 여유일까? 무대위에서 다드윅은 자유로웠고 아름다웠다.
다드윅의 The Origin of Love 라던가, Angry inch는 분명 낮춰진 키로 인해 어딘지 눌린듯한 기분은 들었다. 하지만 어느 싱어송 라이터의 말처럼 우리나라사람들은 고음역을 잘 소화해 내어야만 가창력이 있고 노래를 잘한다며, 그건 아니라 했던 멘트가 기억이 나더라. 중저음에서도 틀리지 않고, 노래가 전달하고자 하는 멜로디, 느낌, 가사전달력 등등이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면 그 가수가 노래를 못하는 것이냐느 그의 말에 운전을 하며 동의를 했던 것..
그래.. 어쩌면 우리들 평범한 사람들이 가르는 고음역도 무리없이 소화해내는 이야말로 가창력이 있는 가수요 뮤지컬 배우라고 지칭 될 수 있을진 모르지만. 그런 기준으로라면 다드윅은 노래는 좀 못하는 배우인건 맞는거 같다.
하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비록 키가 낮춰졌다고는 하지만 그닥 불편하게 들리지 않던 그의 넘버들과, 객석을 넘나들고 무대위에서 교태(?)를 부리던 그의 연기와 자신의 일체된 모습을 보는건 즐거웠고 재밌었다. 그리고 적어도 자기에 맞게 낮춘 키에선 삑사리를 내지 않았던것.. 그래서 더 편히 들렸을진 모르지만.. 그런걸 고려하면 3옥타브니, 4옥타브니를 나눠가며 어느 누가 노랠 잘해, 어느 누가 노랠 못해 이런걸 나누는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는 헤드윅이기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건지도 모르겠다. 더 많은 출연배우들과 대화하고 코러스를 맞춰가며 불러야 하는 작품에서라면 불편함을 느끼고 아쉬워하며 김다현이라는 배우를 줄창 씹어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이 헤드윅이라는 작품안에서의 김다현의 빛은 주눅들지 않고 밝게 빛을 내며 나를 극에 빠지게 했었던 거지.
무대위에서 편하게 놀듯이 장난치며 연기하던 그.. 어찌보면 조승우의 그것과도 조금은 비슷하긴 했지만 또 달랐던거 같다. 여자인 나보다도 예쁜 이목구비와, 소화해내지 못할 음역에 대해선 키를 낮춰 부르는 영악함으로 때로는 귀여운 연기로 승부하던게 좋았던거다.
그덕에 가발의 컬이 허파와 같이 자신이 고음을 무리없이 소화해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그의 대사에 사실은 피식 웃음이 나긴 했지만 말이지.
솔직히 헤드윅.. 나는 120% 발광하기 힘든 작품이다. 분명 Rock 인데, 그래서 듣다보면 흥겨움이 가득한데...
미국이던 아버지에게서 childmolesting 을 당했던 유소년기.. 그의 혼돈된 성 정체성은 거기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트렌스젠더로서 살아가는 자아.. 고유의 남성성인 자아.. 그 부딪침과 그렇게 성장해온 헤드윅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 방방뛰던 흥이 주춤거려지는것.. 그래서 참 힘들고 버거운 작품이 되어버리는거다.
울기보다는 차라리 웃는것을 택한다는 헤드윅을 보노라면 아리면서도 그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에 어쩔 줄 몰라하는 나를 늘 발견하는거 같다.
마음은 아리지만, 시리지만 또 흥겨운 음악.. 그리고 에인 상처를 그대로 드러내어 들려주는 그 대사들.. 이게 헤드윅의 매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