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상황엔 별다른 약이 없어보인다.
어제로서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온 것이다.
한 시즌을 계속해서 승승장구 할 순 없다.
끝발이 오를때 신나게 이겨놓고,페이스가 떨어졌을땐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다음 경기의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
연패는 단순한 승패 이외에 지는 것에 대한 불감증을 가져다 준다는 데 그 해악이 크다.
시즌 초반이었지만 우리는 3연패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5연패 예사다.
져도 그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가뜩이나 근성이 부족한 듯한 우리로선 연패의 충격을 극복하는 불굴의 의지와 투지가 없어 보인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안이한 자세에 대해선 강력한 제재와 극약처방이 있어야 하고, 다양한 전술과 선수기용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함께 공유하고 경각심을 일으켜야 한다.
강력한 리더쉽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선 투수진의 붕괴를 어떤 형태로든 수습해야 한다.
타력도 겉으로 보기엔 점수 꽤 뽑는 것 같지만 이정훈님 지적대로 잔루가 많다는 것은 찬스에 무기력한 근성 없는 정신력이 기술적 측면보다 크게 작용한다.
김용수님의 구위는 작년과 분명 다르다.
직구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고,체력의 문제점이 제구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분명 완투능력은 떨어진다.
하지만 김용수님을 선발로 돌림으로써 선수들에게 배수의 진을 치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최소 5이닝을 책임지게끔 해야 한다.
뒷문은 누가 책임지냐고?
지금 뒷문 걱정할때인가? 초반 3점 거저 주고 들어가는데, 야구할 맛 나나?
김용수,최향남,안병원,김동호,김경태 선발.
김혁섭,송유석,전승남 롱릴리프,
(김혁섭은 선발감)
최창호,김상태 셋업, 김민기 마무리.
차명석 부상회복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김민기도 6월까지만 쓸 수 있으니 부지런히 등판 시켜야.
지금은 투수진의 인해전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잘 던지는 선수 아깝게 소진하는 경우가 잦다.
분명 감독 입장에서도 달리 방법은 없어 보인다.
참 힘들겠다. 하지만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봐야 되지 않을까?
선수 트래이드 마감시한이 지났는 지 모르겠으나 프런트도 최선을 다해야지.
투수난에 허덕일꺼 뻔한데 용병 타자 두명 뽑았으니,쯧쯧.
물론 마땅한 투수가 없었겠지만.
쌍방울의 앤더슨이나 비아노 데꾸오자. 데톨라 주고. 최소 2이닝이라도 버티지 않을까?
답답한 마음에 철저한 준비 없이 주절거려 봤다.
회원님들의 신랄한 비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추신: 얘들 머리 바싹 안 깎았지요? 백구는 못쳐도 심기일전의 자세로 확 밀어버려야 하는데..
(저도 삼팔육이라 미안합니다.피같은 머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