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년말이 되면 고등학교 동창으로 친하게 지내는 가족들이 신년 해돋이를 보기위해 여행을 다녀오곤 한다.
올해도 역시 어디로 갈것인가 고민을 하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오래전에 통영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유람을 해본적이 있었지만 거제도는 가본적이 없고 또 거제는 수석의 보고로 알려져 있어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던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거제도에서 해돋이를 보기위해 12월31일 11시경에 3가족이 2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거제도를 향해 천안을 출발하였다.
대전을 경유 하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진입하자 뻥뚤린 고속도로는 가끔식 속도를 줄이라는 GPS의 음성때문에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을 뿐 막힘없이 내닫는다.
잠시 금산의 인삼랜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해결코져 진입하자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이다.
앉을 자리도 없이 대충 식사를 하고 휴게소를 빠져 나갔다.
다시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가속페달을 밝았다.
지리산의 줄기을 따라 산등성이를 헤집고 만들어지 고속도로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의 훼손은 감수하여야 하는것인지 잠시 우문아닌 우문을 하면서 진주까지 낮설지 않게 갈수있었다.
최근에 진주에서 통영까지 새로 개통이 되었기 때문에 고속도로의 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이 최신식으로 되어있어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긴여정의 고속도로 운행의 종지부를 찍고 통영 나들목을 나온다.
통영나들목에서 잠시 진행하지 바다내음과 함게 바닷가에 펼쳐진 양식장이 남해의 일면을 보여주는것같다.
신 거제대교를 지나 곧바로 1018도로인 둔덕면으로 핸들을 돌렸다.
이번 거제여행은 해변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에 목적을 두고 왔기 때문에 지방도로를 따라서 여행이 시작된다.
거리가 멀어서 인지 둔덕면 해안가에 도착할쯤 2005년의 마지막 해넘이가 시작되는 광경을 목격하고 감상하기 좋은 곳에 차를 멈추고 하차하여 올 한해 아무탈없이 보낸것에 감사를 하면서 해넘이 감상을 하였다.
오늘 숙소는 신년 해돋이가 가능한 여차나 함목 해수욕장 부근에 숙박시설을 이용하기로 하고 사전 예약없이 1차로 여차몽돌 해수욕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동부면의 덕원 해수욕장을 거처 남부면의 대포 홍포를 거처 여차를 진입을 하는데 얼마쯤 갔을까 비포장 도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길또한 차한대 정도 진입을 할정도로 좁은데다 잘못 운전을 하면 오른쪽은 낭떨어지로 떨어지것 같은 아주 위험한 도로에 간혹 오는 차량을 비켜 진입을 계속하였다.
어둠이 드리워진 여차전망 도로에 펼쳐진 남해 바다의 풍경은 한폭의 그림보다 더 아름답고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비경이 펼쳐 지는것이다.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되었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는 섬들중 대.소병대도가 훤히 보이는곳이다.
어둠이 밀려와 전망대에서 더이상 관람이 어려워 비포장 도로를 따라 여차 몽돌해수욕장에 숙소를 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해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몇군데 숙소를 문의하니 예약이 다되었고 있는 숙소는 전망이 꽝이고 또 비싸게 달라고 한다.
다른곳을 이동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식당과 숙박을 함께하는 곳에 숙소를 정하였다.
여름에 피서객을 위하여 준비한 숙소에 방은 따뜻한데 보온이 안되어서 그런지 코구멍이 시원할 정도로 찬바람이 들어와 가뜩이나 감기로 고생을 하는데 밤에 고생을 하여야 할것같다.
간단하게 자연산회와 저녁식사를 하고 몽돌밭 바닷가와 방파제에 나가보았다.
내일아침 해돋이를 보기위해 벌써 도착하여 차에서 잠을 청하려 하는사람이 보이고 밤낚시를 하는 사람 등 날씨가 중부지방 보다 따듯해서 그런지 한겨울 활동하는 사람이 많다.
내일아침 해돋이를 보기위해 간단하게 반주로 긴여정 운전의 피로를 떨쳐버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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