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OF CHAOS -혼돈의 새벽
지용현展 / JIYONGHYUN / 池用鉉 / painting
2009_1015 ▶ 2009_1108 / 월요일 휴관
지용현_Space ritua-Labyvinth_캔버스에 유채_97×130cm_2009
지용현_Space ritua-Labyvinth_캔버스에 유채_97×130cm_2009
지용현_Space ritual-Valley_캔버스에 유채_97×130cm_2009
지용현_Space ritural-River side_캔버스에 유채_97×130cm_2009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757.11.28~1827.8.12]
영국 시인 겸 화가. 신비로운 체험을 시로 표현했다. 작품에는《결백의 노래》,《셀의 서(書)》,《밀턴》등이 있다.
화가로서 단테 등의 시와 구약성서의《욥기(記)》등을 위한 삽화를 남김으로써 천재성도 보이며 활약하기도 했다.
인간정신에는 언어를 매개로 하지 않고, 상징에 의하여 생각하는 영역이 있는데, 블레이크의 신화적 상징은 바로
그러한 원초적 체험을 표현하려고 한 것이었다. 시 《무구의 노래》 《경험의 노래》 《예루살렘》 등을 자신이 판화로 인쇄했을 뿐만 아니라
영, 그레이, 단테 등의 시와 구약성서의 《욥기(記)》 등을 위한 삽화를 남김으로써 화가로서의 천재성도 보여주었다.
대부분은 동판화로, 손으로 채색한 독특한 색판(色版)을 겹쳐 나간 것들이지만, 섬세하고 우아한 선과 함께 독자적인
환상성과 장식성(裝飾性)으로 가득 차 있다.
양식으로 볼 때 중세 및 매너리즘의 회화와 유사성이 있다고 지적되기도 하지만, 정신적 내용의 표현형식으로 블레이크가
스스로 창조해낸 양식으로 본다.
파스칼[Pascal, Blaise, 1623.6.19~1662.8.19]
프랑스의 위대한 수학자,물리학자이자 철학가로 유클리드의 스물세가지
공리를 스스로 터득하고 삼각형의 세각의 크기의 합이 180도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1642년 파스칼리느라 불리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계산기를 발명했고
이항계수에 관한 파스칼의 업적들은 뉴턴이 분수차수나 음수차수까지 이항정리를
확장시키는데 기여했다. 《사이클로이드의 역사》 《삼선형론》 《사분원의 사인론》 《원호론》 《사이클로이드 일반론》 등
일련의 수학논문 속에 그 이론이 나타나 있다.
그 외에도 《기하학적 정신에 대하여》 《설득술에 대하여》 《질병의 선용을 신에게 비는 기도》 등의 소품을 쓴 것도 그 무렵의 일이다.
《그리스도교의 변증론》을 집필하기 위하여, 단편적인 초고를 쓰기 시작하였으나 병고로 인하여 완성하지 못한 채,
39세로 생애를 마쳤다. 사망 후 그의 근친과 포르 루아얄의 친우들이 그 초고를 정리·간행하였는데,
이것이 《팡세 Pensees》의 초판본(16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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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현의 작품은 15세기 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umus Bosch)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지옥의 화가라고도 불리우는 보스의 그림은 선악의 구조가 극명하고 권선징악의 교훈들을
담고있다면 지용현의 작품은 지극히 혼돈스러운 우주의 탄생, 빅뱅과 공포, 그리고 공포의 실체들을 보여준다.
UNC라는 특유의 한옥의 공간에 조명까지 어두워 그간 슬럼프에 빠졌다거나 혼란스러운 생각들로 괴로운 이들에겐
작가의 그림을 따라 제대로 정신없음의 세계에 빠져들만 하다.
알수없는 물체들 너무나 광대한 우주공간에 알 수 없는 미확인 비행물체, 동공만 두드러진 괴 생물체
희끄무레 사람인 듯한 일련의 무리들, 식물인지 동물인지 정체모를 것들의 군집, 이상한 모양의 광물체
도무지 태양이라곤 존재하지 않는 듯 어두침침한 거대공간, 공기마저 없어 숨조차 쉴 수 없을
그 혼돈의 새벽과 마주하는 것은 숨막히고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가뜩이나 복잡한 머리가 더 혼란스럽다.
보는 사람 마음을 무척이나 불편하게 하고 뒤숭숭하게 한다.
도대체 뭘 그린거야?
이렇게 현기증과 케이오스로 어지러울 무렵 눈에 띄는 싯구절하나
"순수를 꿈꾸며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 속에서 천국을 본다.
손바닥 안에 무한을 거머쥐고 순간 속에서 영원을 붙잡는다"
전시장 초입의 윌리엄 브레이크(William Blake)의 시이다.
한알의 모래속에서 세계를 본다...
지용현의 그림을 이해하는데 단초가 되는 말이다.
순수의 눈으로 볼때
한알의 작은 모래속에서 큰 세계가 있음이 보인다....
어느 건물아래 써있던 글 하나가 떠오른다
"작은 대추한알이 그냥 자랐을리 없다, 그속엔 천둥몇개, 벼락몇개..."
블레이크의 시뿐만 아니라
그의 그림을 보러면 파스칼의 기호학과 글을 읽는게 도움이 될 거 같다.
작가가 즐겨있던 책과 시의 주인공들
파스칼의 팡세와 블레이크의 시를 읽어봐야겠다
간단히 찾아보니 이러저러한 인물들이다
윌리엄블레이크는 아담창조의 그림을 미술사책에서 며칠전 공부하여 눈에 익긴하다
그러고보니 지작가의 그림은 문학의 흐름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의 그림이 잠시나마 공포로 내게 다가왔던 것은
그의 텍스트가 내게 그리 읽혀졌던 것일 뿐
그림을 보는게 아니라 읽을 수 있는 경지는 언제일지
모르나
암튼 그의 그림은 내게 제대로 공포였다
http://blog.naver.com/amen9019/110072926730
첫댓글 막 처음 봤을때 반지의 제왕과 동양적 환타지가 만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저어기 돛을 단 배처럼 보이는 것들이 황포돛배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서 그런가봐요. 그런가 하면 곰팡이나..버섯이나...이런 지극히 작고 원시적인 생명체들의 경이로움이 교차하기도 하네요...사멸과 번영... 텍스트를 하나하나 꺼내서 분석하자면 재미있을 듯도 합니다..언제나 따끈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감기조심하세요~
저는 이분의 작품을 어디선가 봤는데,그때 아! 좀 새롭다고 느끼긴 했는데 리뷰 읽어보니 쥬밍쇼크가 일어나는데요? 감사합니다.^^
사소님 참 섬세하게 그림을 보시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흠.. 이분.. 괴물시대 폐타이어 괴물 만드신 분인가요??? 기억상 이름이 비슷했던듯..? 그리고... 보스(bosch).. 프라도에서 봤는데. 넘 좋았어요. ㅋㅋㅋ 지옥도를 그린 분이라는건 나중에 알았죠.. 그당시에도 이런 추상 비슷한 그림들이 있구나.. 했었는데.... ㅋㅋㅋ 사실 미로 그림 같은 느낌도 살짝 받았다는...
분노의 뮤탄트를 만드신 분은 조각하는 작가 지용호 작가, 이름이 비슷하긴 하네,보스 말고 다른 작가도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지용현님 좋은작품 멋지십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